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하이라이트 1차
26.10.16
안녕하세요? 시에나조 에이전시입니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통해 소개된 책들 중에서 주목할 만한 책들을 모아 하이라이트 자료를 보내드립니다.

** 아래 "Full List" 버튼을 통해, 뉴스레터에 수록되지 않은 타이틀을 포함하여, 전체 하이라이트 자료를 PDF로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검토를 원하시면 출판사와 담당자명을 기재하여 회신해 주십시오. 검토용 자료를 발송해드리겠습니다.


✔️문의: 조민예 실장, sienna@siennajoagenc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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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msbury Academic

DETACHMENT AS A WAY OF LIFE: A PHILOSOPHICAL GUIDE TO LETTING GO

내려놓는 삶의 철학: 동서양 철학자들이 말하는 초연함의 지혜 / Douglas Edwards / 216쪽 / 철학, 에세이 / 2027.1 출간예정

모든 것을 붙잡으려 할수록 삶은 무거워진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내려놓아야 할까?

초연한 삶이란 무엇인가? 그러한 삶은 인간에게 적합한 삶의 방식일까? 이 책은 동서고금의 철학을 넘나들며 ‘초연함’이라는 개념을 폭넓게 탐구한다. 철학자인 저자는 플라톤, 에피쿠로스, 사르트르, 불교 철학자 나가르주나(용수), 도가 사상가 장자 등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들여다보며, 초연한 삶의 여러 모델을 탐구하고 무언가를 내려놓는 태도가 어떻게 우리를 더욱 인간답게 느끼도록 해줄 수 있는지 살펴본다. 나아가 실존주의 철학과 마르크스의 소외 개념을 통해, 초연함이 현실을 외면하거나 인간관계를 단절하는 태도가 아니라 오히려 타인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삶의 토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불안정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무조건적인 집착과 통제에서 벗어나 삶의 본질에 집중하는 지혜를 제안하는 이 책은,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놓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철학적 시각을 선사한다.

CIRCUS: WHEN TYRANNY CAME TO ANCIENT ROME

서커스: 로마 공화정은 어떻게 무너졌는가/ Dr. Jessica Clarke / 272쪽 / 역사 / 2027.2 출간예정

로마 공화정은 하루아침에 무너지지 않았다. 선전과 권력 투쟁, 그리고 정치적 자유의 상실에 익숙해진 시민들이 그 몰락의 역사를 만들어갔다.

기원전 49년, 카이사르가 루비콘강을 건너면서 로마는 내전에 휩싸였고, 수백 년간 이어져 온 공화정은 결국 제정으로 대체되었다. 그러나 왕을 몰아내고 다시는 왕의 지배를 받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로마인들은 어째서 자신들의 정치적 자유를 포기하게 되었을까? 카이사르가 암살된 뒤에도 공화정은 왜 되살아나지 못했을까? 이 책은 로마 공화정의 몰락을 단순한 권력 교체가 아니라, 선전과 허위 정보, 정치적 음모와 대중문화가 복잡하게 얽힌 과정으로 재조명한다. 역사학자인 저자는 야심 찬 지배층의 권력 다툼과 끊임없는 배신, 반란과 내전 속에서 공화정의 제도와 가치가 서서히 무너져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추적한다. 특히 로마 시민들이 '빵과 서커스'에만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자유를 잃었다는 익숙한 설명을 넘어, 정치적 선전과 화려한 볼거리, 연극적인 정치가 공화정의 몰락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탐구한다. 고대 로마의 격동적인 정치사를 통해 민주적 제도가 어떻게 약화되고, 한 사람의 지배가 새로운 정상으로 받아들여지는지 보여준다.

THE TV MBA: BUSINESS LESSONS FROM POPULAR CULTURE

TV MBA: 대중문화에서 배우는 비즈니스 레슨 / Rhymer Rigby / 240쪽 / 비즈니스실용 / 2026.10 출간

《브레이킹 배드》에서 창업을 배우고, 《해리 포터》에서 조직관리를 배운다! 영화와 드라마 속에 숨겨진 비즈니스 인사이트.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가 커리어 개발의 지침서가 될 수 있을까? 우리가 즐겨 보는 영화와 드라마에는 사실 경영과 리더십, 직장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놀라운 통찰이 숨어 있다. 이 책은 대중문화 속 유명 캐릭터와 장면을 통해 비즈니스의 핵심 원리를 쉽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저자는 영화와 드라마 속 이야기를 분석하며 감성지능, 팀워크, 승진 전략, 시장 혁신, 위기관리, 조직문화 등 직장인과 경영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주제를 탐구한다. 《아메리칸 사이코》의 패트릭 베이트먼에게서는 퍼스널 브랜딩을, 《엑스파일》의 멀더와 스컬리에게서는 협업의 기술을, 《해리 포터》의 해그리드에게서는 신입사원 교육을, 《에일리언》 시리즈에서는 위험관리의 실패를 배운다. 신입사원부터 CEO까지, 딱딱한 경영 이론 대신 친숙한 대중문화 속 이야기로 실용적인 비즈니스 지혜를 익히고 싶은 모든 사람을 위한 책.

Columbia UP

MENO’S DILEMMA: KNOWLEDGE AND WISDOM IN THE MISINFORMATION AGE

메논의 역설: 가짜 정보 시대의 지식과 지혜 / George G. Szpiro / 240쪽 / 철학, 인문 / 2027.2 출간예정

정보는 넘쳐나지만 진실은 더욱 찾기 어려워진 시대, 우리는 어떻게 무엇이 사실인지 판단하고 진정한 지혜에 도달할 수 있을까?

2,000여 년 전,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와 메논의 대화를 통해 배움에 관한 근본적인 역설을 제기했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은 새롭게 배울 수 없고, 전혀 모르는 것은 정답을 발견해도 알아볼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러한 철학적 질문을 가짜뉴스와 정보 과잉, 인공지능의 환각 현상이 일상이 된 현대 사회로 가져온다. 저자는 우리가 접하는 수많은 정보 가운데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사실과 허위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 단순한 정보 수집을 넘어 어떻게 진정한 지식과 지혜에 도달할 수 있는지 탐구한다. 철학의 인식론을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례와 연결하여 쉽게 설명하고, 널리 퍼진 주장들의 진위를 검증하는 방법과 비판적 사고를 유지하기 위한 '인식적 경계'의 습관을 소개한다. 누구나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그 신뢰성을 판단하기는 점점 어려워지는 시대, 열린 마음과 합리적 의심을 바탕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진실을 분별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

A CULTURE OF FLOW: THE THREE FORCES THAT DRIVE PURPOSE AND PERFORMANCE

몰입의 문화: 목적의식과 성과를 이끄는 3가지 동력 / Michael Crooke and Damian Vaughn / 240쪽 / 비즈니스 / 2027.1 출간예정

조직의 진정한 경쟁력은 구성원들이 함께 ‘몰입’하는 순간에 탄생한다.

