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앤쉐어링은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실행함으로써 사회의 따뜻한 변화를
이끌어가고자 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아트앤쉐어링은
뉴스레터 <월간아쉐>를 통해
매달 신선한 시사이슈와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
이번 달에는 어떤 주제인가요?
<희생> 📌전쟁의 잔혹성을 알리는 예술
📌예술가에게나타나는전쟁의흔 📌 아쉐같이가치: 극한상황 속 인간의 이타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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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월간아쉐> 구독자 여러분
벌써 한해의 절반이 지나가고 🍀
6월을 마무리하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여러분들의 지금까지 2023은
어떤 키워드를 통해 정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납니다. 💭
한 번 키워드를 통해서
한 해의 절반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
그런 한 해의 절반을 떠나보내는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호국 보훈의 달이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사람들의 희생을
기리고 그 공로에 보답한다는 의미를 지녔는데요.
그런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통해서
우리의 평안한 하루하루가
지속되고 있는 것 아닐까요? 🙏
한 번 더 순국선열들의
희생에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이번 <월간아쉐> 6월호에서는
‘희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를 적어내려 봤습니다.
🤩
<월간아쉐> 6월호
키워드 ’희생‘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며
이번 호도 잘부탁드립니다 💛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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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잔혹성을 알리는 예술
시간이 흐르고,⏱️
점점 전쟁을 겪은 세대들이 사라지며
전쟁을 마치 역사의 한 사건 중 하나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사회가 되었습니다.
마음 아픈 전쟁의 희생을 잊고
행복한 앞날만을 바라볼 수도 있지만,
전쟁은 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행복을 앗아갔고,
또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우리는 그들의 희생과 전쟁의 잔혹성을 기억해야하죠.💭
역사책에 쓰여진 사건 위주의 흐름을 배우는 것보다📖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예술작품을 본 후 느끼는 감정이 🖼️
우리의 기억에 더 많이 남곤 합니다.
그래서 다음 세대에게 전쟁의 잔혹성을 고발하는
예술 작품 두 편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게르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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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게르니카> 1937년 캔버스에 유채 349x776.6cm 마드리드 레이나 소피아 국립미술관
피카소의 대표작 중 하나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그려진 작품입니다.
1937년 스페인 내란 중,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의 작은 마을, 게르니카에
독일 비행의 폭격이 있었습니다.
2000여 명의 사람이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이 일어났는데요.
이 소식을 들은 피카소가
파리만국박람회 스페인관을 위해
<게르니카>를 그립니다.
전쟁의 참혹함 아래 무력한 인간의 비참함이
피카소의 화풍과 만나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캔버스 왼쪽부터
불이 난 집,
죽은 아이의 시체를 안고 절규하는 여인,
멍한 확소의 머리,
부러진 칼을 쥐고 쓰러진 병사,
광기에 울부짖는 말,
상처 입은 말,
램프를 들고 쳐다보는 여인,
여자들의 절규,
분해된 시신 등등
전쟁터에서 볼 수 있는 모습들이 뒤엉켜있습니다.
349x776.6cm의 큰 캔버스에 흑백으로 그려진 이 그림은
현실적으로 그리기보다
피카소의 입체파적인 화풍이 어우러져
비상식적인 전쟁 아래에서 절규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희생과 전쟁의 잔혹성을 느끼게 합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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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주연의 1997년 이탈리아 영화
2차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에 대한 제노사이드,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입니다.
히틀러는 반(反)유대주의적 음모론을 기반으로 나치즘 정권을 형성하고,
그가 권력을 잡은 후 유대인들을 탄압하고 차별하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한 후,
유대인들을 강제수용소에 가두고 그들을 대량학살하였습니다.
영화는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한
1393년의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합니다.
도시에 상경한 시골총각 귀도는
운명처럼 만난 여인 도라에게 첫눈에 반합니다.
귀도는 재치와 유머로 그녀를 사로잡고,
가정을 꾸려 아들 조수아를 가집니다.
시간이 지나 전쟁의 영향권이 이탈리아까지 확산되고,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정권은 유대인을 선별해 수용소로 보냅니다
조수아의 다섯 살 생일날,
갑작스레 들이닥친 군인들은 귀도와 조수아를
수용소 행 기차에 실어버리고,
이 소식을 들은 도라 역시 기차에 따라 오릅니다.
귀도는 아들을 달래기 위해
무자비한 수용소 생활을 단체게임이라 속이고
1000점을 따는 우승자에게는 진짜 탱크가 주어진다고 말합니다.
조수아는 수용소 생활을 견디며 1000점 쌓기를 기다리고,
귀도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잔혹했던 시절을 배경으로 하지만,
귀도의 재치로 종종 웃으면서 보게 되는데요.
오히려 정상적인 시대였다면,
너무나도 행복했을 그들을 떠올리게 하며
더 슬프게 다가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왓챠, 웨이브, 쿠팡플레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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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에게 나타나는 전쟁의 흔적
전쟁은 인류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었죠.
그러나 이 상황 속 극적인 경험들과 충격들은
예술가에게 창조적인 염감과 인간성, 이타성을
탐구하는 동기를 부여했습니다.🖌️
전쟁을 겪은 예술가들의 작품은
그들이 직접 겪은 비극적인 경험과 상실의 고통을
예술 작품으로 드러내고 묘사합니다.
