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과 자체 판매채널 사이에서 고민중이라면
안녕하세요. 내 일을 만드는 뉴워커 내일 니다. 
뉴워커 내일☘️
5년차 에디터, 편집디자이너, 작가 입니다. 이 일 저 일 기웃거리다 내 이렇게 될 줄 알았어요.

콘텐츠를 가진 사람은 언제나 채널을 고민합니다. 아무리 질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냈다고 해도 눈에 띄지 않으면 소용없죠. 크게 두 선택지가 있습니다. 주도적으로 채널을 운영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열거나, 사람들이 모여있는 플랫폼에 상품을 올리거나. 둘을 모두 운영해 본 레디가 느낀 차이는 분명합니다. 어떤 사람에게 어떤 판매 채널이 더 좋을지도 알고 있죠. 지금 어떻게 내 콘텐츠를 판매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팁터뷰를 읽고 나에게 맞는 판매 채널을 찾아보세요.

 🔖 CONTENTS
  • 내 것을, 내가 원하는 곳에, 원하는 방식으로 올리는 개인 판매 채널
  •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눈에 띄는 방식으로 올리는 외부 플랫폼
  • 계속 브랜드를 키울 생각이라면 둘 다 하는 것이 진리
  • 콘텐츠 유형에 따라 살펴봐야 하는 플랫폼 추천
💁🏻‍♀️ 내 것을, 내가 원하는 곳에, 원하는 방식으로 올리는 개인 판매 채널

이미 고객풀이 있다면 개인 채널을 추천합니다. 내 채널에서 콘텐츠를 판매한다는 것은, 그곳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을 능력도 있다는 겁니다. 퀄리티를 높이는 데만 집중하지 않고 중간 과정마다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호응을 얻는 걸 즐긴다면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있죠.


“사람들은 과정을 진정성 있게 공유하면 만들자마자 팔리는 구조인데도 그렇게 안 해. 바꿔서 말하면, 과정을 잘 공유하기만 해도 수수료를 내고 굳이 플랫폼에 입점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야.”


원하는 방식으로 나를 노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 개인 판매 채널을 구축하는 게 좋습니다. 한 번은 레디가 A 플랫폼에서 물건을 판매할 때, A에 대해 평소 좋지 않게 생각한 구독자분이 레디에게 ‘무척 실망했다’는 디엠을 보냈던 적도 있을 정도니까요. 플랫폼을 이용하게 되면 그들의 요구사항에 따라 내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물건을 판매해야 할 수 있고, 그 채널에 대한 인식이 나의 상품에 입혀져 이미지가 왜곡될 수 있다는 걸 알아둬야 합니다. 이 점이 걱정된다면 개인 판매 채널을 만드는 게 보다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외부 위험 요소를 감수할 필요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원하는 모습대로 설계할 수 있으니까요.

플랫폼에 지식 콘텐츠를 올리면 저작권에 묶일 수 있습니다. 잘 알아보고 계약해야죠. 잘 모르고 했다가는 재가공하기 어려워집니다. 만약에 정말 좋은 곳에서 제안이 들어왔거나 내가 풀어낼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하다면 괜찮겠지만, 자신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봤을 때 한계가 않을 것 같다면 내 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속편한 일이죠. 


“콘텐츠 판매 제안이 왔을 때는 그저 좋아하기만 할 게 아니야. 내가 진짜 얻을 게 있는지 명확하게 봐야 해. 다음에 또 좋은 제안이 올 수도 있잖아. 확 묶여 버리면 못 들어가. 새로 만들어야 해.”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경우 플랫폼에 나눠서 들어갈 수도 있지만, 내 브랜드를 분명하게 만들고 싶다면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스토어에 모아둘 필요도 있습니다. 여기저기 따로 떨어져 있으면 이 사람이 어떤 콘텐츠를 가진 사람인지 뜨문뜨문 알게 되지만, 모아 두면 분명히 파악할 수 있을 테니까요. 


다만 개인이 자체 채널을 운영할 경우 모든 고객 응대를 자신이 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PDF를 판매한다면 직접 보내줘야 할 수 있고, VOD의 경우엔 이런저런 서비스 문의에 직접 응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번거롭지만, 또 그만큼 내 콘텐츠에 관심을 갖는 잠재 고객과 내 제품을 직접 써본 고객들의 이야기를 보다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양면적인 특성이기에 자신이 어디까지 운영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지 파악해서 선택하는 게 좋겠죠.  

