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탐험지: 출판의 세계

⛰️오늘의 탐험지: 인스타그램의 세계

오늘의 탐험지는 "인스타그램의 세계"입니다.

평소 인스타그램을 얼마나 사용하시나요? 잠시 스크린타임을 확인해보니, 저는 지난주에 10시간을 썼다고 해요! 하루 평균 1시간 24분을 쓴 셈이에요. 업무를 위해 웹으로 접속한 시간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조금 더 많을 거예요. 마케터인 저는 인스타그램을 브랜드 광고 채널, 사이드 프로젝트 채널, 개인 채널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매일 인스타그램의 세계에 깊이 빠져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왕 자주 쓰는 김에 한번 파헤쳐보기로 했어요. 인스타그램의 세계에는 어떤 재미있는 사실이 있을지요! 이번 레터에서는 인스타그램에 관한 새로운 사실들과 마케팅 채널로써 유용한 정보, 인스타그램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인풋 리스트를 소개할게요.

인스타그램이라는 브랜드 📷

인스타그램은 브랜드로서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소셜미디어기도 하죠. 입체적인 폴라로이드 로고에서 그라디언트가 강조된 지금의 로고까지,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는 시도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어요. 지난해에는 '좋아서그램'이라는 카피로 광고 캠페인과 전시를 진행하기도 했고요.

얼마 전 인스타그램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소개하는 공식 페이지를 찾았어요. 밝고 강렬한 컬러 팔레트와 입체적인 그라디언트, 전 세계 언어에 적용되는 'Instagram Sans' 서체와 다양한 유저 콘텐츠에 최적화된 레이아웃까지. 브랜딩에 대한 인스타그램의 고민과 그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페이지라 소개하고 싶어요.

#밝고 강렬한 색상의 그라디언트 🌈

인스타그램 앱의 예전 아이콘을 기억하시나요? 입체적인 폴라로이드 형태였는데요. 이런 디자인 스타일을 '스큐어모피즘'이라고 해요. 질감과 입체감을 살려서 표현한 것이죠. 초창기 앱은 스큐어모피즘에 기반한 디자인이 많았어요. 점차 평면적인 플랫 디자인으로 UI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인스타그램도 폴라로이드의 렌즈와 무지개 부분만 남긴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어요.

'무지개'를 남겼다는 점이 독특한데요. 이는 직원들에게 "인스타그램 로고를 10초 안에 보지 않고 그려봐라!"라고 했을 때 공통적으로 왼쪽 상단의 무지개 컬러를 그린 걸 보고 내린 선택이라고 합니다. 로고 리뉴얼과 함께 인스타그램 특유의 그라디언트가 등장했고, 이는 지금까지도 인스타그램을 인식하는 주요 비주얼 아이덴티티로 자리잡게 되었어요.

#'Instagram Sans' 서체 ✍️

'Instagram Sans'는 지난 5월 25일에 배포된 인스타그램 서체예요. 디자인은 로고와 워드마크에서 모티프를 얻었다고 하는데요. 전반적으로 둥근 모서리의 사각형에 기반한 형태예요. 마치 인스타그램 로고처럼요. 전 세계의 언어 전문가와 협업해 영어, 한국어, 아랍어, 일본어, 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서체가 제작되었어요. 한국어는 기하학적인 디자인 요소를 살려서, 태국어는 산세리프(loopless)의 현대적인 스타일로, 아랍어는 폰트 높이를 조절해 균형잡힌 비율로 제작했다고 설명합니다. 앞으로 인스타그램 앱뿐만 아니라 마케팅 콘텐츠에도 사용될 예정이에요!

[NEWS] 인스타그램의 이런 기능도 알고 계신가요? 🤨

계속해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인스타그램! 쫓아가기 너무나 바빠요.

새로 출시된 기능부터 앞으로 출시될지도 모르는 기능까지. 뉴스로 한번 살펴봐요!