전쟁을 겪은 예술가들의 작품은
그들의 고통과 상처를 우리와 예술로 공유함으로써
평화의 가치에 대한 생각을 이끌어내게 하고,
전쟁의 비극성을 더욱 강조시킵니다.
전쟁을 겪은 예술가들이 나타내는 예술을 통해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더 나아가 평화로운 세계의 중요함을 깨달을 수 있길 바라며
종군화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김성환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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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8일 서울을 함락시킨 북한군이 서울 성북구 돈암동 큰길에 들어서는 모습
“총소리, 대포 소리 들어가며 그렸던 그림들이에요.
지금 보니 저도 감회가 새롭네요.”
김성환 화백은 대한민국의 만화가로 “고바우 영감”을 그린 화백입니다.🎨
또한 전쟁을 겪은 종군화가이기도 한데요,
위 그림은 김성환 화백이 전쟁 시절 빠르게 그렸던 그림 중 하나입니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김성환 화백은
엄청난 역사의 순간들이 눈앞에서 흘러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집으로 돌아와 수첩에 바로 그림을 그렸다고 하는데요.
그림에는 탱크를 끌고 온 북한군,
끊어져 있는 선들과 부러진 가로수들,
그리고 오른쪽 하단에 날짜와 시간까지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
김성환 화백이 전쟁 당시 전쟁터를 누비며
몰래 그린 기록화 약 100점이
우리에게 공개되어있는데요.
정확한 작품의 제목도 없이
빠르게 스케치한 작품들이지만
이러한 작품들은 전쟁 당시 상황을
너무나 참혹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김성환 화백은 전쟁과 관련된 그림을 그리며
인간의 존재와 외로움, 고통, 희생 등을 그림에 녹여냅니다.
이를 통하여 전쟁의 비인간적인 면모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그를 통하여
깊은 공감들과 생각의 공간들을 제공하죠.
깅성환 화백의 전쟁 기록화들은
전통적인 풍경들과 거침없는 표현으로
전쟁의 현실과 인간들의 잔혹함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작품을 감상하는 우리에게
지금 현실의 평화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김하게 합니다.🙂🍃
김환기 화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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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피난열차> 1951년 캔버스에 유채 37x53cm 환기미술
김환기 화백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이며
전쟁과 관련된 주제를 다룬 작품들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
김환기 화백은 1950년, 한국 전쟁 현장 병사로서
전쟁 기간동안 인간의 비극과 고통을 직접 목격하였고
이러한 경험은 그의 작품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피난열차>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한국전쟁 당시 대규모의 피난을 떠난 사람들을
주제로 한 작품입니다. 🚉🚂
<피난열차>는 전쟁으로 인해
거주지를 잃고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열차를 타고 고향을 떠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열차의 갑작스러운 출발과 향하는 방향의
불확실성을 작품에서 표현하여
사람들의 불안과 고독감, 절망 등을 그림에
나타내었습니다.
이러한 그림은 전쟁으로 인한
인간의 희망 상실과 불안에 대한
현대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전쟁의 비극성과 인간의 삶의 고난에 대해
표현하며 작품을 통해 전쟁의 현실과
인간의 내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전쟁의 다양한 물음들을 던져줍니다.
***
전쟁을 겪은 예술가가 만든 작품을 감상하며
작품을 통해 다른 사람의 고통에 대해 공감하고,
우리가 가진 인간성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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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쉐같이가치: 극한상황 속 인간의 이타성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번 월간아쉐의 키워드는 ‘희생’인데요.
여러분은 인간의 ‘희생’을 생각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자신의 희생을 감내하고도
타인을 위해 행동하는 인간의 이타성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없이 세상이 미워 보일 때는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인간으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인간은 어쩌면 이타심을 무기로 여기까지 온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전쟁과 재난 앞에서 나보다 남을 위하며,
안면부지인 타인을 나의 친구처럼 가족처럼 챙기고,
그동안 우리는 함께 위기를 넘고 살아남고 진화해온 것을 아닐까요?
총을 들고 서로를 겨누는 전쟁🔫뿐만이 아니라
바이러스🦠와의 전쟁, 자연🌊🔥과의 전쟁 등 숱한 전쟁 속에서도
우리는 다정했기에 함께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6.25 한국전쟁 당시 흥남부두에서는 정원 60명의 메러디스 빅토리호로
피난민 14000명을 옮기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가장 많은 인명을 구조한 단일 선박이기도 합니다.
더 많은 피난민을 수용하기 위해 고민한 선장과 선원,
비좁은 배에서도 질서를 지킨 피란민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서로 도움을 주었던 피란민들의 이타심 덕분에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기적을 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 배가 거제도에 도착한 후에도 거제도민의 따뜻한 도움 덕분에
피란민들이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죠.
우리 모두 ‘다정한’ 인류를 거듭나 함께 살아남아보는건 어떨까요?
다정한 우리에게 다정한 하루하루가 찾아오길 바라며 뉴스레터 마무리하겠습니다.
6월까지 달려오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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