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께 피렌탁 뉴스레터 153호
[고한석의 아시아 포커스]
미중 갈등도 녹이는 세계 불경기 조짐

✔ 긴장 고조라기보다는 미중 군사 대화 채널 마련의 계기가 된 샹그릴라 대화
✔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는 최악의 상황 피할 '관리되는 전략적 경쟁 정책' 제안
✔ 미중 모두 과잉 반응 자제하고 즉자적 태도보다 장기적 전략 우선시해야
✔ 갈등 해소는 아니지만 정치적, 경제적 긴장 늦추고 미중 모두 생존에 집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간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세계는 다시 둘로 갈리고 새로운 냉전이 시작하는 게 아닐까 걱정되던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인류는 보기보다 생존 본능에 충실하다. 전쟁과 기후 위기로 전세계의 에너지와 식량 문제가 눈 앞에 닥치고, 금리 물가 생산 난조 등 경제위기 조짐에 미국과 중국 모두 성난 침팬지처럼 으르렁거리기보다는 조화와 균형 중시가 이득이라고 판단한다는 듯하다. '관리되는 전략적 경쟁', 충돌방지 가드레일 설치론에 이어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한 관세 인하론까지 등장하고 있다. [편집자 주]

[조동진 칼럼]
12조 3,000억짜리 엉터리 통계,  
정부 스스로 날려버린 대외 신뢰도

✔ 잘못된 정책을 만들어 낼 수도 있어 위험한 정부 자료 통계 오류
✔ 최고의 엘리트집단이라 자부하는 기재부 자료에 등장한 통계 오류
✔ 수출입 통계상의 100억 달러 규모 오류, 발신지는 관세청 아닌 기재부
✔ 오류나 왜곡된 정보 발견시 재빨리 바로잡을 법적 제도와 장치 필요


정치는 말과 약속이고, 경제는 숫자와 통계다. 여기서 시작한다. 착오가 되었건, 조작이 되었건 통계란 약간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 영역이다. 국가 기관이 발표하는 자료에 등장하는 통계 수치는 바로 국가의 대외 신뢰도와 연결된다. 정부내 최고 엘리트 집단이라 할 수 있는 기재부가 매달 발행하고, 시중에 유료로 판매도 하는 <최근경제동향보고서> 2020년 5월 판에 그 전 달의 수출 액수가 100억 달러 가까이 잘못 기입되는 사고가 있었다. 취재 결과 관세청 자료가 아닌 기재부의 실수로 판명되었다. 하지만 기재부 측의 답변은 ‘오타였다. 수정할 예정이다.’뿐,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시정되지 않고 있다. 통계를 바라보는 공직 사회의 인식을 바꾸어야 할 필요도 있지만, 정부 기관 발행 문서에서 오류나 왜곡된 정보가 발견되었을 때 빠르게 바로 잡을 법적 제도 장치가 시급하다. [편집자 주]

 
[윤영호 칼럼]
문제는 러시아가 그리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것

✔ 소련에서 나고 자란 러시아어 사용자 카자흐스탄 정치학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위협에 내 일처럼 공감되는 상황
✔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러시아에 끌릴 매력이 전혀 없어
✔ 단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간절히 원할 뿐


뿌리를 옮겨 새로이 정착한 사람들에게는 그들만의 신선한 시각이 있다. <윤영호가 채취한 목소리>로 전쟁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전달해 온 윤영호 필자가 이번에는 조금 다른 인터뷰를 시도했다. 소비에트 연방 시절 카자흐스탄에서 나고 자라, 터키에 정착한 국제 정치학자인 아나르 소문추오글루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러시아어가 모국어인 구소련의 아이였지만, 지금은 러시아와 미국의 이해관계가 팽팽하게 맞서는 터키에 정착한 아나르 소문추오글루. 소비에트, 카자흐, 터키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골고루 가진 그의 시선에서 바라 본 우크라이나 전쟁. [편집자 주]


피렌체의 식탁
뉴스레터 153호| 2022.06.20 edit@firenzed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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