📰 이제 게시물 고정도 가능! (링크)

인스타그램에 많은 게시물을 올리다 보면 어떤 게시물은 프로필 한참 밑으로 사라져 버리곤 해요. 그러다 보니 프로필에서 꼭 보여주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 스토리 하이라이트 기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제 게시물도 프로필 하단에 고정할 수 있습니다! 지난 7일부터 출시된 기능인데요. 이미 재빠르게 사용을 시작한 유저들도 많습니다. 최대 3개 게시물을 고정할 수 있어요.

📰 아이패드 버전 좀 만들어줘…! (링크)

아이패드로 인스타그램을 써보신 분 계신가요? 처음 앱을 켰을 때 깜짝 놀랐어요. 최적화가 되지 않아 이미지가 깨지고, 비율도 요상하거든요. 게다가 매직키보드를 연결하면 아이패드를 가로로 두고 쓰게 되는데 인스타그램 앱 화면은 세로형이라니. 고개를 기울여 사용하다 곧 포기했어요. 이런 불편함을 느낀 유저가 한둘이 아닌데요. 인스타그램은 이에 대해 단호하게 '아이패드 전용 앱은 우선순위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네요. 아이패드로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유저가 아직 적다고 생각해서요.

📰 해시태그 '최근 게시물'이 사라질 수도? (링크)

특정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지금은 '인기 게시물', '최근 게시물', 숏폼 영상인 '릴스'로 구분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죠. 새로운 소식 : 인스타그램은 '최근 게시물'을 삭제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해요. 눈에 띄기 위해 해시태그를 남용하는 콘텐츠 대신, 관심사 알고리즘에 기반한 콘텐츠를 보여주기 위함인데요. 사실 트위터 역시 게시 순서 기반의 타임라인을 알고리즘 기반으로 바꾸었다가 그 결정을 바로 철회한 적이 있어요. 최근 게시물 노출을 줄이는 인스타그램의 시도도 유저들의 반발을 가져오진 않을까요?

브랜드 인스타그램의 세계 🤳

큰 브랜드부터 작은 브랜드까지, 이제 수많은 브랜드가 인스타그램 채널을 갖고 있어요. 심지어는 한 브랜드가 여러 개의 인스타그램 채널을 운영하기도 하고요. 어떤 브랜드는 정보가 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어떤 브랜드는 로망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만들죠. 어떤 브랜드는 제품 이미지를 강조하는 반면, 끊임없는 이벤트로 참여를 자극하기도 하고요. 이렇게 활용법이 무궁무진한 브랜드 인스타그램. 꼼꼼히 살펴보고 10가지 유형으로 정리해봤어요. 인스타그램 운영에 고민이 있는 브랜드라면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

1. 정보성 콘텐츠형

▪️삼쩜삼(@3o3_official) ▪️보맵(@bomapp.official) ▪️뉴닉(@newneek.official)

금융, 시사, 테크, B2B 서비스 등에 해당하는 브랜드에 유용한 방식이에요. 카드뉴스 형식으로 타겟에게 필요한 정보를 담습니다. 어려운 개념 풀이, 시의성 있는 이슈 해석, 적용 가능한 팁, 도움이 되는 자료 모음 같은 것들이요!

2. 그래픽 강조형

▪️피키위키(@pkwk.seoul) ▪️CNP(@cnpcompany) ▪️비터배터(@bitterbetter_kr)

브랜드 특유의 그래픽 스타일을 잘 녹여낸 계정도 있어요. 피키위키, CNP, 비터배터는 모두 명확한 그래픽 아이덴티티가 인스타그램에도 잘 드러나요.

3. 텍스트형

▪️대체미술관(@alt_museum) ▪️롱블랙(@longblack.co) ▪️커피챗(@coffeechat.official)

아무리 인스타가 이미지 중심이라지만, 텍스트를 앞세운 브랜드 계정도 있어요. 미니멀한 타이포로 진중하고 전문적인 이미지를 줍니다. 또, 타겟을 혹하게 하는 후킹한 문구를 내세우기도 해요.