왜 어떤 팀은 구성원 개개인의 능력을 뛰어넘는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내는 반면, 어떤 팀은 뛰어난 인재들이 모여 있어도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할까? 그 차이는 개인의 역량이 아니라 조직 전체가 함께 경험하는 ‘집단적 몰입(Flow)’에 있다. 이 책은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제시한 개인의 몰입 개념을 팀과 조직의 차원으로 확장해, 조직을 단순한 개인들의 집합이 아닌 하나의 살아 있는 시스템으로 바라보며, 집단적 몰입이 어떻게 조직의 성과와 창의성,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지 탐구한다. 시스템 과학과 심리학, 경영 전략, 조직개발 이론을 결합하여 조직을 움직이는 3가지 핵심 동력인 ‘추진력·차별화·통합’을 제시하고, 이들이 서로를 강화하며 조직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원리를 설명한다. 다양한 사례 연구와 실용적인 도구, 독창적인 조직 모델을 통해 리더가 팀의 보이지 않는 역학 관계를 이해하고, 구성원들이 함께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도록 이끈다.

U of California

THE TRUTH ABOUT GOING GREEN: THE SURPRISING SCIENCE OF WHAT ACTUALLY HELPS THE PLANET

친환경 생활의 과학: 실제로 지구에 도움이 되는 행동이란 무엇인가? / Shelie Miller / 268쪽 / 환경, 과학 / 2027.3 출간예정

재활용을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환경을 위한 착한 선택과 실제로 효과 있는 선택은 다르다!

텀블러 사용하기, 플라스틱 줄이기, 분리배출 철저히 하기. 우리는 환경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과연 이러한 행동들이 지구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 넘쳐나는 친환경 정보 속에서 무엇이 정말 효과적인 실천인지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환경 보호에 관한 잘못된 통념을 바로잡고, 개인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친환경 생활을 단순히 쓰레기와 재활용의 문제로 바라보는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기후 안정과 대기·수질 개선, 건강한 지역사회에 실제로 기여하는 행동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육류 소비와 전기자동차, 일회용품, 재활용 등 일상적인 선택의 환경적 영향을 분석하고, 각자의 생활 방식과 우선순위에 맞춰 실천할 수 있는 ‘좋음·더 좋음·가장 좋음’의 3단계 접근법을 소개한다. 이 책은 그린워싱에 휘둘리지 않고, 실제로 효과가 있는 행동에 집중하고,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현실적이고 희망적인 방법을 발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THE AUTOCRAT’S PLAYBOOK: HOW AUTHORITARIANS WEAPONIZE MORALITY TO DESTROY SOCIETIES

독재자는 어떻게 도덕을 무기로 삼는가: 정의와 애국의 이름으로 사회를 지배하는 권력의 전략 / Baris Cayli Messina / 285쪽 / 사회 / 2026.3 출간예정

권위주의 권력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폭력이 아니라 ‘도덕’이다.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국가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권위주의 지도자들은 언제나 그럴듯한 도덕적 명분을 내세운다. 그러나 그 명분이 반대 의견을 억압하고 시민들을 분열시키는 수단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이 책은 권위주의 정권이 도덕을 정치적 무기로 활용해 권력을 정당화하고 강화하는 메커니즘을 분석한다. 저자는 ‘도덕적 함정’이라는 개념을 통해 권력이 어떻게 공포를 조성하고, 사회운동가들에게 낙인을 찍고, 반대 의견을 범죄화하며, 시민들을 서로 고립시키는지 설명한다. 나치 독일과 마오쩌둥 시대의 중국부터 푸틴의 러시아와 트럼프 시대의 미국까지, 역사와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독재자들이 사회의 도덕적 기준을 재편하고 복종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추적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나타나는 새로운 권위주의적 통제의 실체를 밝히고, 이에 맞서는 집단적 저항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Cambridge UP

SMARTER TOGETHER: HOW WE THINK, FEEL AND DECIDE WITH AI

AI와 함께 더 똑똑하게 생각하는 법: 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사고와 감정, 의사결정에 관한 심리학 / Michael Clarke, Manuel Garcia-Garcia, and Michael Joffe / 심리 / 2026.6 출간

AI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은 인공지능이 얼마나 똑똑한지가 아니라, 인간이 AI와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며 협력하는지에 달려 있다.

챗봇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면 누구에게 책임이 있을까? AI가 생성한 그림이 미술대회에서 우승했다면 창작자는 누구일까? 인공지능이 일상과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우리는 기술의 성능을 넘어 신뢰와 책임, 창의성에 관한 새로운 질문들과 마주하고 있다. 이 책은 AI 혁명의 이면에 숨겨진 인간 심리와 행동의 원리를 탐구한다. 저자들은 신경과학과 행동과학, 심리학을 바탕으로, AI 시스템이 인간의 사고와 감정, 의사결정 방식을 어떻게 모방하는지 살펴본다.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AI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는 과정과 인간의 선택을 좌우하는 인지 편향, 기술의 수용과 활용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 요인을 분석한다. 나아가 인간의 지능을 대체하기보다 확장하고 강화하는 AI 제품을 설계하고 마케팅하기 위한 실용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INEQUALITY: THE VIEW FROM MANYWHERES

불평등을 바라보는 여러 시선 / Séamus A. Power / 225쪽 / 심리, 사회 / 2026.8 출간

인류는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는데, 왜 우리는 여전히 가난하고 불평등하다고 느끼는가?

초부유층의 자산은 끊임없이 늘어나고, 부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진다. 그러나 한편으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과거 어느 시대보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 경제는 성장하고 생활 수준은 높아졌지만, 우리는 왜 여전히 충분히 갖지 못했다고 느낄까? 이 책은 경제성장을 둘러싼 두 가지 상반된 현실에서 출발해 자본주의의 성과와 한계를 함께 탐구한다. 문화심리학자인 저자는 사람들이 경제적 풍요와 불평등을 어떻게 인식하고 경험하는지 분석하고, 이러한 인식이 자본주의와 인류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특히 양극화와 빈곤, 기후변화라는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경제적 불평등과 자본주의가 나아갈 수 있는 3가지 미래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나아가 빈곤을 근절하고 경제 시스템을 더욱 공정하게 만들며, 모든 사람이 자신의 잠재적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사회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경제성장이 곧 모두의 번영을 의미하는지 질문하며, 더 풍요롭고 공정한 미래를 위해 자본주의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성찰하는 책이다.

