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런한 마음이 필요할 땐 라따뚜이
2021. 7. 23 여덟 번째 끼니로그                                                              웹으로 보기

무더운 여름날 도토리 에디터가 인사드립니다.😀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

님, 혹시 인스타그램의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keykney) 아세요? 사연을 보내면 진짜 센스 넘치는 만화로 그려주거든요. 

며칠 전 학대 피해 아동 쉼터에서 근무하는 분의 사연이 소개됐어요. 처음 쉼터에 들어올 때는 삐딱하던 아이들이 점점 밝아지고 많이 웃고 하는 걸 보시면서 일이 무척 힘든데도 힘을 내신다고 했어요. 

특히 아이들이 이런 말할 때 진짜 마음이 짠하대요. "너무 좋아요. 집에서 먹는 밥보다 따뜻하고 맛있어요. 처음 먹어보는 음식들이에요." 밥상 이야기를 담아 끼니로그를 보내드리는 제가 멈칫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공교롭게 이번 주 끼니뉴스 브리핑에서도 뭔가를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많이 소개하게 되었어요. 생각해보면 저 도토리도 지금이야 월급 나오는 직장에 열심히 다니고 있지만, 몇 년 전만 생각해도 마트에서 뭐 하나 집어 들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바나나도 맨날 할인 매대에 올라온 까만 점 난 것만 사고 그랬거든요. 

도토리 떡잎 시절 기억 못한다고(잉? 잎이 먼저입니까 열매가 먼저입니까😆) 영양 과잉의 시대에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자꾸 잊어버려요.
 
'뭐 더 맛있는 것 없나' 항상 욕심을 내는 저는 다시금, 내 앞의 끼니에 좀 더 감사하며 살아야지, 조금 더 소박하게 먹어야지,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렇지만! 맛은 포기할 수 없습니다. 😁 그래서 오늘은 아주 소박하면서도 감칠맛이 풍부한 간단한 요리를 소개하는 것으로 끼니로그를 시작하려고 해요. 

오늘 레터 내용이 조금 긴데요. '내가 사랑한 한끼' 코너에서 전해드리는 창천동불개미의 라따뚜이 해 먹는 이야기는 정말이지 재미지거든요. 

레터를 여실 때 좀 바쁘셨다면, 여유가 되실 때 꼭 다시 메일을 여셔서 찬찬히 감상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분노와 스트레스를 달래려 또박또박 애호박과 가지를 써는 불개미 님을 만나보세요. 🍉 

📷언스플래시 @osinchuck 
이번 주의 맛있는 이야기들💬
1.15분컷 집밥
후루룩챱챱 호박 국수
2. 내가 사랑한 한끼
가지런한 마음이 필요한 날에는
3. 먹을 것에 진심인 사람들
우리나라에도 식량위기가 닥친다면?
4. 끼니뉴스 브리핑
후다닥 만들어 맛있게 먹자!
15분컷 집밥
호박을 볶아 국수와 먹으면!

📷 도토리 에디터
지금 호박이 아주 싸다고 합니다. 작년 여름에 폭우와 태풍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서 호박 값이 막 치솟았던 것 혹시 님도 기억나시나요? 

올해는 비가 덜 와서 값이 폭락해 농민들 고민이 크다고 해요. 마트에서 애호박 4개를 500원에 주고 샀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일단은 이때다, 하고 충분히 먹어 주기로 합니다.😁 (싼 채소를 계속 이렇게 먹을 수 있는 걸까? 이와 관련해서는 아래 '먹진사' 코너에 인터뷰를 준비해뒀습니다.) 

이맘때 많이 나오는 초록빛의 호박 중에 가운데가 둥그렇고 통통한 것은 풋호박, 길쭉한 것은 애호박인데요. 이 호박을 후룩 볶아 소면에 비벼 먹으면 그렇게 맛이 있다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셔서 저도 한번 해봤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퇴근길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사온 로컬 애호박을 후루룩 볶아 금방 해먹었답니다. 못난이 채소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글리어스에서 이번 달에 풋호박을 담아 보내면서 공유한 레시피를 따라했어요. 

🌱재료 
풋호박 또는 애호박, 대파, 소면, 다진 마늘, 참기름, 소금, 고춧가루
➡ 🌰 저는 애호박 1개에 소면 2인분으로 비율을 맞추니 딱 맞았어요. 호박을 많이 먹고 싶다면 1인분에 1개를 해도 될 것 같아요.