🛍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눈에 띄는 방식으로 올리는 외부 플랫폼

마케팅에 신경쓸 여력 없이 제작에만 집중해야 하는 경우라면 플랫폼 입점을 추천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과정을 공유하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모르는 게 아닌데도 미처 신경 쓰지 못하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중에도 뜨끔하는 분들이 있다면, 없는 힘을 짜내는 것 보다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콘텐츠를 올리는 걸 추천드리고 싶스빈다. 수수료를 내고 하나라도 더 파는 게 이득이니까요.


내 에너지를 전력으로 쏟을 수 없다면, 개인 채널보다는 내 일을 덜어주고 시스템이 잡혀 있는 플랫폼에 맡기는 게 맞습니다. 혹시나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이라면 외부 채널의 의존도를 낮추는 게 좋겠지만, 적당한 부수입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면 개인 플랫폼을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꾸준히 내 콘텐츠를 판매하고 싶다면 ‘내가 얼마나 에너지를 쓸 수 있느냐’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채널을 선택해야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또한 플랫폼에 들어가면 판매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일단 들어가면 서비스를 알릴 수 있습니다. 내가 속한 카테고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내 상품과 서비스가 노출되죠. 당장에 그 상품이 팔리지는 않더라도 다른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기업에서 강사 찾을 때 플랫폼을 많이 보는 것 같아. 흩어져있는 강사들의 블로그를 따로 뒤지지 않아도 되잖아. 심지어 후기도 있고. 대략적인 가격도 알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신규 강사를 찾을 때 플랫폼을 들어가 보는 게 가장 효율적일 수 있지.”


플랫폼은 후기를 모아주고 광고를 대신 해준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입점된 상품을 홍보해 줘야 그들도 돈을 벌 수 있거든요. 자체적으로 2차 광고를 해줄 때가 많은데, 예를 들면 텀블벅도 뉴스레터, 카카오톡, 인스타 등으로 그 일을 하고 있죠.


처음 플랫폼에 입점할 계획이거나,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광고 혜택을 못 받을까 봐 걱정하고 있다면 리타게팅 마케팅을 잘해주는 플랫폼에 입점하는 것도 좋습니다. 리타게팅 마케팅이란 최초 한 번이라도 내 상품 페이지를 본 사용자를 잠재고객으로 인식하고, 그 플랫폼 밖에서도 배너나 콘텐츠 광고로 내 상품을 잠재고객에게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는 마케팅 방법입니다. 내가 광고비를 따로 지불하지 않아도 홍보해 주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플랫폼에 들어가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TIPTERVIEW CHECKLIST


 자체 판매 채널 

✅  고객을 모을만한 풀이 있나요? 없다면 꾸준히 중간과정을 공유할 생각이 있나요?
 원하는 방식으로 노출되는 것이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인가요?
 저작권 이슈로 어딘가에 내 콘텐츠가 묶이는 것을 피하고 싶나요?
  내 콘텐츠를 한곳에 모아서 브랜드 정체성을 분명히 보여주고 싶나요?
 사람들을 직접 응대하는 것에서 메리트를 느낄 것 같나요?

 외부 플랫폼 

 제작보다 마케팅이 어려운가요?
 어떻게든 콘텐츠를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  광고를 어떻게 돌려야 할지 모르고, 돌린다고 하더라도 광고 예산이 빠듯한가요?
 겸업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나요?
 직접적으로 고객의 불평, 불만 CS를 마주하는 게 매우 불편한가요?
👥 계속 브랜드를 키워갈 생각이라면 둘 다 하는 것이 진리

“브랜드를 키울 거라면 둘 다 어느 정도 할 줄 알게 될 거야.”


주체적인 내 브랜드를 구축하려면 튼튼한 팬덤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규 고객을 꾸준히 유입시키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 그럴 때 플랫폼에 하나쯤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죠. 내가 광고비를 지불하지 않고도 광고가 된다는 점은 분명한 이점입니다. 인지도를 끌어와서 내 채널로 넘기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죠.


플랫폼은 광고도 대신 해주고, 후기도 모아주고, 신규 고객도 유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곳에 너무 많이 의존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수수료도 쌓이면 적지 않고 계속 타인과 경쟁해야 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한 번 내 콘텐츠를 구매하고 만족한 사람은 자연스럽게 내가 만든 다른 콘텐츠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내 채널에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합니다.

