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연:
기존에 대기업(삼성SDS)을 오래 다니셨는데요. 스타트업을 직접 운영하시는 것과 대기업 문화 사이의 차이점은 없으신가요?
구자욱:
저는 대기업에 있었지만 동시에 사내벤처를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양쪽 측면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경험할 수 있었어요. 대기업이라고 무조건 나쁜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대기업은 체계적인 시스템과 성과 관리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큰 규모의 조직을 끌어가는 노하우를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러한 시스템이 직원의 개개인을 동기부여까지 해주지는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스타트업에서는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에서 몰입하고 동기부여해 갈 수 있는 반면 시스템 측면에서는 오히려 부족하구요. 저는 그 접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디웨일'이라는 회사를 창업하고 CLAP이라는 서비스를 만들게 된거죠.
진대연:
현재 전직원 재택근무를 하고 계신데 재택근무를 잘하는 노하우를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구자욱:
사람들은 하루의 1/3을 회사에서 보내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의 시간을 스트레스로 생각하고 있죠. 저희는 임직원분들이 더 즐겁고 값지게 회사 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이 회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물론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어야겠죠. 그래서 저희 부터 좋은 조직 문화를 가지기 위해 노력해요. 모든 임직원분들이 자기 일에 몰입하고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재택이 잘되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관리자의 능력이 중요하다.
- 업무의 명확한 결과와 퀄리티를 전달하지 하지 못하면 재택이 어려워진다.
- 관리자의 역량이 부족할수록 직접만나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된다.
- 재택이라도 함께 일한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서로 연락할 수 있어야 한다.
- 서로를 지나치게 배려하여 연락을 잘 안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 지속적으로 언제든 업무 요청을 해도 문제가 없는 문화다라는 것을 강조해야한다.
- 재택이라고 하더라도 마치 옆자리에 있듯이 언제든 전화나 슬랙의 허들을 통해 연락할 수 있어야 한다.
- 회사의 근무 규칙이 명확하게 있어야 한다.
- 우리만의 디테일한 규칙이 있어야 오해 없이 재택근무를 더 잘할 수 있다.
- 재택근무를 잘하기 위해 내부에 디테일한 규칙들을 정기적으로 맞추어가고 있다.
- 근무시간의 경우 우리는 각자 주 40시간 이상만 일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