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번째 책편지(2025. 5. 8.(목)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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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족일까?
  👨‍👩‍👦‍👦'가족'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그 구성원. 혼인, 혈연, 입양 등으로 이루어진다. (표준국어대사전)

  🤔오늘날 내가 말하고, 듣는 '가족'은 어쩐지 이것만으로 설명이 부족하다. 혼인, 혈연관계가 아니지만 한 지붕 아래 사는 친구를 가족이라 부르기도 하고, 함께 일하는 동료를 가족이라 말하기도 한다. 반대로 생계를 공유하는 혈연관계임에도 결코 가족이라 부를 수 없는 사람이 있다. 그렇다면 나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일까?

  🙄나에게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먼 친척이 있다. 무려 9남매인 아빠의 형제자매와 그 자녀들로, 촌수로 따지면 꽤 가까운 편에 속한다. 사전적 의미로나 사회적 관념으로나 가족이 틀림없다. 그러나 우리가 길에서 마주친다면? 모르고 지나칠 확률 100%다. 가족은 가족인데 실체가 없다고나 할까. 옆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하니 가족으로 소개할 수조차 없다. 그런 걸 보면 가족은 일단 내가 가족으로 '인식'하는 게 우선인 듯하다.

  😺반면 내가 우리 가족을 소개할 때 빼놓지 않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우리 집 고양이들이다. 이렇게 말할 때 '아니 어떻게 고양이를?! 😹' 하고 놀라는 사람은 근래 본 적이 없다. 또 누군가 가족의 막내로 강아지를 얘기하면 나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인간 대 고양이, 인간 대 개로, 아예 종 자체가 다르지만 우리는 누가 뭐래도 가족이다. 혼인, 혈연, 법률상 성립하지 않아도 내가 가족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나는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정서적으로 유대를 맺는 이들 또한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더 정확하게는 가족답다고.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웃고, 슬픈 일이 있으면 함께 가슴 아파하며 마치 그 사람의 일을 내 일인 양 여기는 그런 관계 말이다. 아마 내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것도 이 맥락과 같은 선상일 테다. 물론 고양이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

  😃나는 누구를 가족으로 인식할까? 가족과 둘러앉아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도란도란 이야기하기를 바라며, 책 두 권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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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훌

문경민 지음 | 문학동네 |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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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여덟 살 유리는 할아버지와 단둘이 산다. 자신을 입양한 엄마가 집을 떠나면서부터다. 할아버지와는 층을 경계로 거리를 두고 지낸다. 최소한의 대화를 하며 남과 다름없이. 적막한 집에 파동이 인 건, 엄마의 부고 소식과 함께 떠안게 된 동생 연우 때문이다. 피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그리고 아무런 추억을 공유하지 않은 동생. 연우는 유리에게 누구냐고 묻는다. 망설이던 유리는 말한다. "우리는 남매 같은 거야."

  할아버지, 유리, 연우는 한집에 사는 법률상 가족이다. 하지만 그들의 관계는 유리의 말마따나 가족보다는 가족 같은 것, 아니 남남에 더 가까울지도 모른다.

  이 소설은 가족 같았던 세 명이 비로소 가족이 되는 이야기다. 견고한 마음의 벽을 허물어 서로의 아픔을 바라보고, 미세한 온기를 나누며 가족으로 뿌리내리는. 스무 살이 되면 훌훌 떠나려고 했던 유리의 마음을 따라 걸으며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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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않는 달

이지은 지음 | 창비 |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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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 가만히 떠서 사람들의 기도를 받아내던 달이 어느 날 땅에 불시착한다. 달이 처음 본 것은 울고 있는 아이. 전쟁 끝에 엄마를 잃은 아이는 세상에 내버려져 우는 것밖에 할 수 없다. 그런 그들에게 나타난 건, 늑대 카나. 카나는 포악한 멧돼지 무리에게 짝을 잃고, 다른 암컷 늑대에게 새끼를 맡긴 채 떠나왔다. 늙고 쇠약한 늑대는 무리에 짐이 되므로.

  카나는 아이를 보자마자 품 안으로 끌어안는다. 아기는 늑대의 온기에 숨을 고르며 파고든다. 달은 이 경이로운 모습을 밤새 바라본다. 다음 날, 마땅히 그래야만 했던 것처럼 달, 늑대, 아이는 함께 여정을 떠난다.

  카나는 아이를 자신의 새끼인 것처럼 정성을 다해 기른다. 관찰자였던 달도 서서히 이들의 관계 속으로 들어온다. 무언가를 잃은 채 만난 세 존재가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고, 빈자리를 채워가는 과정이 아름답고 눈물겹다. 이들을 달리 무어라 부를 수 있을까.

나는 가족이라 부르기로 했다.
2025년 화성시 올해의 책 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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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토요일(5. 10.)입니다!!

105만 화성특례시민의 선택을 받은 2025년 화성시 올해의 책 작가님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

첫 번째 만남은 『여름과 가을 사이』를 쓰신 박슬기 작가님입니다!!
박슬기 작가님과 함께 기다리고 있을게요~ 많이 찾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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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시민 도서관 학교」 운영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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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는 모두의 도서관! 어떻게 더 잘 이용할 수 있을까요? 😮
도서관을 바라보는 시선이 넓~어지는 2025년 시민 도서관 학교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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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5회 비블리오 배틀 예선 참여자 모집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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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민의 유쾌한 책 소개 대결!!
2025년 제5회 비블리오 배틀이 시작되었습니다! 👏👏👏
'스마트폰을 잊게 하는 책'을 주제로 예선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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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립도서관 소식지 『풍경』 2025년 봄호 발행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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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립도서관 소식지 『풍경』을 아시나요? 😮
화성시립도서관 사서가 취재하고 만드는 계간지(봄, 여름, 가을, 겨울)입니다. 도서관의 다채로운 소식이 궁금하다면 『풍경』을 만나보세요!
『풍경』은 가까운 화성시립도서관과 누리집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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