MAKING SENSE OF MODERN SCIENCE: A TOUR FOR THE CURIOUS

들어는 봤지만 설명할 수 없는 과학: 상대성이론부터 나비효과, 딥러닝까지 세상을 이해하는 과학 지식 / Lev Reyzin / 189쪽 / 수학, 과학 / 2026.11 출간예정

상대성이론부터 양자컴퓨팅까지, 이름은 익숙하지만 설명하기는 어려웠던 과학의 핵심 개념들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정확히 무엇일까? 작은 변화가 거대한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나비효과는 어떻게 작동할까? 딥러닝과 게임이론은 무엇이며,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와 어떻게 다를까? 뉴스와 일상에서 자주 접하지만 막상 설명하려면 막막한 과학 개념들이 있다. 이 책은 현대 과학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주요 개념들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다. 물리학과 생물학, 수학, 컴퓨터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판게아와 DNA부터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에 이르기까지 과학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아이디어들을 소개한다. 복잡한 수식이나 전문적인 설명보다는 각 개념의 핵심 원리와 의미에 집중하며, 각 장의 끝에는 관련 개념의 역사와 추가 읽을거리, 수학에 관심 있는 독자를 위한 심화 설명도 제공한다.

WHY READ BEAUVOIR TODAY?

왜 지금 ‘시몬 드 보부아르’를 읽어야 하는가? / Cristina Chimisso / 150쪽 / 철학 / 2026.7 출간

자유롭게 산다는 것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디까지 스스로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가? 보부아르의 철학으로 오늘날의 삶과 사회를 다시 읽다.

《제2의 성》으로 현대 페미니즘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철학자 ‘시몬 드 보부아르’. 그러나 그의 사상은 여성의 문제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자유와 선택, 타인과의 관계, 신체와 죽음에 이르기까지 보부아르는 인간이 살아가는 조건과 존재의 의미를 깊이 탐구했다. 이 책은 소설과 에세이, 자서전, 여행 일기, 회고록 등 보부아르의 다양한 저작을 아우르며 그의 철학을 소개한다. 특히 인간의 자유와 자기 창조가 사회적 조건과 타인에 의해 어떻게 제약받는지, 그 속에서 연대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본다. 또한 여성의 삶과 모성, 신체, 질병, 죽음에 관한 보부아르의 통찰을 현대의 사회적 쟁점과 문학, 영화, 소셜미디어 사례에 연결해 오늘날에도 유효한 철학적 질문들을 제기한다. 20세기의 위대한 사상가 보부아르를 페미니즘의 고전을 넘어 인간의 자유와 실존을 탐구한 철학자로 새롭게 만날 수 있다.

U of Chicago

50 MAPS THAT CAN'T EXPLAIN THE WORLD: A CARTOGRAPHIC TOUR FROM PTOLEMY TO TRUMP

세상을 설명하지 못하는 50장의 지도: 프톨레마이오스부터 트럼프까지, 지도로 읽는 세계의 역사와 권력 / Nicholas Danforth / 320쪽 / 역사, 사회 / 2027.5 출간예정

지도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까? 50장의 지도를 통해, 지리적 사실뿐 아니라 세계를 움직여온 권력과 역사, 그리고 인간의 상상력을 읽다.

우리는 지도를 객관적인 세계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도는 언제나 그것을 만든 사람의 의도와 시대적 배경, 정치적 이해관계를 반영한다. 이 책은 50장의 지도를 통해 세계의 역사와 정치, 지리적 상상력을 탐구한다. 러시아 제국주의와 그린란드의 전략적 가치, 캐나다의 탄생부터 왜 지도에서는 북쪽이 위에 있는지, 시간을 지도로 표현할 수 있는지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질문들을 던진다. 또한 근동(Near East)이 중동(Middle East)으로 불리게 된 과정, 미국이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했다면 달라졌을 세계의 모습 등을 통해 지도에 담긴 역사적·정치적 의미를 살펴본다. 재치 있는 해설과 다양한 지도 자료를 바탕으로 국경과 영토, 외교정책을 둘러싼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며, 지도가 세계를 이해하는데 어떤 가능성과 한계를 지니는지 보여준다. 지도를 통해 우리가 지나온 역사를 새롭게 읽고, 앞으로의 세계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한다.

EX ANTE: POWER AND PREDICTION IN THE REAL-TIME FUTURE

엑스 안테: 예측 알고리즘이 우리의 선택과 행동을 통제하는 방식 / John Cheney-Lippold / 272쪽 / 사회과학, 문화 / 2027.3 출간예정

예측형 AI는 인간과 ‘시간’의 관계를 어떻게 재편했는가? AI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을 넘어,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이용해 지금 우리의 행동을 통제하고 있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미래를 더 정확하게 예측할수록 삶이 편리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AI의 예측이 단순히 미래에 대비하도록 돕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선택과 행동 자체를 바꾸고 있다면 어떨까? 이 책은 예측형 AI가 인간의 시간 경험과 자본주의의 작동 방식, 사회 시스템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탐구한다. 저자는 라틴어로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를 뜻하는 ‘엑스 안테(Ex Ante)’라는 개념을 통해, 아직 실현되지 않은 미래가 어떻게 자본주의의 새로운 착취 자원으로 활용되는지 분석한다. 성형수술에 대한 관심을 부추기는 틱톡의 뷰티 필터, 경기 방식을 바꾸는 체스 엔진, 확률을 상품화하는 스포츠 베팅 플랫폼, 간호사의 업무를 변화시키는 의료 알고리즘, 주변 환경을 예측하며 움직이는 차량 네트워크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고리즘의 예측이 우리의 일상과 노동, 소비와 의사결정에 어떻게 개입하는지 보여준다.

TO TASTE: ON COOKING AND THE GOOD LIFE

삶을 맛보다: 철학자이자 요리사가 식탁에서 발견한 좋은 삶 / SCOTT SAMUELSON / 224쪽 / 철학, 에세이 / 2026.11 출간예정

잘 먹는다는 것은 단지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일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 전통과 삶을 연결하는 가장 일상적인 철학이다.

