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경나미 갤러리
💬 덥고 습한 날씨에 몸도 마음도 쉽게 지치는 요즘. 그럴때면 제가 좋아하는 여름이라도 조금은 미워지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여름이 미워 질 때면 퇴근 후 마주치는 하늘이 제 미운 마음을 눈 녹듯 사라지게 만들어 주고 있어요.(*요즘 갤러리 7할은 모두 구름 사진 ☁) 

갑작스런 코로나 "4차 대유행",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습도"는 우리를 지치게 하는 일등공신인데요. 퇴근 후 7시-8시 쯤, 하늘을 한 번 바라봐 주세요. 초마다 변하는 하늘의 색깔과, 생각지도 못하게 마주치는 무지개는 여러분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 줄 거예요.💙💜

- 멍 하니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라미" 드림
끝이 보이는 관계에 마음을 쏟는 이유 

이미지 출처: 소심이의 소심한 생활 
🌰 오늘의 하이라이트 
유월에 좋아하는 친구 두 명이 회사를 떠났다. 2년간 함께 일했던 ㅎ은 오랜 고민 끝에 퇴사를 결심했고, 6개월간 내 앞자리에서 반짝이던 ㅇ는 계약이 만료되어 학교로 돌아갔다. 예정된 이별이었지만, 나는 사람에 큰 의미를 두는 인간이므로 당분간 빈자리를 볼 때마다 적적해할 계획이다. 때마침 장마도 시작됐으니 바야흐로 센티멘털해지기 좋은 계절이다.

다만 문제가 있었다면, 관계의 지속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거. 급하게 가까워진 친구는 여름날의 반찬처럼 쉽게 상했다.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많은 이십 대 초반에는 일상의 중심이 자주 바뀌는 법이니까. 일정표를 채운 단어가 ‘동아리’에서 ‘아르바이트’로 바뀌었다는 이유로, 서로를 소울 메이트라고 불렀던 친구와 별일 없이 멀어졌을 때. 봉사 활동을 하며 한 달 동안 동고동락했던 이들이 하나둘 인사도 없이 메신저 단체방을 나갔을 때. 나는 놀이터에 홀로 남은 아이처럼 처량한 기분을 맛봐야 했다. 그때 손에 꼭 쥐고 있었던 주인 없는 마음은 미처 식지 못해 아직 따뜻한 상태였는데….

비슷한 일을 몇 번 겪고는 매사에 계산적으로 굴고 싶어졌다. 스쳐 지나가는 관계에 연연하는 촌스러운 애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에 마음을 두어야 상처받지 않을 것인가’하고 머리를 굴리는 일이 늘었다. 언젠가는 모두에게 마음의 문을 닫은 채로 지내기도 했다. 누군가 좋아진다 싶으면 혼자 지레 겁을 먹고 뾰족한 말로 선을 그었다. 그렇게 애를 써도 역시나 마음은 계획대로 되는 게 아니어서, 좋아하는 사람과 적정 거리를 유지하는 일은 어려운 수학 문제 푸는 것처럼 매번 어려웠다. 어쩌다 한 번 정답을 맞춘 뒤에도 비슷한 유형의 다른 문제에서는 또 헤매야 했다.

수업이 끝나던 날 했던 처음이자 마지막 회식은 육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그날 나는 언제라도 다시 만날 것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어쩐지 야속해서 내내 꽁해 있었다. 그리고 비뚤어진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 “어차피 오늘 지나면 만나지도 않을 거잖아요.”
 
흥이 깨질 것을 각오하고 뱉은 말이었으나, 과연 좋은 사람이었던 언니 오빠들은 어른스럽게 나를 달랬다. “꼭 자주 봐야만 인연인가? 길 가다 만나면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사이가 된 것만으로도 엄청난 인연이지!”그건 찰나의 대화였지만 이제껏 관계가 변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상처받았던 느린 마음을 위로하기에 충분한 온기였다. 아, 현재진행형이 아니라고 해서 좋아했던 마음까지 깎아내릴 필요는 없는 것이구나. 그동안 오늘 손에 쥔 관계까지만 유효하다고 생각해서 마음이 가난했던 거구나.