🌱조리법
1. 호박을 채썬다.
2.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호박과 대파를 넣어 볶다가 다진 마늘, 참기름, 고춧가루를 적당량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3. 소면을 삶아 찬물에 헹궈 물기를 털어 낸다.
4. 2와 3을 섞어 맛있게 먹는다! 

🌰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 같은 재료를 더해서 드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저는 간을 할 때 연두(콩을 발효해 채소 우린 물과 섞어 만든 조미료입니다)를 조금 섞었습니다. 마침 집에 참기름이 똑 떨어져서 기름바른김을 좀 넣었더니 아주 조화로웠어요. 😋
먹는 일의 기쁨과 슬픔을 담은 에세이 전해드려요.
🍉내가 사랑한 한끼
가지런한 마음이 필요한 날에는
by 창천동불개미
🌰에디터의 한마디

격주로 전해드리는 식생활 에세이입니다. 오늘은 창천동불개미의 글을 소개해드려요. 지금 딱 좋다는 그 호박이 들어가는 요리, 라따뚜이를 해먹은 이야기에요!😉
가지런한 마음이 필요한 날에는

여자 둘이 살고 있다.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친구의 친구였던 나무(별명)와 지난 2월부터 함께 살기 시작했다. 나는 살 곳과 같이 살 사람을 찾고 있었다. 나무는 집이 있었고 함께 살 사람을 찾고 있었다. 나무는 룸메이트를 구한다며 두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요가와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했다. 나는 요가도 요리도 실제로 좋아하지만, 나무 앞에서는 더 좋아하는 척을 했다. 나무는 내게 안방을 내줬다.

함께 살면 요리를 하게 된다. 칼질을 할 때 가끔 스스로 ‘오, 꽤 하는군’ 생각하는데, 그것은 ‘사람들과 꽤 오래 살았군’과 같은 말이다. 혼자 원룸에 살 때는 주방에 자주 서지 않았다. 함께 먹어줄 사람이 없으면 아무것도 차리고 싶지 않아진다. 식탁에 요리를 올려놓은 뒤에는 수저를 두 벌은 놓아야 비로소 뿌듯해진다.

📷 라따뚜이. 빵, 수저 두 벌. 흐뭇하다. 창천동불개미
함께 먹는 음식 중 제일은 라따뚜이다. 한 개만 먹어도 든든한 채소들이 몇 개씩 들어가니까 세 명은 둘러앉아야 한다. 특별한 날이면 그 요리가 생각난다. 고기 없이 채소만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처음 라따뚜이를 시도한 건 처치 곤란한 가지들이 냉장고에서 뒹굴던 2018년 여름날이다. 당시 살고 있던 셰어하우스 앞에는 못난이 채소들을 떨이로 파는 가게가 있었다. 가지가 7개에 2000원이길래 냉큼 사버렸다. 하지만 가지를 요리해 본 적이 없었다.

어느 날 라따뚜이가 떠올랐다. 애호박을 샀다. 마늘과 양파와 토마토를 썰고 갈아서 토마토 소스를 만들었다. 프라이팬 바닥에 소스를 깔고, 가지랑 호박이랑 큰 토마토 여러 개를 얇게 썰어서 가지런히 냄비에 둘렀다. 가지, 호박, 토마토, 다시 가지, 호박, 토마토를 겹겹이 쌓다 보니 조금 경건한 마음이 됐다.

📷 내가 썰었지만, 참 가지런하네.😊 창천동불개미
불을 올렸다. 타지 않게 지켜봤다. 룸메이트들이 차례로 귀가했다. 빵을 데워서 함께 먹었다. 룸메들이 맛있다고 했다. 그 이후 누군가에게 요리를 대접할 때 라따뚜이는 항상 후보에 있었다. 축하할 일이 있는 날, 가지런한 마음이 필요한 날 라따뚜이를 만들었다.

지난겨울 어느 날, 뱅쇼를 꼭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의 친구의 친구에서 이젠 친구가 된 나무를 포함해 두 명을 뱅쇼 파티에 초대했다. 요리를 좋아하는 룸메를 구하는 나무에게 처음으로 요리를 선보이게 됐다. 파티에 어울리는 음식은…역시 라따뚜이다. 요리를 내놓기 전 나같이 소심한 사람의 마음은 쪼그라들기 마련이지만, 라따뚜이와 함께라면 괜찮다. 채소를 썰다 보면 마음이 절로 차분해지니까.

