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5 | 한국노총 정기대의원 대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2월 25일(수) 오후 1시 30분, 경기 과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에서 2026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2025년도 사업보고·회계감사 결과·결산보고를 승인했다. 이어 2026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고 부위원장·회계감사·중앙위원 선출 등 주요 안건도 처리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공공연맹) 정정희 위원장이 한국노총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한국노총은 초저출산·장기 저성장, 기후위기, 비정형 노동 급증, AI 확산 등 구조적 산업전환이 만들어낸 복합위기에 맞서 2026년 슬로건을 ‘정의로운 사회대전환, 주도하는 한국노총’으로 확정했다. 활동 기조로는 ‘노동 중심성 회복’과 ‘혁신을 위한 외연 확장’을 내걸었다.


2026년 운동방향으로는 △노조법 2·3조 시행에 따른 조직적 대응력 강화 △노동권 사각지대 해소와 노동시장 양극화 완화 △초기업 교섭 활성화와 중층적 사회적 대화 확대 △창립 80주년을 계기로 한 새로운 운동 방향 정립 등이 제시됐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협상과 타협이 필요할 때는 하되, 필요할 때는 단호한 투쟁으로 요구를 실현해야 한다”는 취지로 강조하며 조직 쇄신과 개혁 완수 의지를 밝혔다. 또한 65세 정년연장, 주4.5일제, 공무원·교원 정치기본권 보장 등 과제가 지체되고 있다며 “정부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쟁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류기섭 사무총장은 대회선언문을 통해 “이번 정기대의원대회는 거대한 변화의 시대에 노동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 세우고 200만 한국노총 시대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전 조합원의 단결로 노동이 주도하는 사회대전환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실질임금 회복과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제도개혁 △노조할 권리 전면 보장과 원청 책임 강화 △손해배상·가압류 남용 제한 △AI 통제·감시·차별로부터 노동자 보호할 법·제도 마련 △정의로운 전환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총력 투쟁 등을 결의했다.

한편 이날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공공연맹 산하 한국환경공단노조 이재학 위원장이 모범조합원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