🌰 라미생각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하고, 헤어지는. 
사회생활의 8할은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해서 헤어지는 일이 아닐까 싶어요. 
정이 무척이나 많은 저는, 다양한 관계에서 끝이나는 것에 대해 오늘 소개한 글과 같은 생각을 하며 속상했던 적이 있었는는데, 여기서 보여주는 따뜻한 이야기가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곧 무언가 일상의 가운데를 차지할 테고 지나간 이는 자리를 내주어야겠지. 그래도 우리가 주고받은 다정한 쪽지나 사진 같은 것들은 여전히 남아 있으니까. 괜찮다. 마음을 쏟길 잘했다.

시절인연 이라는 말처럼,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기에 지금 옆에 있는 다양한 인연에 후회하지 않고 마음을 더욱 더 쏟아보려구요. 

🔗 참고 기사
    어떻게든 계속 부대끼겠다고 마음먹는 사람에게만 주는 자격

    이미지 출처: 블로그 HADA
    🐶 실제로 물에 뛰어들어 과연 떠오르는지 가라앉는지 지켜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글쓰기를 프로레슬링에 비유하면서 위와 같이 말했다. 그리고 작가 정태일은 하루키의 말에 아래와 같이 이어 말한다. 

    링에 계속 오를 수 있느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것은 '이기든 지든 링에 계속 오르고 싶다는 마음'에 달려있습니다. 야유를 받든 환호를 받든 쳬력이 되는 한 링에 다시 올라 어떻게든 계속 부대끼겠다고 마음먹는 사람에게만 그 자격이란게 주어집니다.

    🐶 완벽하지 않은 나를 마주할 용기, 불완전할 용기
    최근 세바시에서 어도비코리아의 우미영 대표이사님 강연을 들었는데, "새로운 기회가 왔을 때 완벽하게 준비되기를 기다리기보다는 80% 정도 준비되면 손을 들어야 한다."는 말이 참 와닿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고민만 하다가 그만둔 것들이 정말 많았더라고요.

    근데 또, 제가 하려고 했던 것들이 자연스럽게 잊혀져서 미련이 남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누구는 "그 때 후회없이 도전해볼걸" 하는 후회를 한다는데, 전 딱히 그렇지도 않았거든요.

    도전이라는게 어느정도 결실이 보이기 전까지는 스스로의 부족함을 마주해야하는 불안함과 불편함의 연속이잖아요. 그걸 견디는 것이 부담스러워 자주 포기했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위 글을 읽으며 달라지기로 결심했어요. 더 나이가 들면 제 부족함에 더 그럴싸한 자기 합리화가 필요하고, 그때 가서 무언가를 도전하려면 제가 더 내려놓아야 할 게 많을테니까요.

          하고 싶은 것만 하려면 힘들다. 그럼 많은 걸 포기해야 한다. 

          이미지 출처: 엣나인필름
          🌰 오늘의 하이라이트
          "사주팔자라는 게 있고 그건 고칠 수 없다고들 하잖나. 근데 난 고칠 수 있다고 본다. 본인 의지로 말이다. 물론 굉장히 어렵기에 다들 팔자대로 산다고 말하곤 한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변화는 시작된다. 그게 모여서 날 바꾼다. 늦게 자는 사람이 일찍 잔다든가, 밥을 많이 먹던 사람이 적게 먹기 시작한다든가 말이지. 작은 패턴을 바꿔나가면 인생이 바뀌거든. 

          제 경우엔 바꿨다. 예전의 전 차갑고 도도한 사람이었다. 혼자만의 세상에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대학교 동창들은 절 그렇게들 기억한다. 여러 사연이 있었지만, 지금의 전 타인에게 다정한 사람이 되어 있다. 단순히 말투나 태도가 아닌 마음 깊이 상대를 생각하고 이해하려 한다. 스스로 내 직업이 자랑스러운 적은 없었는데, 내가 날 이렇게 변화시킨 것엔 자부심이 크다. 사람에게 다정한 내가 된 게 너무 좋다."

