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런 두루뭉술한 케이스가 아닌 실제 진행되는 M&A에 더 많은 신경을 서야 하는데요. 그러면 주식 투자를 통해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트위터와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가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트위터 M&A를 볼까요? 1월 3일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3월 14일 보유 지분이 5%를 넘었고요. 그리고 그는 새로운 SNS 플랫폼이 필요한지에 대한 트윗을 올렸습니다. 이때부터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고요. 이후 4월 14일 일론 머스크는 공식적으로 트위터 인수를 제안했으며, 같은 달 25일 M&A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습니다. 다시 인수 의향을 철회했던 일론 머스크는 최근인 10월 3일 M&A를 다시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했고요.
이 일련의 과정에서 주가는 제안된 주당 인수 가격인 54.2달러를 상한선으로 두고 움직였습니다. M&A 가능성이 높아지면 주가가 이 상한선에 가까워지고, 반대의 경우엔 멀어졌죠. 그런데 월스트리트에선 결국 M&A는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뤘습니다. 만약 M&A 성사에 베팅을 걸었다면, 투자자들은 어려운 증시 환경에서 양호한 투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게 됩니다. 아직 딜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일론 머스크가 M&A로 입장을 정리하자마자 트위터의 주가는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블리자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M&A 발표가 있기 전 블리자드의 지분을 대거 사들였고요, 발표 후에도 재차 지분을 매입했습니다. M&A가 결국엔 이뤄질 것이라고 보는 거죠.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라는 소프트웨어 업계의 거대 기업이 게임 산업의 대기업을 인수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까다로운 기업결합 심사를 받아야만 합니다. 영국과 같은 곳에서 'M&A 불허' 결정이 아예 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시장은 그 성공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으며, 주가는 95달러라는 주당 인수 가격에 매달려 움직이고 있습니다. 추이를 봐가며 블리자드의 주가가 이 상한선과 괴리가 심할 때마다 주식을 사는 방식의 투자 전략이 유효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