우리의 하루와 가장 소중한 관계는 식탁을 중심으로 이어진다. 그렇기에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만족스러운 한 끼를 만들고 나누는 일은 좋은 삶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 철학자이자 요리사인 저자는 자신의 주방으로 독자를 초대해 음식에 얽힌 개인적인 이야기와 세계적인 사상가들의 통찰을 버무려 ‘요리하는 일’에 담긴 삶의 철학을 탐구한다. 재료를 손질하고 음식을 만들고 누군가와 식탁을 나누는 수고를 기꺼이 받아들일 때, 우리는 전통을 존중하고 타인을 환대하며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함께하는 기쁨과 기술을 익히는 가치를 배운다. 저자는 이러한 가치들이 점점 비인간적으로 변해가는 현대사회에 맞서는 중요한 삶의 윤리가 된다고 말한다. 특히 레시피에 흔히 등장하는 ‘입맛에 맞게(to taste)’ 간을 하라는 단순한 표현 속에서 정답으로 규정할 수 없는 인간 삶의 신비를 발견한다. 이 책은 한 끼를 제대로 만들고 함께 맛보는 행위가 어떻게 더 충만하고 인간다운 삶으로 이어지는지 들려준다.

GURUS, HUCKSTERS, ENTERTAINERS: HOW INFLUENCERS RESHAPED SOCIAL MEDIA

인플루언서의 탄생: 크리에이터들은 어떻게 소셜미디어를 바꾸었는가 / ANGÈLE CHRISTIN / 232쪽 / 경제, 사회, 문화 / 2026.11 출간예정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자유롭게 돈을 버는 꿈의 직업, ‘크리에이터’. 그러나 그 화려한 성공 신화 뒤에는 플랫폼이 만들어낸 불안정과 경쟁, 극단화의 구조가 숨어 있다.

디지털 연구학자인 저자는 비건 유튜버, 인스타그램의 아빠 크리에이터, ‘드라마 해설자’ 등 다양한 디지털 창작자를 심층 조사해 콘텐츠 크리에이터 경제의 실체를 파헤친다. 사람들은 어떻게 크리에이터가 되고,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며, 플랫폼과 브랜드, 알고리즘은 그들이 만드는 콘텐츠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저자는 크리에이터를 브랜드를 위해 활동하는 ‘허슬러’, 바이럴과 플랫폼 수익을 좇는 ‘엔터테이너’, 충성도 높은 팬층을 수익화하는 ‘구루’라는 세 유형으로 나누어 그 작동 방식을 분석한다.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시작한 크리에이터들은 플랫폼과 브랜드, 시청자의 상충하는 요구 속에서 점차 소진되고, 관심을 붙잡기 위해 더욱 자극적인 콘텐츠와 갈등으로 내몰린다. 이 책은 이러한 현상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플랫폼 노동의 구조에서 비롯된 것임을 밝히며, 크리에이터 경제가 어떻게 불안정과 불평등, 온라인 갈등과 극단적 콘텐츠를 만들어내는지 날카롭게 보여준다.

JOY TO THE WORLD: THE PERFORMANCE OF COLLECTIVE PLEASURE

즐거움의 사회학: 우리는 왜 함께할 때 더 즐거운가 / GARY ALAN FINE / 224쪽 / 사회, 문화 / 2026.8 출간

기쁨은 혼자서도 느낄 수 있지만, 함께 나누는 순간 우리를 하나의 공동체로 묶는 힘이 된다.

사회학자가 들려주는 즐거움과 공동체의 사회학.

왜 친구들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을까? 왜 같은 게임이나 취미를 좋아하는 것만으로 친밀감을 느낄까? 왜 어떤 집단의 ‘재미’는 다른 사람에게 불쾌하게 느껴질까?

삶에는 무수한 즐거움이 존재하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하면 그 즐거움은 더욱 특별해진다. 이 책에서 사회학자로 평생 ‘즐거움’을 연구해온 저자는 ‘즐거움’을 사회적 현상으로 보고, ‘즐거움의 사회학’을 소개한다. 우리는 혼자서도 기쁨을 누리지만, 함께 웃고 먹고 놀며 특정한 취향과 관습을 공유할 때 자신이 어떤 집단에 속한 사람인지 확인한다. 특히 저자는 공통의 활동과 경험을 나누는 ‘실천공동체’가 만족감과 소속감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토대라고 설명한다. 친구들과 공유하는 농담이 다른 사람에게는 재미가 없는 것처럼, 무엇을 함께 즐기는가는 공동체의 경계를 만들고 구성원들의 유대를 강화한다. 우리가 무엇 때문에 함께 모이고 무엇 때문에 서로 멀어지는지 ‘즐거움’이라는 렌즈로 들여다보며, 즐거움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경험이 어떻게 서로를 돌보고 책임지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지 탐구한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작은 집단과 관계망을 분석하여, 일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INDUCTION: SOCRATES TO POPPER

귀납의 역사: 소크라테스에서 칼 포퍼까지, 2천 년 철학사로 다시 읽는 과학적 추론의 역사 / JOHN P. McCASKEY / 320쪽 / 철학 / 2026.12 출간예정

지금까지 여러 번 그랬다는 사실만으로,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우리는 왜 귀납을 이런 방식으로 정의하게 되었는가?

한정된 관찰만으로 어떻게 보편적인 결론을 믿을 만하게 도출할 수 있을까? 과거에 수만 번 해가 동쪽에서 떴다고 해서 "내일도 반드시 해가 동쪽에서 뜬다"고 100% 논리적으로 보장할 수는 없다. 이른바 ‘귀납의 문제’는 오랫동안 철학과 과학방법론을 괴롭혀온 대표적인 난제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부터 20세기 칼 포퍼까지, ‘귀납’이라는 개념 자체가 어떻게 이해되고 변화해왔는지 그 역사를 추적한다. 특히 그리스어 epagoge, 라틴어 inductio, 아랍어 istiqra’, 독일어 Induktion, 영어 induction이 각각의 시대와 언어에서 실제로 무엇을 의미했는지 원전과 역사적 맥락을 통해 면밀히 살펴본다. 그 과정에서 귀납을 둘러싸고 오랫동안 당연시되어온 여러 통념을 걷어내고, 오늘날에는 거의 잊힌 전혀 다른 귀납의 개념을 복원한다. 저자는 ‘귀납의 문제’가 애초부터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우리가 특정한 방식으로 귀납을 정의하면서 만들어낸 문제일 수 있다고 말한다. 철학사를 통해 과학적 추론의 기본 개념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Yale UP

THE LONG RUN: A NEW HISTORY OF THE INTERNATIONAL FINANCIAL SYSTEM

금융의 긴 역사: 700년의 흐름으로 다시 읽는 국제 금융 시스템 / Paul Schmelzing / 512쪽 / 경제, 역사 / 2027.4 출간예정

700년에 걸친 세계 금융의 역사를 따라가며, 그 오랜 진화의 과정이 세계 경제의 미래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지 밝힌다.

