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빌런 #위시 #달호텔 #립엠밤 #시라트 #다정한기세 #영어명카피핸드북 #도서이벤트 시대를 읽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상 모든 콘텐츠! 서울라이터 레터입니다. 안녕하세요, 서울라이터입니다. 어느새 1월도 훌쩍 지나 곧 2월이에요. 이 속도라면 3월 새봄도 금방 찾아올 것 같은데요. 앞으로는 뉴스레터를 목요일에 보내드리려고 해요. 원래는 월화에 보내드렸었는데, 어쩐 일인지 월, 화마다 일이 몰려서 계속 발행을 놓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안전한 목요일로 발행 요일을 옮겨 보았습니다. 앞으로는 목요일 오전에 찾아뵐게요.
오늘은 도서 증정 이벤트가 두 개나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 권은 길벗 출판사에서 협찬해 주신 '영어 명카피 핸드북'이고요. 다른 한 권은 저의 첫 책, '다정한 기세'입니다. 이벤트는 메일 하단에 있으니 원하시는 분들은 참여해 주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뉴스레터다 보니 재밌는 캠페인이 너무 많아서 고르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차근차근 소개해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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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뉴스레터 ✨
☃️ 눈사람 빌런의 계절
🐎소원을 '말' 해봐
👄 입술이 죽어갈 때
💪 믿을 건 자신 뿐
🌝 달에 세우는 최초의 호텔
🔊천국과 지옥을 잇는 다리, 시라트
📚서울라이터레터 구독자 도서 증정 이벤트
<다정한 기세>, <영어 명카피 핸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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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사람 빌런의 계절
혹독한 겨울을 눈사람과의 사투로 표현한 닛산 KICKS의 <Conquer All Conditio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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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이 겨울을 어떻게 보내고 계세요? 저는 토론토에서 지독한 겨울의 끝을 경험하고 와서인지 서울의 겨울? '에헴, 이 정도 쯤이야' 라는 마음으로 그럭저럭 보내고 있어요. 최근 일본 북해도도 그렇고, 미국과 캐나다 동부에 눈폭풍이 몰려와 엄청난 폭설이 내리며 도시가 마비됐었는데요. 사진을 보니 길에 세워둔 차들이 눈 속에 파묻혀 형체를 알아볼 수도 없고, 스키를 이용해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띄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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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san KICKS | Conquer All Conditio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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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곳에선 매년 겨울 '눈과의 전쟁'을 벌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닛산의 킥스(KICKS) 광고를 담당하는 TBWA 토론토는 겨울철 눈길 위에서의 주행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눈사람 빌런을 등장시켰습니다. 제가 떠올리는 눈사람은 언제나 귀엽고 천진난만한 이미지였는데, 영상 속에선 이런 빌런이 또 없습니다. 같은 눈사람이라도 환경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는데요. 겨울 운전은 견디는 것이 아니라 정복하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비장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혹시나 이렇게 눈 내리는 겨울, 밖에서 많은 활동을 해야 하는 분이 계신다면 칼바람 조심하시고, 꽁꽁 싸매고 따뜻하게 일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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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말' 해봐
음력 설을 맞아 따뜻한 가족 애니메이션을 선보인 판다 익스프레스의 <Wish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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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붉은 말의 해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글로벌 브랜드마다 설을 축하하는 광고들이 속속 등장하는데요. 세계 각지에 퍼져있는 중국인 커뮤니티가 큰 이유도 있지만 이번엔 한국도 좀 챙겨주지....라는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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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 Express 2026 Lunar New Year Film: Wish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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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캠페인은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한 판다 익스프레스의 단편 애니메이션인데요. 인공지능의 도움 없이 오직 손으로 그린 2D 이미지로 제작했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큰 줄거리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풍등을 따라 아빠와 딸이 다시 연결되고 가족이 한데 모여 따뜻한 명절을 보낸다는 이야기인데요. 풍등을 잡고 하늘로 날아가는 소녀를 따라 가며 마음을 졸이다가도 브랜드 노출을 위해 판다 익스프레스 춘권을 가슴에 안고 날아가는 설정 때문에 '아, 이거 브랜디드 콘텐츠였지'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스프링롤이라 불리는 춘권은 노릇노릇한 모양과 색이 금괴와 비슷해서 새해에 황금이 굴러들어 오길 바란다는 의미로, 설 음식으로 먹는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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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술이 죽어갈 때
e.l.f.와의 협업으로 립밤을 출시한 리퀴드 데스의 <Lip Embal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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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f 엘프 화장품은 Eyes, Lips, Face의 약자로 비건 화장품을 지향하는 미국의 가성비 뷰티 브랜드입니다. 리퀴드 데스는 환경을 위해 많은 기부를 하는 물 브랜드고요. 두 브랜드가 2024년에 이어 올해도 협업을 시도했는데요. 이번엔 리퀴드 데스 패키지를 꼭 닮은 립 엠밤(Lip Embalms)이라는 제품을 만들었어요. 립밤은 아는데 립 엠밤은 뭐지? 궁금했는데요. 글쎄 엠밤(Embalm)이 시신을 보존 처리한다는 뜻의 단어래요. 그러니까 립 엠밤은 시체처럼 죽어버린 입술을 보존하는 립밤이라는 뜻인거죠. 정말 파격의 리퀴드 데스다운 컨셉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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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quid Death x e.l.f. Cosmetics the Sequel: Lip Embal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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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여자 주인공이 친구와 함께 데이트를 준비하는데요. 친구가 말하죠. "근데, 네 입술이 죽어 보여." 그러자 아빠 등장. "누가 죽는다는 소리를 내었는가?" 그리고는 제품을 던져주며 갑자기 신나는 뮤지컬 풍 노래를 부릅니다.