인플루언서라면 자신의 팬층이 분명히 있으니, 처음엔 펀딩으로 시작해 꾸준히 상품을 만들면서 자체 판매 채널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면 영향력을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판매하다가,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싶고 광고비를 쓰고 싶지 않다면 한두 개 정도의 플랫폼에 들어가는 걸 고려해 볼만하죠.


팬덤이 없다면 플랫폼에 들어가서 경쟁력 있게 살아남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상품 구성과 가격 구성도 고민해야 하고 상세 페이지도 잘 만들어야죠. 덜렁 올리면 안 됩니다. 무엇보다 후기를 잘 쌓아놔야죠. 그렇게 사람들에게 나와 내 상품을 노출하면서 존재감을 높이고 고객을 만든 뒤에, 자기 판매 채널을 구축해 독립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 서비스 유형에 따라 살펴봐야 하는 플랫폼 추천

처음에 막상 내 물건을 판매하려다 보면 이런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잘 만들면 팔리겠지?’ 다들 그런 생각을 해. 하지만 어딜 들어가든 그걸 눈에 띄게 만들어야 팔리지. 그냥 올리기만 한다고 팔리지 않아.”


플랫폼에 들어갈 땐 그곳에 모인 잠재적 고객들을 파악하고, 플랫폼의 문법에 맞춰서 상품을 올려야 합니다. 플랫폼이 아니라 내 판매 채널을 만들 때도 대충 올리면 안 됩니다. 어떤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지, 어떤 이미지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 분석하고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습니다.


좋은 벤치마킹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내 경쟁 상품이 어디에 모여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조금씩 갈리겠지만, 요즘은 크라우드 펀딩을 많이 하기 때문에 와디즈텀블벅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와디즈의 상세페이지 구성이 가장 탄탄하니 비슷한 상품이 있는지 꼭 확인해 보고 벤치마킹해 보세요. 


만약 펀딩을 하지 않을 거라면 물성이 있는 것들은 쿠팡, G마켓, 11번가의 오픈마켓을 둘러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입점하기엔 수수료가 아깝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리뷰를 많이 쌓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 벤치마킹 이후 실제 판매 채널로 활용하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무형의 서비스라면 크몽숨고, 탈잉 등이 대표적이고 클래스101, 에어클래스, 클래스유, 홀릭스(에듀캐스트), 아이디어스, 소모임, 문토, 프립, 남의집 등을 살펴보면 좋습니다. 각각의 플랫폼마다 진입장벽과 성격(연령대, 톤, 규모, 서비스 방식 등)이 다르니 타겟 고객이 어디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둘러보는 것만으로, 콘텐츠를 판매에 도움이 될 겁니다.

📌TIPTIPTIP


 정리합니다 

  • 팬이 없지만 직접 세일즈할 역량도 있고 광고도 돌릴 수 있다. 내 브랜드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
    > 자체 채널을 운영하면 됩니다. 
  • 본격적으로 브랜드를 운영할 생각까진 없고 넓은 홍보가 필요하다.
    > 플랫폼을 추천합니다. 
  • 모든 걸 처음 하면서 끝내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 처음엔 외부 펀딩 플랫폼이나 마켓에 입점한 뒤 나의 채널로 독립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 올린다고 모두 팔리지 않습니다. 경쟁 제품군이 모여있는 플랫폼을 참고해 단단한 구성의 상세페이지를 갖추는 건 기본입니다.

브랜드를 처음 구축할 땐 여러가지로 고민 되는 게 많을 거예요. 특히 여러가지 재고 따져서 고민한 끝에 결국 상품을 올렸는데 반응이 바로 오지 않으면 초조하기도 하겠죠. 그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해야 할 일을 하면서 버티는 겁니다. 홍보를 하고, 홍보의 효과가 좋지 않으면 왜 그런지 분석하고, 고치고 고치고 고치는 거죠. 모두가 그렇게 시행착오를 거치며 합니다. 단숨에 턱! 대박! 이렇게 되기는 힘들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천천히 꾸준히 개선해 보세요. 답이 보일 겁니다. 


늘 뉴워커들의 내 일을 응원하는

내일이 드림☘️

Edited   by   레디🤘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