1. 후원자 접근방식의 변화(아웃바운드): 고액모금이 성장할 때 가장 먼저 두드러지는 변화는 바로 리서치 및 아웃바운드 기능이 아닐까 싶다. 또한 프로파일링을 통해 다양한 접근방식을 고민해보는 것, 무브매니지먼트 회의를 통해 잠재 후원자를 어떻게 관리하고 개발할지 단계별로 접근하는 것 등이 변화가 아닐까 싶다. 

2. 협업의 범위 및 강도 확대(리더십): 고액모금이 고도화되면 일단 가장 적극적인 내부 협업의 대상은 바로 리더십이다. 리더십이 개입하고 후원자를 직접 만나고 관계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실무에서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다. 

3. 범위의 확대도 있지만 협업의 강도 역시 깊어지고 넓어지게 된다. 사업에서 고액후원자의 의견과 아이디어가 중요해지면서 그들의 눈높이에 맞춘 혁신적인 요소를 담기 위해서는 협업의 내용이 넓어지고 깊어질 수밖에 없다. 

4. 후원자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파트너): 일방적인 소통에서 쌍방향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은 굳이 고액모금이 아니더라도 적용되어야 하는 점이다. 고액후원자들은 사업 뿐 아니라 모금, 기관 전반까지 영향을 미치며 참여할 수 있다. 고액후원자에게 기부와 나눔은 '인생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될 수 있는데, 고액모금이 성숙할수록 우리는 후원자님의 삶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1. toggle track 앱 사용하기: 이 앱은 시간을 기록하고 추적하며 관리할 수 있는 일명 ‘시간 관리 앱’이다. 특정 과업을 시작할 때 ‘시작’을 누르고 끝난 뒤 ‘종료’를 누르면 해당 시간이 고스란히 기록된다. 이를 통해 내가 어떤 과업에 어느 정도의 시간을 썼는지 쉽게 알 수 있다.

2. 느낀 점은 ‘시작’을 한다는 행위 자체가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강제적으로 모든 것을 ‘끊어내고’ 지금의 과업에만 집중하기 시작하겠다는 ‘의식’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해당 과업으로 시간이 온전히 기록되고 있으니 이 ‘과업’에만 집중해야겠다는 마인드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 의식적인 시작과 종료의 효과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3. 디지털 디바이스 사용 전 to do list를 만들고, 한 번에 몰아서 하기: 내가 디지털 디바이스를 쓸 때 세운 원칙은, 무엇을 할지 미리 메모장에 적어두고 한 번에 몰아서 하는 것이다. 무엇을 할지 미리 적어두는건 마치 장을 볼 때 충동 구매를 줄이고, 효율적인 장보기를 위해 미리 살 것을 적어가는 것과 같은 원리다.

4. 스마트폰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해야할 것이 생각나면 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은 적어둔다. 그런 뒤, 한 번에 몰아서 한다. 이렇게 하면 생각 날 때마다 스마트폰을 열었던 습관을 개선할 수 있고, 스마트폰 사용 역시 ‘집중력’있게 사용할 수 있다.

1. 2003년 어느 날 과외 알바를 다녀오는 버스 안이었다.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이 꼭 필요합니다." 라는 말이 귀에 굉장히 크게 들렸다. 그 길로 집에 와서 매월 만 원 정기후원을 시작했다. 

2. 그리고 그렇게 20년이 흘렀다. 물론 후원을 매월 만 원만 한 것은 아니다. 중간중간 여러 가지 사유로 기존의 후원자들에게 긴급 후원을 요청하기에 그에 응하여 일시 후원을 보낸 적이 여러 번 있다. 지금은 이 재단 후원을 시작으로 여러 곳에 후원 중이다.

3. 어느 날 후원 20주년이 되었다고 전화도 왔었는데, 20년 동안 후원해 줘서 고맙다고 선물을 보내준다기에 큰 돈을 후원한 것도 아닌 것 같아 거절을 했었다. 그런데 큰 소리로 아니라고 막 그러시면서 선물은 정말 크지 않은 것이니 꼭 받아달라시는데 나는 혹시 이분이 목소리로 손사래를 치신 건가 느껴질 정도로 굉장히 놀라운 경험을 했다.

<[아름다운재단] 기부 20주년 기념 감사 선물 받은 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