가사의 핵심은 립밤을 바르지 않으면, 수분 공급이 안 되어 입술이 갈라지고, 결국 얼굴 전체의 피부가 벗겨져 해골만 남게 될 것이라는 섬뜩한 경고인데요. 노래도 엉뚱하지만 마지막 어이없는 스토리의 반전도 인상적이에요. 딸의 데이트 상대와 함께 따라온 엄마가 알고 보니 아빠의 옛 연인이었고 남자친구와 딸은 남매 사이였다는 깨알 반전이 펼쳐집니다. '물'이라는 브랜드의 에센셜을 수분을 공급하는 립밤 제품으로 확장하고 리퀴드 데스만의 브랜드 감성을 그대로 담아낸 캠페인이 흥미로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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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을 건 자신 뿐
럭셔리 피트니스 브랜드 에퀴녹스의 새해 캠페인 <Question Everything But 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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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Everything. But Yourself. | EQUINO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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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AI가 만든 가짜 영상과 가상의 인플루언서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살고 있죠. 이런 세태를 반영한 한 피트니스 브랜드 캠페인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모든 것은 의문투성이, 단 자신만은 예외'라는 카피가 인상적이었어요. 우리가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진실은 몸을 가꾸는데 필요한 노력, 그리고 그 노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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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Everything. But Yourself. | EQUINO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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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ry Gods라는 광고회사에서 제작한 이 광고는 의도적으로 진짜와 가짜를 대비하며 AI가 흉내낼 수 없는 진정성 있는 노력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어요. 여기엔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가 폴댄스를 추거나 고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이 빨간 패딩 입은 AI 이미지가 삽입되어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직접 땀 흘려 움직이는 육체만이 유일하게 조작 불가능한 진실이자 진정성이라는 메시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싶었던 의도였겠죠. 많은 것이 변화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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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에 세우는 최초의 호텔
GRU Space의 <First Hotel on the Moon> 프로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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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 여행은 동화책에서만 나오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머지않아 달로 신혼여행을 가고, 휴가를 떠나는 날이 찾아올까요? 은하계 자원 활용이라는 이름을 가진 우주 스타트업 Galactic Resource Utilization (GRU) Space에선 우주 경제의 실현을 목표로 2029년부터 달에 우주 호텔을 짓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선보였습니다.
이 팀의 핵심 전략은 현지 자원 활용. 즉, 건축 자재 전부를 무겁게 실어 나르는 대신 달의 토양 같은 현지 자원을 써서 멋진 호텔을 짓겠다는 거예요. 공기주입식 텐트 구조와 달 토양(레골리스)을 활용한 3D 프린팅 기술로 색다른 건축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는 이 프로젝트, 2029년부터 소형 테스트 모듈을 달에 착륙시켜 기압과 온도, 방사선 차단 능력을 시험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완공 목표는 무려 2032년! 단 7년 후가 목표입니다. 7년 후 뉴스레터에서 정말 이 달 호텔 오픈 소식을 전하게 된다면 엄청나게 묘한 기분이 들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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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을 잇는 다리, 시라트
예고만으로는 무슨 내용인지 감도 안 오는 영화 <시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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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올리베르 라시 감독의 신작, '시라트'가 개봉했습니다. 모로코의 광활한 사막을 배경으로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는 아버지와 아들의 여정을 담은 영화인데요. 칸 영화제 '사운드트랙 상' 수상에 걸맞은 강렬한 테크노 사운드와 충격적인 스토리가 공존하는 심오하고 광기 어린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시라트는 이슬람 신화에 등장하는 천국으로 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심판의 다리를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그 길은 머리카락보다 가늘고, 칼날보다 날카롭다'라는 도입부의 메시지가 영화 내내 펼쳐질 아찔한 경험을 친절하게 경고해 줍니다. 배우 소지섭 그리고 '서브스턴스'를 국내에 선보인 수입배급사 '찬란'이 선보이는 영화 '시라트'. 서브스턴스급 충격을 한번 더 경험하고 싶은 분께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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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라이터레터 구독자 도서 증정 이벤트
총 10분께 신간 <다정한 기세>와 < 영어 명카피 핸드북>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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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은 누구보다 구독자님들께 먼저 전하고 싶었는데요. 지난 2년간 사부작사부작 준비했던 저의 첫 책이 나왔습니다. 제목은 다정한 기세! (다정한 개세 아닙니다) 이 책은 지치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는 용기에 관한 에세이인데요. 번아웃이 올락말락 하시는 분들, 올해는 일을 더 잘하고 싶은 분들께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우연히 서점에서 만나면 반가워해 주시고요. 이 책을 받기를 원하시는 분은 참여 링크에 이름과 이메일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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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일본어 명카피 핸드북>의 후속작 <영어 명카피 핸드북>이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일본어 카피보다 의외로 찾아보기 힘들던 게 영어 카피인데요. 국내 최초로 미국 광고 카피를 큐레이션 한 책이 나온 거예요. 주옥같은 200개의 광고 카피 외에도 브랜드 전략과 미국의 컬처 코드까지 엿볼 수 있는 이 책을 원하시는 분은 참여 링크에 이름과 이메일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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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는 광고 캠페인을 넘어 영화, 음악, 책, 공간, AI 뉴스 등 더욱 다양한 콘텐츠와 영감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그럼, 이전보다 훨씬 더 부지런하게 뛰어다녀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럼 열심히 달린 후 다음 주에 또 뵙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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