          🌰 라미생각 
          니키리라고도 알려진, 니키리 
          오늘은 핫하다 못해 뜨거운(?) 니키리의 인터뷰를 가지고 왔어요. 저는 니키리의 '당당함'과 '기조'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특히 유퀴즈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하고 싶은 것만 하려면 힘들다. 그럼 많은 걸 포기해야 한다. 
          이걸 함으로써 많은 걸 잃을 수도 있다는 것까지 계산해야 하고 용기도 내야 한다. 최악의 상황도 가정해야 하고. 저는 결국 다 실패했다. 캐스팅까지 갔다가 엎어지기도 했다. 그래서 제 10년이 남들이 보면 실패인데, 저는 논 게 아니라 열심히 제가 할 수 있는 걸 했고 내적 성공을 했다" 

          표면적으로 정의되어지는 '성공'과는 가까워지지 않았지만, 나 스스로는 "내적 성공"을 했다며 이야기하는 인터뷰에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특히 '니키리'라는 사람의 관심과 더불어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라는 생각까지 들며! 

          우리는 간혹 표면적인 '성공'이 아니라면 우리의 노력을 모두 '실패'라고 생각하며 본인을 자책 할 때가 있잖아요. 그 과정 속 우리 내었던 "용기"와 "노력"은 우리를 "내적 성공"라고 스스로를 다독여 보아요. 

              빛나는 줄 모르고 빛나는 우리에게

              이미지 출처: 블로그 HIBIKI디자인
              🐶 우월함을 좆으며 특별함을 놓치는 당신에게
              우리가 각자 타고난 성격으로부터 비롯되는 빛도 어둠과 늘 함께한다. 살아가면서 타인과의 비교와 질투는 불가피하다. 비교와 질투를 항상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고 더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으로 활용한다면 좋겠지만, 우리는 자주 타인과의 비교에서 주눅이 든다. 내가 뭘 갖고 있는지 보지 못한 채로.

              어둠이 짙을수록 어딘가 숨어있을 빛을 확신해야 한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아무것도 하고 있지 못하다면, 그건 분명 예전에 잘한 적이 있기 때문에 드는 감정일 것이다. 잘했다면, 이번에도 잘할 것이다.

              타인의 빛이 유독 밝아보여 부러운 마음이 든다면 내가 타인의 어둠까지도 기꺼이 부러운 지, 그것을 취하기 위해 내 빛도 내어 놓을 수 있는 지를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만약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함을 보인 사람의 성취가 부럽다면 그 사람의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인고의 시간까지도 내가 원하는지, 그걸 얻기위해 내가 갖고 있는 것 (사람, 시간, 비용, 노력 등)을 희생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럴 수도 있는지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고도 여전히 부럽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하기를 바란다.

              🐶 재능은 마치 귤 같아서..
              님은 스스로를 타인과 비교를 많이 하는 편인가요? 😃 부끄럽지만 저는 그렇습니다. 특히나 제가 좋아하거나 자신있는 분야에 나보다 더 재능있고 특출난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어요.

              근데 여러분, 그런 마음이 들면 우리 기죽지말고 마음껏 꿈에 닿을때까지 욕망하기로 해요.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더 잘할 지 모르잖아요.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더 나으면 된거고요. 

              재능이 만약 귤(귤을 좋아하니까)이라면, 상대가 먼저 껍질을 깐 셈인 거에요. 제 귤은 없어진 것도 아니고, 단지 귤 껍질이 덜 벗겨진 거죠. 먼저 벗긴 상대의 귤에서 향긋한 향이 나면 '저거 엄청 달고 맛있는 귤이다. 부럽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조급해말고 제 귤껍질을 열심히 까는거에요. 그럼 어느샌가 저도 누군가가 부러워 할 달콤한 귤을 먹고 있지 않을까요?  

              🔗 참고 기사 
                + 워크 인사이트 알짜투리 모아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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