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F 다이어리에서 나눈 지난 이야기 
📄 2020.09.16 │SDF X ART 세 번째 이야기 : 보다 [Ep.19] 
📄 2020.09.23 │SDF X ART 네 번째 이야기 : 열다 [Ep.20]  
📄 2020.09.29 │SDF X ART 마지막 이야기 : 상상하다 [Ep.21]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이번 주는 평소와는 조금 다른 소재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일상의 불편을 겪어야 하는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특히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늘었습니다. 성인도 견디기 힘든 시간, 과연 아이들은 지금 이 위기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을까? 먼 훗날 아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변해버린 이 세상을 어떻게 기억할까? SDF는 어린이들의 솔직한 마음과 생각에 귀 기울여 보고 싶었습니다. 이를 위해선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전문적인 방법으로 질문하고 대화할 수 있는 기관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SDF는 이에 지난달,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과 함께 어린이 자문단을 상대로 그림 그리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주어졌습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나의 주변엔 많은 것들이 달라졌어요. 상상하지 못했던 세상이 펼쳐졌어요. 학교도 가지 못하고 하루에도 여러 번 손을 씻어야 했어요.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세상이 어땠는지 그려주세요!”

어린이들은 정해진 시간 동안 기발하면서도 순수한 생각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번 주 SDF다이어리는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 어린이 자문단이 들려준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여러분과 공유하려 합니다.    

"코로나에 바뀐 세상"
코로나19에 사람들에 일상들이 바뀌었어요그래서 저가 그걸 그림으로 그려봤어요지금은 친구와도 손을 못 잡으니까 저는 내년에도 그러는 세상이 없기를 바라요.

"코로나로 바뀐 세상"
코로나로 세상으로 밖에 나갈 때는 항상 마스크를 하고 다니는데, 답답하고 힘든 세상이 얼른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생각만"
요즘 주위에 온통 코로나 이야기뿐이라 머리 속에도 코로나로 관련 생각들로 가득 찬 모습을 그려 보았으며 머릿속 뇌의 생각을 강조하고 싶어 인물 주위의 배경에도 뇌 모양의 생각 풍선으로 표현했습니다.

"마스크 쓴 축구"
얼마 전에 친구들과 공원에서 축구를 하는데 모두 마스크를 쓰고 축구를 했어요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 때도 마스크를 써야 해요불편하긴 하지만 친구를 위해서 그리고 저를 위해서 마스크를 꼭 써야 한대요빨리 코로나19가 끝나서 재미있게 웃고 있는 친구의 얼굴을 보고 싶어요^^    

"컴퓨터 속의 상상"
집에서 줌을 통해 화상수업을 할 때 나의 모습을 표현해 보았습니다제일 하고 싶은 체육수업을 그렸습니다.

"심심한 날"
이 그림은 아이들이 공원에는 나왔지만 코로나 때문에 같이 못 노는 것을 그린 것입니다아이들의 위나 옆을 보면 아이들의 생각이 써 있습니다.

"난 지금 영상 통화 중"
저에게 제일로 친한 축구 친구가 있어요대회에 나가서 우승의 기쁨을 같이 나눈 친구가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같이 운동장에서 만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매일 친구랑 영상통화를 하면서 그 마음을 달랩니다얼른 코로나가 끝나서 운동장을 마음껏 뛰어놀고 싶고 친구랑 얘기도 많이 나누고 싶어요.    
"행복한 마을"
코로나 때문에 밖에 아무도 없고 가게문을 다 닫고 다 집에만 있는 상황이지만 아무도 행복을 잃지 않는 내용.

"원격 수업"
코로나19때문에 컴퓨터로 수업을 하니 재미있고 신기했습니다. 또한 학교에 가지 않아 야호소리 치며 좋았습니다하지만 계속 계속 원격수업하니 지루하고 힘들었습니다친구들도 보고 싶었습니다카카오톡으로 친구들과 대화하지만 그래도 너무 너무 학교 가고 싶었습니다다시 학교에서 수업하니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코로나19-마스크"
저녁이나 주말에 산책을 나가는 것이 우리 가족의 유일한 바깥 활동이 되어 버렸습니다그마저도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마스크를 쓰면서 사람들의 표정을 읽을 수 없는 것이 저는 몹시 답답합니다저는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을 보는 것이 좋았습니다표정이야 말로 인형과 다른 정말 사람들의 모습이니까요여러 말 보다 때로는 표정이 나의 마음을 나타낼 때가 많이 때문이기도 하고요.

"코로나 시대 사람들의 머리속"
사람들이 코로나와 싸워서 이긴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백신으로 죽은 코로나들도 있고사람들이랑 싸워서 진 코로나도 있습니다백신이 개발되고 사람들의 노력으로 코로나가 없어지면 좋겠
다는 생각을 담은 그림입니다밑에 보이는 마스크가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는 것은 코로나를 이겨, 마스크를 벗고 밖에서 친구들과 웃으며 놀고 싶은 저의 생각입니다.

"코로나 가줘라"

"답답한 마스크"

"그린 마스크"
코로나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마스크를 그린커넥션이라는 주제와 연결하여 숲과 나무로 이루어진 그린 마스크로 표현하였고 자연을 아끼고 지킬 때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가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을 표현했습니다.

아이들 그림, 어떻게 보셨나요? 마스크에 잔뜩 적힌 답답하다는 글자들. 컴퓨터 모니터와 스마트폰 액정 너머로 만난 친구 모습에 반가워하는 어린이의 표정. 화상 수업을 하는 도중에 체육 시간을 그리워하고, 무기를 들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모습까지. 아이들의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 같이 생생합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 영국의 고위 보건당국자가 어린이들은 코로나19보다도 등교하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해롭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자체의 위험성만큼이나 미등교로 인한 학습 결손과 심리 질환을 우려한 말이었을 텐데요, 성인도 견디기 힘든 이 시간, 우리 아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지내고 있을지 묻고, 듣는 기회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은 평화의 염원과 자연으로 상징되는 강원도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순수함과 무한한 상상력을 예술로 표현하도록 만든 국내 최초의 어린이 시각예술축제입니다. 이번 달 22일부터 강원 홍천군에서 열리는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의 행사에도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행 사 명 :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
행사제목 : “그린 커넥션 / Green Connection”
개최기간 : 2020 10 22() ~ 11 8() / 18일간
장 소 : 강원도 홍천군 와동분교, .탄약정비공장, 홍천미술관 일원
주최주관강원도, 강원문화재단, 홍천군, 홍천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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