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톤, 운동기구 제조 외부에 맡긴다
2022년 7월 13일(수)
오늘의 미국장 소식
   1. 마이크로소프트, 5년만에 정리해고 단행
   2. 펠로톤, 운동기구 제조 외부에 맡긴다
   3. 펩시코 분기 호실적, 향후 전망도 좋다?
🎞 : 예견된 애플 넥스트 AR 글래스ㅣ김나연의 테크트리
💬 Editor's Comment


리세션(경기침체)는 현실이 될까요. 정부 기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상반됩니다. 다만 리세션의 공포가 현재 드리워져 있다는데는 모두가 동의하고 있죠. 기업을 이끄는 경영진 입장에서는 늘 최악의 상황도 대비해야 합니다. 회사의 펀더멘털(사업성 및 재무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하에서 ‘긴축’을 단행하는 것인데요. 대표적인 조치가 정리해고 입니다. 비주력 사업부에서 인력을 감축하는 식의 인사 조치가 단행되는 것이죠. 현재 미국에서는 기업의 규모나, 업종과는 무관하게 대규모 정리해고 행렬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미국 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두고 애플과 경쟁해온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정리해고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MS의 소식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5년만에 정리해고 단행

💸 무슨 일이지?


1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일부 직원에 대한 일괄 해고 조치를 통보했다고 발표했어요. 전체 인력의 1% 가량을 정리해고한 건데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직원 수가 18만 1000명(2021년 6월 기준)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1800여명의 직원이 직장을 잃은 셈입니다.


이번 정리해고는 5년만에 처음있는 일입니다.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제품 판매 방식을 조정하면서 수천명의 직원들을 일제히 해고한 적이 있죠.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감원 조치도 사업적 목적의 일환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비주력 사업부의 인원을 줄이는 식으로,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입장이에요.


🤔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인력 감축,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단 다른 빅테크처럼 리세션(경기침체)를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할 수 있어요. 향후 실적 성장이 둔화될 것을 대비해 인건비 절감 조치부터 나서는 것입니다. 이미 테슬라, 리비안, 넷플릭스, 코인베이스 등이 정리 해고를 단행했고요. 메타플랫폼스, 아마존 등은 신규 인력 채용을 대폭 줄이겠다는 입장도 밝힌 상태입니다. 


더욱이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사업환경도 좋지 못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 관련 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판매해온 곳인데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3분기 PC 수요는 13%나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죠. 이는 9년만에 최악의 수요 감소인데요. 전방산업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탓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침도 일정수준 예견되고 있습니다. 즉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사업 환경까지 감안해 인력 감원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셈입니다. 


📈 주가는 어때?


1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253.67달러로 전일 대비 4.10%나 하락했어요. 인플레이션과 리세션에 대한 공포감 속에서 올해 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급락하고 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도 예외는 아닙니다. 올해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무려 24.22%나 하락한 상태예요. 

💰 펠로톤, 운동기구 제조 외부에 맡긴다

💸 무슨 일이지?


펠로톤이 12일(현지시간) 모든 자체 제조 사업장을 중단할 계획이며 대신 대만 제조업체인 렉슨 인더스트리얼(이하 렉슨)과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발표했어요. 운동기구 제조 사업을 아웃소싱하게 됐습니다.


배리 매카시 펠로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치로 사업에 대한 현금 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유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펠로톤은 시장을 선도하는 다른 공급업체와 협력해서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제품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어요.

 

🤔 그래서?


과거 펠로톤은 운동기구 제작과 공급에 수백달러를 투자했어요. 펠로톤의 전 최고경영자(CEO) 존 폴리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대유행하면서 외부 운동 활동이 제약을 받자 소비자들이 자신의 집에서 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죠. 실제로 코로나 19로 인해 펠로톤의 수요가 급상승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코로나 백신이 널리 보급되고 체육관과 실내 피트니스센터가 다시 제한 없이 문을 열 수 있게 되면서 상황은 빠르게 역전됐습니다. 더 이상 소비자들이 운동기구를 구입하지 않게 됐죠. 거기다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둔화까지 발생하면서 펠로톤은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일련의 경영난 속에서 새롭게 CEO로 취임한 배리 매카시는 운동기구 제조 사업보다 장비 대여 및 콘텐츠 사용 등 구독 서비스 사업에 힘을 더 싣는 쪽으로 사업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제품 수요 감소와 만년 ‘적자’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서인데요.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제품 제조를 외부업체에 완전히 아웃소싱하는 사업적 결심까지 내린 셈입니다. 매카시의 노력으로 펠로톤이 다시 회생할 수 있을지, 향후 사업 추이를 예의 주시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주가는 어때?


펠로톤는 12일(현지시간) 전일대비 3.70% 상승한 9.25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펠로톤의 제조시설 중단 발표로 인해 주가가 장 전 거래에서 6% 가량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펠로톤의 비용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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