만들다 보면 가지든 애호박이든 토마토든 개수가 맞지 않아 조각이 꼭 남는다. 그럴 땐 그냥 좀 더 잘게 잘라서 맨 가운데 올리면 된다. 마치 처음부터 의도했던 것처럼.

좀 짜? 프랑스 음식이라 그래.
싱거워? 네가 처음 먹어봐서 그래, 원래 이런 맛이야.

라따뚜이는 댈 핑계도 가지가지다.

그날 라따뚜이가 맛있다고 노래를 부르던 손님은 뱅쇼를 마시며 예전에 받은 편지를 읽어줬다. 편지에는 ‘행복의 실감’, ‘모험의 일부’ 같은 아름다운 말들이 적혀 있었다. 나는 이제 이제 라따뚜이와 그 말들을 연결해 기억한다.

📷  뱅쇼를 마시던 지난 겨울 파티의 현장. 창천동불개미
집에 돌아와서 현관 불을 켜고, 슬리퍼를 신고. 마스크를 벗는다. 나무가 집에 있을 때도 없을 때도 있지만 언젠가 나무가 돌아올 것이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조만간 나무와 라따뚜이를 해 먹을 것이다. 나무를 기다리면서 나는 나무와 함께 사는 행복을 실감한다. 나무와 함께 사는 집으로 돌아올 때, 지난한 하루는 모험의 일부가 된다. 함께 음식을 나눠 먹을 사람이 있다는 건 그런 뜻이다.

창천동불개미
좋은 먹거리에 푹 빠진 사람들을 만납니다.
먹을 것에 진심인 사람들💬
식량 위기가 우리 밥상에 영향을 미칠까

“시민에게 좋은 먹거리를 누릴 권리를”
👨‍🌾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송원규 부소장

기후변화처럼 예측하지 못했던 위기로 식량 수입이 끊기게 되면, 우리 밥상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먼 얘기 같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런 일이 실제로 여러 나라에서 일어났습니다. 

세계 최대 밀 생산 국가인 러시아와 세계 3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이 수출을 일시 중단했거든요. 곡물을 주로 수입해다 먹는 이집트, 터키, 알제리 같은 나라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져 급하게 곡물을 사들이는 작업에 착수했고요. 

많은 제3세계 나라들이 세계화 과정에서 쌀, 콩, 밀, 옥수수 같은 필수 작물을 포기합니다. 대량으로 생산하는 다른 나라에서 사 먹는 게 더 싸기 때문이지요. 대신 커피, 바나나처럼 상대적으로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는 기호식품을 재배해요. 평소엔 문제가 안 되지만 위기상황이 닥치면 큰일이지요. 

우리나라도 여기서 예외가 아닌데요.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의 곡물 자급률은 2019년 21% 수준으로 OECD 국가 최하위 수준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이상기온 현상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식량 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보는데요.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의 송원규 부소장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전합니다. 전문을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려요.😀 

Q. 2008년에도 세계적 식량위기가 있었는데요. 그때와 지금 무엇이 다른가요? 

A. 기후위기 영향으로 세계적으로 식량 생산량 자체가 줄어든 게 이전과 크게 다른 점입니다. 지난해 9월 식량 수출 1위 국가인 미국은 한때 전국의 43%가 가뭄에 시달렸고, 엄청난 태풍이 몰아치기도 했죠. 중국의 경우 지난해 물난리로 전체 쌀 생산의 70%를 도맡고 있는 양쯔강 유역 농경지가 초토화됐습니다. 

중국, 인도 등지에서 육류 소비가 늘게 되면서 사료용 곡물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문제예요. 사료용 곡물 수요가 늘면 곡물 가격도 같이 올라갑니다. 
 
Q. 우리나라 곡물 자급률이 OECD 국가 중에서 굉장히 낮은 편인데, 왜 그런가요? 

A.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농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도 어려워요. 지난해 국제적으로 식량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면서 정부도 국가 식량 계획안에 일단 밀, 콩 자급률에 대한 계획을 넣어 발표했어요. 이례적으로 대통령이 직접 구체적인 목표 수치를 언급하기도 했거든요. 