마이너스 금리, 치솟는 부채, 지정학적 갈등, 정부와 중앙은행의 전례 없는 시장 개입까지, 우리는 지금 세계 금융이 유례없는 불안정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제사학자인 저자는 수천 건의 방대한 기록 자료와 700년에 걸친 금융의 역사를 통해, 오늘날 세계 금융의 혼란은 전례 없는 위기가 아니라, 500년 만에 되돌아온 오래된 질서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저자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국제 금융 시스템이 진화해온 과정을 재구성한다. 금리와 자산시장의 장기적 흐름이 오늘날의 금융 시스템을 형성하는데 어떻게 기여했는지, 그리고 이제 그 오랜 흐름이 어떻게 역전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오늘날의 금융 시스템은 16세기의 격변 속에서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합스부르크 제국을 시작으로 각국 정부가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차입자로 부상했고, 이들이 발행한 국채는 현대 금융시장의 토대가 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체제는 미국이 국제 금융 질서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구조로 귀결되었다. 그러나 이제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이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부채 증가와 금융 압력, 중국의 부상으로, 수백 년간 이어진 흐름은 다시 새로운 불안정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그리고 1550년 이전에 존재했던 금융 시스템을 다시 닮아가고 있다. 지금의 금융 질서는 어디에서 왔으며, 우리는 다시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700년의 금융사를 통해 세계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새롭게 읽어내는 책.

THE AGE OF PLUNDER: WINNERS AND LOSERS IN THE LOW GROWTH ERA

약탈의 시대: 저성장은 어떻게 세계를 승자와 패자로 나누는가 / Stephen D. King / 336쪽 / 경제, 사회 / 2027.3 출간예정

성장이 멈춘 세계에서 정치는 더 이상 부를 나누는 일이 아니라, 한정된 몫을 빼앗기 위한 싸움이 된다.

전후 세계의 정치와 경제는 하나의 강력한 전제 위에서 움직여왔다. 경제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그러나 지금, 이 믿음이 무너지고 있다. 저성장이 장기화되는 동안 정부 부채는 늘어나고 금융시장은 불안해지며, 유권자의 정치적 신뢰는 약화되고 있다. 이 책에서 경제학자인 저자는 저성장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우리의 사회와 정치가 어떻게 적응하게 될지 묻는다. 나눌 수 있는 부가 늘어나지 않는 사회에서는 세금과 복지, 국방, 인프라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고 승자와 패자의 경계가 선명해진다. 민족주의가 힘을 얻고 사회적 분열이 심화되며,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마저 흔들릴 수 있다. 저자는 이를 ‘약탈의 정치경제학’이라 부른다. 지속적인 성장을 전제로 구축된 현대 정치경제 시스템이 저성장의 시대를 맞아 어떻게 변화하고 균열될지 날카롭게 고찰하는 책이다.

MIYAZAKI AND THE MOUSE: GHIBLI, DISNEY, AND THE PURSUIT OF ENCHANTMENT

지브리와 디즈니: 미야자키 하야오와 월트 디즈니가 만들어낸 세상 / Susan Napier / 304쪽 / 문화, 역사 / 2027.4 출간예정 ** Rights Sold: 일본(offer-in)

디즈니가 꿈꾸는 행복과 지브리가 꿈꾸는 행복은 왜 이토록 다른가?

두 애니메이션 제국, 두 개의 세계관,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해온 100년의 여정.

디즈니와 스튜디오 지브리. 세계인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두 애니메이션 제국은 ‘더 나은 세계’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그려왔다. 이 책은 월트 디즈니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중심으로 두 스튜디오가 지난 100년 동안 펼쳐온 창조적 경쟁과 상호 영향의 역사를 추적한다. 20세기 미국과 전후 일본이라는 서로 다른 역사적 배경은 두 스튜디오의 희망과 행복, 자연과 기술, 어린이와 여성에 대한 시선을 어떻게 갈라놓았을까? 전쟁과 트라우마, 성 역할의 변화, 기술 발전과 생태 위기 속에서 디즈니와 지브리는 때로 대립하고 때로 서로를 반영하며 각자의 유토피아를 만들어왔다. 사랑받는 작품들에 대한 섬세한 분석과 문화사를 결합해 지브리의 세계관이 오늘날 더욱 강력한 공감을 얻는 이유와 지브리가 디즈니에 미친 영향까지, 두 거대한 애니메이션 세계가 우리의 상상력을 어떻게 만들어왔고, 또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탐구한다.

Harvard UP

REDESIGNING AGING: THE ETHICS AND ECONOMICS OF EXTENDING HUMAN LONGEVITY

노화를 다시 설계하다: 인간 수명 연장의 윤리학과 경제학 / Raiany Romanni-Klein, Jason DeBacker, and Richard W. Evans, with a foreword by Steven Pinker / 240쪽 / 경제, 과학, 사회 / 2027.8 출간예정

모든 질병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인 ‘노화 자체’를 늦추는 연구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도덕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지난 140여 년 동안 인간의 기대수명은 거의 두 배로 늘어났다. 그러나 암, 심장질환, 치매 등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질병은 여전히 우리의 건강수명을 위협한다. 생명윤리학자, 경제학자인 저자들은 이제 개별 질병의 치료를 넘어 생물학적 노화 자체를 과학의 핵심 연구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들은 독자적인 경제 모델링과 100명이 넘는 과학자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노화의 영향을 늦추는 것이 사람들의 삶을 직접적으로 개선할 뿐 아니라 필요한 연구에 투입되는 비용을 압도하고도 남을 만큼 막대한 경제적 편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한다. 뇌의 노화를 단 1년 늦추는 것만으로도 수십만 명의 생명을 연장하고 연간 수천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노화 연구를 방치하는 것은 도덕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실패한 선택이다. 수명을 연장하고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과학적·시장적 개혁을 촉구하는 이 책은, 초고령사회를 앞둔 시대, 노화 연구를 비용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로 바라보게 한다.

