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모닝에 갓생 루틴까지 요즘 갓생살기 도전하시는 분들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알찬 하루 루틴을 끝낸 후 맞이하는 작고 소듕한 휴식이 또 갓생의 맛 아니겠습니까. 이번 주 열심히 산 갓생러들의 완벽한 휴식을 위한 꿀 같은 넷플릭스 작품들을 공유합니다. 여러분의 갓생을 에디터N이 응원해요. 아 물론 저는 이미 늦은 것 같습니다…

짜장이냐 짬뽕이냐, 비냉이냐 물냉이냐, 퇴사냐 버티기냐… 인생은 항상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우연한 선택이 일상을 완전히 뒤바꿔 놓기도 합니다. 되감기도 없다니 이건 너무 한 거 아니냐고요. 여기 한 번의 선택으로 평범한 일상이 와장창 되어버린 주인공들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목숨을 달린 범죄에 휘말리기도, 누군가는 오히려 생각하지 못한 갱생의 길로(?) 가기도 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 이번 주 넷플릭스에서 함께 달려요. 

아이는 아프고, 돈은 없고, 아내와의 사이도 최악인 가장 동하, 우연히 거액이 든 차량을 발견하게 됩니다. 문제는 돈과 함께 처참한 몰골의 시체도 있었다는 것이죠. 돈이 절실했던 동하는 시체를 마당에 묻고 돈을 갖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 돈을 찾는 사람이 꽤나 많네요. 마약을 유통하는 조직원 광철은 물론, 그런 광철을 쫓는 경찰까지. 한 순간의 선택이 동하와 그의 가족을 범죄에 휘말리게 만듭니다. 해결하려 할수록 눈덩이처럼 커지는 사건들, 만약 나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한 번쯤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자산관리사 마티는 동료로 인해 멕시코 카르텔 오마르와 엮이게 됩니다. 동료가 아무도 모르게 오마르의 돈을 빼돌리고 있었던 거죠. 이 사실을 안 오마르는 관련된 모든 사람을 죽이게 되고 위기에 처한 마티는 안전하게 돈세탁을 해주겠다며 기지를 발휘합니다. 이후 마티는 오마르의 감시 속 오자크 호수로 이사해 그들의 돈세탁을 돕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평화롭게만 보였던 이 마을도 평범하지는 않은데요. 점차 범죄의 늪으로 빠져드는 마티와 가족들, 쫀쫀한 스토리에 한 번 빠지면 나오기 힘들 거예요.

아이를 잃고 남편과는 이혼한 뒤 와인을 마시며 창밖을 보는 낙으로 살아가던 애나의 무기력한 일상은 그녀의 집 건너편에 닐과 에마 부녀가 이사를 오면서부터 달라집니다. 잘생긴 닐에게 호감을 가지게 됐거든요. 그러나 그에겐 리사라는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낙담하던 애나는 어느 날 창 너머 건너편 닐의 집에서 리사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하는데요, 경찰에 신고했지만 어떤 살인의 흔적도 나오지 않았다며 거짓말쟁이 취급을 받게 됩니다. 과연 그녀가 목격한 것은 실제일까요? 상상이었을까요? 빠른 전개에 지루할 틈 없고, 스릴러에 코믹 한스푼도 더했습니다. 아 참, 보면서 마실 와인을 한잔 준비하셔도 좋겠습니다. 레드와인이면 더할 나위 없고요.

냉혹한 킬러인 형욱, 생활고에 지쳐 삶을 끝내려던 무명 배우 재성. 두 사람의 운명이 바뀌게 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형욱은 우연히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지고, 그걸 발견한 재성은 순간의 충동으로 형욱의 목욕탕 키를 자신의 키와 바꿔치기한 뒤 도망칩니다. 이후 재성은 형욱의 돈으로 밀린 월세도 갚고 플렉스를 하지만, 다시 현실을 자각하고 모든 걸 돌려주기로 결심하죠. 그렇게 형욱의 병실로 찾아갔는데.. 그는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을 못 하네요? 그리하여 또다시 도망을 친 재성은 형욱으로, 형욱은 재성으로 살아가게 되는데요. 앞으로 이들에게 펼쳐질 날들은 행운일까요, 불행일까요? 어쨌든 쉴 새 없이 웃겨주는 이 영화를 만났다면, 럭키인 건 확실합니다. 

우연히 공항에서 훈남과 마주치고 같은 비행기까지 타게 된 준. 하지만 행복도 잠시, 그녀가 화장실에 다녀온 새 기내에 있던 모든 승객과 승무원이 시체로 변해있죠. 운명의 남잔 줄 알았던 로이 밀러만 빼고 말이에요. 알고 보니 그는 CIA 비밀 요원. 그렇게 자신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준은 낯선 이들의 추격을 피해 로이와 함께 목숨을 건 질주를 시작하게 됩니다. 믿고 보는 배우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의 환상의 티키타카,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액션 그리고 엉뚱한 타이밍에 훅 들어오는 개그에 푹 빠져 어느새 엔딩 크레딧을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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