다만 곡류뿐 아니라 채소류 자급률도 계속 떨어지고 있어서 이에 대한 폭넓은 접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Q. 농산물을 가격이 너무 낮으면 농가가 농사를 관두게 되어서 자급률을 높이기 어려울 것 같아요. 농산물 가격은 어떻게 형성되나요? 

A. 재작년쯤 마늘과 양파 등 채소류 가격이 내려가서 농민들이 굉장히 힘들어했어요. 이럴 때 정부는 농작물을 폐기하도록 합니다. 농협이 최저가로 값을 치르면서 농민들이 농작물을 버리도록 해서 가격 하락을 막는 것이죠. 

반대로 농산물이 귀할 때 정부는 해외에서 저렴한 농산물을 수입하도록 합니다. 

Q. 국산 작물은 해외산에 비해 비싼 경우가 많은데요. 소비자들이 가격 때문에 수입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문제도 있는 것 같아요. 

A.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먹을 것에 돈을 쓰는 비중이 높지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장발장’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요. 저소득층이 팬데믹으로 갑자기 생계 수단을 잃으면서 사소한 먹거리를 훔치다가 처벌받는 상황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어요. 

이런 분들이 정부 지원을 받아 좋은 식자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있는데요. 미국에서 시행 중인 ‘보충영양 지원 프로그램’이 대표적이에요. 우리나라 정부도 이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서 일부 지역에서 농식품 바우처 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있어요. 

Q. 정부 정책이 정말 중요한 것 같네요. 
A. 저는 먹거리, 농업 운동에 있어서 시민사회 운동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는 연구자인데요.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친환경 무상급식’이 가능했던 것도 시민들이 광장에 나와서 먹거리 주권을 외친 영향이 컸거든요. 

다만, 개인이 윤리적인 소비를 지향한다고 하더라도 정책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속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지역 차원에서 ‘먹거리 기본조례’를 만드는 움직임도 늘고 있어요. ‘먹거리는 공공성을 가진 것이다’ ‘시민은 좋은 먹거리를 누릴 권리가 있고 정부는 이를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이런 부분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소식있어요!
📢알림
팟캐스트 먹진사 업뎃!
팟캐스트 '먹을 것에 진심인 사람들'에 새 에피소드가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술 대신 디저트로 스트레스를 푸는 상도동꿀벌이 직접 읽어드리는 '내가 사랑한 한끼'도 꼭 만나보세요. 재생 시간 5분! 쉬는 시간에 듣기 딱이랍니다.😀


재밌는 콘텐츠도 하나 소개해 드려요. 심심풀이로 질문에 답하다 보면 말복에 시도해 볼 새로운 메뉴를 발견하실지도 몰라요. 도토리 에디터는 '비건마라샹궈'가 나와서 중복에 그만... 정말로 마라샹궈를 먹고 말았다는 후문입니다. 😆 동물권행동 카라가 제공하는 콘텐츠입니다.

식탁과 연결된 각종 이슈를 전합니다.
니뉴스 브리핑📊
알고 먹으면 더욱 좋은 이번주의 소식들
💭냉동식품과 라면으로 한 끼만 먹는다고? 😭
코로나19로 채용이 더욱 줄어든 때,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식비를 줄여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 같아요. 설문조사를 해 보니 취준생 절반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끼니를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한고 답했어요. 식비가 부담된다고 한 사람도 87%나 됐고요.


💭먹는 것을 포기 말아요, 꿈을 좇는 동안에도
2013년부터 8년 넘게 새벽마다 밥을 지어 지역의 자취생, 취준생들에게 조건 없이 제공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원칙 중 하나가 '전도하지 않기'. 이 교회 목사님은 한 청년이 "학교 내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반찬, 국, 종류별로 가격을 매기다 보니 정해진 예산 3000원을 금방 넘겼고 돈이 없어서 콩자반을 내려놨다” 얘기한 게 마음 아파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해요.


이번주 끼니로그는 
여기까지입니다.😁

피드백을 남겨주신 
끼니어 여러분,
감사합니다.
더 좋은 끼니로그를 만드는 데 
반영할게요. 🙏
다음 한 주도 잘 챙겨 드세요~!
남길 이야기가 있다면
아래 피드백 버튼을 꾹~!👍

단단한 일상을 만드는 
든든한 식생활을 응원합니다.
끼니로그   I     stay.balanced.2021@gmail.com     I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