THE THINKERY: INTELLECTUALS AND IDEAS IN THE AGE OF SOCRATES

생각하는 사람들의 탄생: 소크라테스 시대, 지식인은 어떻게 등장했는가 / Christopher Moore / 336쪽 / 역사, 철학 / 2027.5 출간예정

인류는 언제부터 ‘생각하는 것’ 자체를 하나의 공적인 활동으로 여기기 시작했을까?

‘지식인’이라는 존재가 탄생하던 순간을 통해 서양 지성사의 결정적 기원을 만나다.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기원전 5세기 그리스에서는 철학과 과학, 예술을 가로지르는 지적 활동이 폭발적으로 꽃피었다. 저자는 흔히 ‘그리스 계몽주의’라 불리는 이 시대를 무대로, 역사상 최초의 공적 지식인들이 등장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소크라테스는 물론 에우리피데스와 소포클레스, 헤로도토스, 투키디데스, 데모크리토스, 프로타고라스 등 당대의 사상가와 작가들은 현실의 본질에서 우주의 구조, 정치와 종교, 윤리와 법, 좋은 삶과 교육의 가능성에 이르기까지 치열하게 질문하고 논쟁했다. 아리스토파네스의 《구름》 속 가상의 학교 ‘생각하는 곳(Thinkery)’을 출발점으로, 이 책은 사상이 어떻게 사적인 성찰을 넘어 사람들과 공유하고 토론하는 공적 활동으로 자리 잡았는지 보여준다. 풍부한 자료와 깊이 있는 탐구를 바탕으로, ‘지식인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어떻게 등장하고 확립되었는지 따라가며, 스스로 ‘지적’임을 의식했던 고대 그리스의 독특한 문화를 새롭게 조명한다.

CENTURY OF THE SELFIE: IRONY AND EROS IN NETWORKED MEDIA

셀피의 시대: 이미지와 데이터가 된 자아 / Damon Ross Young / 256쪽 / 철학, 문화 / 2027.6 출간예정

우리는 셀피로 나를 보여준다고 생각하지만, 플랫폼은 그 ‘나’를 데이터로 읽는다.

셀피는 단순한 사진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을 끊임없이 드러내고, 브랜딩하고, 더 매력적인 존재로 만들어야 하는 디지털 시대의 자아를 보여주는 핵심적인 문화 형식이다. 이 책은 ‘셀피’를 통해 소셜미디어와 알고리즘이 인간의 주체성 자체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탐구한다. 우리는 네트워크를 나를 바라보는 가상의 타인으로 삼아 셀피를 올리고, ‘좋아요’와 조회 수, 팔로워 수를 통해 인정과 욕망, 사랑을 확인한다. 그러나 플랫폼이 바라보는 우리는 한 명의 인간이 아니라 행동 데이터의 집합이다. 이 책은 셀피의 미학과 생산 방식은 물론 디지털 자본주의 자체를 분석한다. 무의식에 관한 정신분석학 이론, 언어를 ‘텍스트 기계’로 바라보는 해체주의적 관점, 성적 정체성의 불안정성을 진단해온 퀴어 이론이 알고리즘의 압력 아래에서 어떻게 새로운 설명력을 얻게 되는지 등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자아가 하나의 이미지인 동시에 데이터 흐름 속으로 투입되는 정보가 되어버린 시대, 미디어 장치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조직하는지 설명한다.

THE LANGUAGE OF FICTION: THE CRAFT OF WRITING AND THE PLEASURES OF READING

소설의 언어: 글쓰기의 기술과 읽기의 즐거움 / Robert Alter / 176쪽 / 인문 / 2027.1 출간예정

위대한 소설을 만드는 것은 이야기만이 아니다. 결국 독자를 사로잡는 것은 ‘언어’다.

왜 어떤 소설의 문장은 수백 년이 지나도 살아남고, 어떤 문장은 읽는 순간 우리의 감각과 생각을 뒤흔드는가? 유명한 소설가들은 어떻게 언어를 빚어 오래도록 통찰과 미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을 만들어왔을까? 문학평론가인 저자는 소설가들이 통찰을 주고, 놀라움을 안겨주며,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을 쓰기 위해 활용해온 다양한 문학적 장치와 기법을 탐구한다. 제인 오스틴과 찰스 디킨스부터 버지니아 울프, 윌리엄 포크너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단어 선택과 은유, 리듬, 시점, 문장 구조를 어떻게 활용해 자신만의 ‘소설의 언어’를 만들어냈는지 읽어낸다. 이 책은 좋은 소설을 더 깊이 읽는 법인 동시에 더 정확하고 강력하게 쓰는 법을 알려주는 문학 수업이자, 소설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생생하게 일깨워준다. AI가 문체를 모방하는 시대, 인간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문학적 언어의 힘과 위대한 문장이 우리의 이해와 내면세계를 어떻게 확장하는지 새롭게 발견하게 한다.

Stanford UP

TALKING MACHINES: HOW POETS AND PROGRAMMERS INVENTED CONVERSATIONAL COMPUTING

말하는 기계의 탄생: 시인과 프로그래머는 어떻게 인공지능에게 대화를 가르쳤는가 / REBECCA ROACH / 328쪽 / 역사, 기술 / 2027.3 출간예정

인공지능의 역사는 인간의 언어와 문학이 기계에 말을 가르쳐온 역사다.

오늘날 우리는 챗GPT와 시리, 알렉사에 자연스럽게 말을 건넨다. 하지만 컴퓨터가 인간과 대화한다는 발상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으며, 우리는 왜 기계의 지능을 대화 능력으로 판단하게 되었을까? 이 책은 대화형 인공지능의 탄생과 발전을 언어와 문학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저자는 앨런 튜링과 초기 챗봇 엘리자부터 역사에서 잊힌 여성 프로그래머와 언어 연구자들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발자취를 추적하며 인공지능의 숨겨진 역사를 복원한다. 특히 소설가와 시인, 문학 비평가들이 단순히 미래의 기술을 상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컴퓨터 기술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컴퓨터 과학자들 역시 문학적 기법에서 혁신의 실마리를 얻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기계에는 여성의 목소리와 정체성을 부여하면서 정작 기술 발전에 기여한 여성들은 역사에서 지워온 모순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문학과 컴퓨터 과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오늘날 AI 혁명의 뿌리에 인문학적 상상력과 탐구가 자리하고 있었음을 밝히는 책이다.