4. 유저 활용형

▪️당근마켓(@daangnmarket) ▪️오늘의집(@todayhouse) ▪️콜리(@colley.kr)

커뮤니티 브랜드를 지향한다면 유저들의 사진이나 스토리를 콘텐츠로 활용해요. 특별한 거래 일화를 담거나(당근마켓) 유저들의 집(오늘의집), 혹은 피규어(콜리)를 대신 자랑해주는 거죠!

5. 인터뷰형

▪️토스마이머니스토리(@toss.mymoneystory) ▪️텍스처(@texture.read) ▪️뉴닉(@newneek.official)

인터뷰는 생생한/전문적인/따뜻한 이미지를 전달하기에 효과적이에요. 우리 브랜드만의 주제로 인터뷰를 끌어 나가거나(토스-'돈'/텍스처-'책'), 내부 직원들의 인터뷰(프릳츠-'잘 되어 가시나')를 담을 수도 있어요.

6. 큐레이션형

▪️데이트립(@daytripkorea) ▪️노트폴리오(@notefolio) ▪️디에디트(@the_edit.co.kr)

때로는 큐레이션 능력이 무기가 되기도 해요. 좋은 공간(데이트립), 디자이너나 작품(노트폴리오), 새로 나온 신상 제품(디에디트) 등을 큐레이션하는 콘텐츠로 '저장' 욕구를 자극해보세요.

7. 포트폴리오형

▪️플러스엑스(@plusx_creative_partner) ▪️TBWA(@tbwa) ▪️모빌스그룹(@mobills.group)

디자인, 크리에이티브를 강조하는 프로젝트 기반의 브랜드라면, 인스타그램이 작업물을 보여주는 효과적인 방식일 수 있어요. 인스타그램 피드 자체가 브랜드의 포트폴리오가 되는 거죠!

8. 디자인스토리형

▪️타다(@designedbytada) ▪️tvn(@tvn_branddesign) ▪️플러스엑스 어드밴스(@plusx_advance_lab)

내부 디자인팀을 내세운 브랜드 계정도 있어요. 일종의 서브 채널인 셈인데요. 브랜드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거나, 기획/디자인의 뒷 이야기를 전하기도 하죠.

9. 밈 생성형

▪️맥도날드(@mcdonalds) ▪️잔망루피(@zanmang_loopy) ▪️최고심(@gosimperson)

밈을 적극적을 활용하고 만들어내는 계정도 있어요. 맥도날드는 자사 브랜드가 밈에 쓰일 때 놓치지 않고 활용해요. 잔망루피나 최고심 같은 캐릭터는 인기 있는 밈을 직접 만들어계정에 올리기도 하고요.

10. 놀아주기형

▪️십오야(@15ya.baby) ▪️넷플릭스(@netflixkr) ▪️르르르(@what.is.lll)

인스타그램을 놀이터 삼아 유저들과 함께 노는 브랜드도 있어요. 스토리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기도 하고, 댓글로 함께 놀 수 있는 콘텐츠를 올리기도 해요. (그래서 이 채널들은 유독 콘텐츠에 댓글이 많죠!)

인스타그램의 세계_인풋 리스트 📋

인스타그램의 세계에서 저에게 지식이나 영감을 가져다주는 인풋 리스트를 모아봤어요.

🎼 MUSIC 딘 'Instagram'

소셜미디어의 공허함을 이보다 더 잘 나타낼 수 있을까요? 딘의 'instagram'은 나온 직후부터 아직까지도 제 플레이리스트를 벗어난 적 없는 음악이에요. 독특한 화면 비율의 뮤직비디오와 함께 들어보세요. (링크)

📚 MAGAZINE 매거진B Vol.68 인스타그램

매거진B에서도 인스타그램을 다룬 적이 있어요. 정사각 프레임의 이미지에서 인플루언서의 탄생까지, 인스타그램이라는 플랫폼은 어떻게 브랜드로 자리잡게 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어요.