NOOHACKING: CARING FOR MINDS BEYOND DIGITAL MINIMALISM

누해킹: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넘어 정신을 돌보는 법 / KYLE BOOTEN / 288쪽 / 인문, 사회과학 / 2027.4 출간예정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넘어, 기술을 나를 위한 도구로 바꾸는 방법.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가 우리의 집중력을 빼앗고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되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디지털 기기를 멀리하고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뿐일까? 이 책은 디지털 미니멀리즘과는 정반대의 접근법을 제시한다. 디지털 기술을 무조건 피하는 대신, 그 안에 숨겨진 가능성을 활용해 우리의 정신을 돌보는 도구로 바꾸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누구나 자신만의 디지털 도구를 설계하고 실험하는 ‘누해커(Noohacker)’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누해커는 정신 또는 영혼을 뜻하는 그리스어 ‘누스(nous)’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 책은 봇, 웹 확장 프로그램, 글쓰기 보조 도구, 메모 앱, 가상 세계라는 5가지 디지털 도구를 중심으로, 기술을 활용해 주의력과 사고의 주도권을 되찾는 새로운 방법을 탐구한다. 나아가 학교와 대학이 젊은 세대와 함께 새로운 사고의 기반을 설계하고 실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안한다.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디지털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지금, 기술에 휘둘리는 수동적인 사용자를 넘어 자신의 정신을 위해 기술을 능동적으로 설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Johns Hopkins UP

PERSECUTED: WHY WE NEED SCAPEGOATS

우리는 왜 희생양을 필요로 하는가? / JACK LULE / 264쪽 / 사회 / 2026.10 출간예정

사회가 위기에 빠질 때, 우리는 왜 누군가를 ‘적’으로 만들어야 안심하는가?

경제 위기와 사회 불안, 정치적 갈등이 커질 때마다 특정 집단을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현상이 반복된다. 저널리즘 연구자인 저자는 ‘희생양 만들기 (scapegoating)’가 단순한 사회적 일탈이 아니라 공동체가 ‘우리’와 ‘그들’을 구분하고 집단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오래된 메커니즘이라고 말한다. 국가는 ‘우리’와 ‘그들’ 사이에 경계를 긋기 위해 희생양 만들기에 의존한다. 저자에 따르면 현대가 특히 불안정한 이유는 바로 미디어의 역할에 있다. 초기의 신문에서 오늘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미디어는 위기를 만들어내고 비난을 증폭시키며 표적을 특정하고 책임 전가의 순환을 가속해왔다. 특히 미디어의 발전은 지역적 불만을 전세계적인 증오와 적대의 네트워크로 확산시켰다. 역사와 이론, 현대 정치를 넘나들며, 이 책은 민족주의와 도덕적 공황, 정치적 양극화의 이면을 파헤치며, 너무나 자연스럽고 정당하게 느껴져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희생양 만들기’를 발견하고 그 파괴적인 힘에 저항할 방법을 모색한다.

WHY YOU SHOULD READ MORE FICTION: WHAT DATA AND AI TELL US ABOUT THE VALUE OF STORYTELLING

왜 우리는 더 많은 소설을 읽어야 하는가: 데이터와 AI가 밝혀낸 스토리텔링의 힘 / Andrew Piper / 248쪽 / 인문, 과학 / 2026.10 출간예정

이야기는 어떻게 우리의 집중력을 날카롭게 하고, 사고를 깊게 만드는가?

소설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의 사고와 감각, 그리고 주의력을 훈련시키는 가장 정교한 인지 기술이다.

이 책은 계산 텍스트 분석과 인지과학 연구를 결합해 소설 읽기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우리의 주의력과 사고를 정교하게 훈련시키는 ‘인지 기술’임을 밝힌다. 수천 편의 소설과 팬픽션, 수상작, 동시대 글로벌 스토리텔링을 분석한 저자는 허구적 서사가 감각과 사물,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현실을 생생하게 구현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는 사고가 신체와 감정,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형성된다는 ‘체화된 인지’ 개념과 맞닿아 있다.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다양한 상황과 감정을 마치 몸으로 겪듯 경험하고, 다른 인물의 관점에서 낯선 삶을 살아보게 함으로써 사고의 깊이와 유연성을 확장한다. 점점 더 추상화되고 단편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이야기는 맥락을 이해하고 의미를 구성하는 능력을 회복시키는 중요한 ‘인지적 자원’이다. 이 책은 소설이 우리의 사고와 해석 능력을 어떻게 확장하고, 복잡한 세계에서 더 깊이 생각하도록 만드는지 새롭게 보여준다.

YOUR IMMUNE SYSTEM: THE AMAZING SCIENCE OF WHO YOU ARE

면역 체계: 당신이 누구인지에 관한 놀라운 과학 / GARY A. KORETZKY, MD, PHD / 424쪽 / 건강, 과학 / 2026.10 출간예정

매일 당신을 지키는 보이지 않는 방어망, 면역의 과학을 읽다.

면역계는 세포와 분자,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우리 몸을 보호하는 정교한 방어 체계다. 이 책은 평생을 면역 연구에 헌신해온 의사이자 과학자인 저자가 인간의 면역 체계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위험을 감지하는 세포들, 빠른 대응과 장기적 보호를 담당하는 면역의 두 축, 그리고 이를 정밀하게 연결하는 소통 체계까지, 면역의 핵심 구조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또한 백신이 어떻게 면역 지식을 활용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 전략이 되었는지 살펴보고, 면역결핍·알레르기·자가면역질환처럼 면역이 균형을 잃을 때 나타나는 문제들도 다룬다. 면역의 기초 과학에서 암과 감염병 치료의 최신 성과까지 아우르며, 우리 몸을 지키는 가장 복잡하고도 필수적인 수호자의 세계를 친절하게 안내한다.

Springer Nature

WHO LEADS WHEN AI THINKS? WHO LEADS WHEN AI THINKS?: HOW LEADERS FRAME DECISIONS AND EXERCISE JUDGMENT

AI가 생각하는 시대, 누가 이끌어야 하는가? 리더는 어떻게 의사결정을 설계하고 판단력을 발휘해야 하는가 / Adrian Wolfberg / 301쪽 / 비즈니스 / 2026.5 출간

AI 시대,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AI를 도입하는 능력이 아니라 AI와 인간의 강점을 가장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능력이다.