📺 NETFLIX 에밀리, 파리에 가다

파리에 대한 환상이 현란하게 펼쳐지는 이 넷플릭스 드라마! 사실 에밀리는 파리에 파견된 미국인 마케터이자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기도 한데요. 에밀리가 맡은 브랜드의 인스타그램 전략이나 인플루언서 초청 이벤트를 살펴보는 재미도 있어요!

📁 REPORT 메타/인스타그램 2022 트렌드 보고서

트렌드를 살펴보려면 소셜미디어를 참고하는 시대. 메타와 인스타그램이 발표한 2022년 트렌드 보고서를 소개해요. 수많은 콘텐츠와 유저 데이터에 기반해 트렌드 키워드를 도출했어요. (메타 리포트)

(인스타그램 리포트)

🖥️ YOUTUBE 티키틱 "해시태그"

맛집에 가면 꼭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죠. 이 모습에서 모티프를 얻은 "해시태그"는 뮤지컬 형태의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는 '티키틱'의 작품이에요. 서로 다른 해시태그로 아카펠라를 만들었어요! (링크)

🖥️ YOUTUBE 드로우앤드류

인스타그램으로 퍼스널 브랜딩을 시작한다면, 뭐부터 해야 할까요? 아마 이 영상이 도움이 될 거예요. 퍼스널 브랜딩으로 유명한 크리에이터, 드로우앤드류가 소개하는 '인스타그램 단계별 테크트리'예요. (링크)

두 번째 스티커까지 모았어요!

다음 호는 또 다른 탐험지(주제)에서 새로운 인풋을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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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풋에 관한 이야기 +

본업이 마케팅이라면 브랜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는 일도 자주 맡게 되죠. 저는 얼마 전 회사의 인스타그램 채널을 새로 오픈했습니다. 업계 특성상 인스타그램을 포트폴리오 형태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 역시도 디자인 톤을 보여주는 주요 프로젝트로 피드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사진에 이토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니, 나름대로 새롭고 재미있지만, 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은 형태의 콘텐츠를 해보고 싶기도 하더라고요. 팔로우나 인게이지먼트를 눈에 띄게 증가시킬 수 있는 어떤 '킬러 콘텐츠'요.

얼마 전 여행 업계에서 인스타그램 팔로워 1위를 만든 kkday 마케터 장윤진 님의 글을 읽었어요. (유튜브에서도 인터뷰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경쟁사에 대한 나이키의 철학을 응용한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나이키는 같은 운동복/신발 브랜드가 아닌 닌텐도를 경쟁사로 삼았다고요. 인스타그램 채널도 업계 1등을 바라보고 전략을 구성할 게 아니라, 다른 업계의 좋은 콘텐츠를 참고해 '킬러 콘텐츠'를 만들고, 사람들이 구독할 만한 이유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대요. 결국 신생 브랜드를 업계 팔로워 1위까지 만들었죠. 역시 레퍼런스는 다른 업계로 눈을 돌려 찾을 때 더 유의미한 결과를 얻게 되는 듯합니다.

사실 우리는 이미 너무나 많은 콘텐츠와 채널 사이에 있어서 인스타그램의 세계 속에서 신생 브랜드는 어떻게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또 인스타그램이 비즈니스에 어떻게 도움이 되게 할지 많은 고민이 생기는데요. 그럴수록 인스타그램을 슬기롭게 활용해 마케터로서의 성과를 확인한 사례가 더욱 소중하더라고요.

혹시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마케터 분이 계다면 이야기를 남겨주세요. 다음 레터에는 답장을 쓸게요 :)

할 말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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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데 불편함은 없었는지, 어떤 부분이 지루하고 어떤 부분이 재미있었는지 궁금해요.

또, 제보하고 싶은 나만의 인풋이 있다면 남겨주세요! 다음 뉴스레터에 소개할게요 :)

피드백을 기다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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