이 책은 AI를 사용할지 말지를 고민하는 단계를 넘어, 문제의 성격에 따라 AI와 인간의 역할을 어떻게 배분하고 협업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저자는 모든 문제가 같은 방식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한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문제는 AI가 뛰어난 성과를 내지만, 복잡하고 불확실한 문제일수록 인간의 비판적 사고와 창의성, 공감 능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AI가 인간을 대체하는지가 아니라, 문제의 특성에 맞춰 두 자원을 최적으로 조합하는 것이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와 통찰을 바탕으로 리더가 상황에 따라 AI와 인간의 참여 수준을 효과적으로 설계하는 방법을 설명하며, 변화하는 AI 시대에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이끌어내기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CELESTIAL SLEUTHING: MORE MYSTERIES IN ART, HISTORY, AND LITERATURE

별빛으로 푸는 미스터리 / 368쪽 / 과학 / 2026.1 출간

반 고흐의 그림은 정확히 언제 그려졌을까? 명화 속 하늘을 읽으면 그림이 그려진 날짜까지 알 수 있다? 미술과 역사, 문학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천문학으로 풀어내다.

달의 위상을 계산하고 행성과 별의 위치를 추적하며 그림 속 천체를 식별하면, 미술과 역사, 문학에 남아 있는 수많은 미스터리의 답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천문학뿐 아니라 과거의 기상 기록, 오래된 지도, 편지와 일기, 군사 기록, 현장 조사까지 활용해 작품과 역사적 사건의 수수께끼를 추적한다. 태양과 달의 위치로 반 고흐의 명화가 그려진 날짜와 시간을 알아내고, 칸딘스키 작품의 정확한 제작 시기를 추정해 본다. 고대 아테네의 은화에 초승달 문양이 추가된 이유, 사포가 유명한 시를 쓴 계절, 셰익스피어가 기록한 기묘한 천문현상까지, 하늘을 단서 삼아 예술과 역사에 감춰진 이야기를 밝혀낸다.

THE END(S) OF KNOWLEDGE

지식의 끝 / Michael Yampolsky / 104쪽 / 수학, 과학 / 2025.10 출간

과학은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까? AI의 힘을 빌린다면 우리의 지식은 끝없이 확장될 수 있을까? 수학을 통해 ‘알 수 있음과 알 수 없음’의 경계를 탐색한다.

충분한 연구와 자금이 있다면 자연의 모든 미스터리를 언젠가는 설명할 수 있을까? AI의 힘이 더해진 인간의 지식은 끝없이 성장할 수 있을까? 치열한 학문적 논쟁에는 언제나 발견할 수 있는 하나의 진실이 존재할까? 현대 수학의 발전은 의식적으로든 그렇지 않든 이러한 질문에 답하려는 시도와 함께 이루어져왔다. 이 책은 우리가 무엇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지 그 한계를 결정하는 수학의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원리를 일반 독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흥미롭게 설명한다. 일상과 뉴스, 정치에서 가져온 다양한 사례와 함께 과학의 경계가 어디에 놓여 있는지, 그리고 인간뿐 아니라 인공지능조차 그 너머를 바라볼 수 없는 지식의 한계가 무엇인지 탐구한다.

UQP

HEAD CASE: WHAT NOBODY TELLS YOU ABOUT BECOMING A BRAIN SURGEON

뇌를 수술하는 사람: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신경외과 의사의 세계 / Dr Alex Koefman / 288쪽 / 에세이 / 2027.3 출간예정

신경외과 의사가 전하는, 생과 사를 가르는 수술실에서 배운 뇌와 인간에 관한 이야기.

시골 농장에서 자라 첫 의대 입시에 실패했던 저자는 우여곡절 끝에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의학 분야 중 하나인 신경외과에 뛰어든다. 매 순간의 판단이 한 사람의 삶과 죽음을 가르고, 실수 하나도 허용되지 않는 수술실. 저자는 신경외과 의사가 되기 위한 치열한 훈련 과정과 수술실 문 뒤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드라마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들려준다. 동시에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만들어내는 뇌의 낯설고 경이로운 세계를 탐험하며, 극도의 정확성과 체력, 인내와 연민을 요구하는 직업이 의사 개인에게 남기는 흔적까지 숨김없이 보여준다. 그리고 의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 기술보다 ‘인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뇌와 신경외과에 관한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와 웃음과 슬픔이 교차하는 의료 현장의 경험을 결합한, 한 신경외과 의사의 치열하고도 인간적인 의학 에세이이다.

UNSW

SWEET: HOW SUGARS FROM PLANTS POWERED HUMAN EVOLUTION

인류는 왜 단맛을 사랑하게 되었을까: 식물의 ‘당’이 어떻게 인류의 진화를 이끌었는가 / Jennie Brand-Miller / 240쪽 / 과학, 건강 / 2027.4 출간예정

단맛은 인류의 적이 아니다. 단맛은 우리의 뇌와 문명을 진화시킨 가장 오래된 에너지다.

포도당의 이야기는 곧 인간의 이야기다. 그렇다면 왜 설탕은 오늘날 건강을 해치는 '주범'으로 낙인찍히게 되었을까? 세계적인 영양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이 단맛을 좋아하는 이유를 진화의 역사 속에서 풀어낸다. 과일과 열매 등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얻을 수 있는 당분은 영장류의 진화를 이끌었고, 결국 뛰어난 두뇌를 지닌 호모 사피엔스의 탄생을 가능하게 한 핵심 에너지원이었다. 저자는 포도당이 단순히 피해야 할 영양소가 아니라,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인간의 뇌를 움직이는 필수 연료라고 설명한다. 또한 이 책은 비만과 당뇨병을 둘러싼 통념에도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오늘날 비만과 당뇨병에 취약한 유전적 특성은 과거 식량이 부족했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형성된 적응의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열량 자체보다도 당분과 전분이 부족했기 때문에, 인간은 이를 효율적으로 찾아내고 저장하도록 진화해 왔다. 저자는 우리의 유전자와 혀, 치아, 턱, 소화기관, 그리고 뇌가 모두 포도당을 감지하고 찾아 나서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렇기 때문에 단맛을 즐기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죄책감을 느껴야 할 일이 아니다.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다이어트 문화와 '설탕은 무조건 나쁘다'는 통념을 과학적 근거로 다시 살펴보는 이 책은, 단맛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이해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시에나조 에이전시 Sienna Jo Agency
조민예 sienna@siennajoagency.com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578 태정빌딩 7층 60호 (우: 06153)
Tel: +82 010-3094-6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