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FTX 파산 이후 불거진 고팍스와 바이낸스간의 인수 합병 소문이 고팍스의 바이낸스 산업지원기금(IRI) 유치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번 지원 유치로 고팍스는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의 인출 중단에 따른 고파이 출금 지연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구요. 바이낸스는 고팍스 지원을 통해 국내에 진출할 안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고팍스는 코인 예치 상품인 고파이의 상환 불가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고파이의 예치 금액은 1월 초 기준 약 600억원 규모인데요, 1월 한달간 코인 가격이 급등해 여기에서 상당히 더 많이 늘어났을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소 운영과 관계 없는 다른 예치 서비스인 데다가 규모마저 막대해서 자금 확보를 통한 해소밖에 방법이 없었는데요. 지원 제공처로 선택된 곳이 바로 바이낸스였습니다. 고팍스의 공지를 보면 약 한달 반에 가까운 기간동안 조율을 거쳐 바이낸스의 산업지원기금 지원을 유치했네요.
하지만 이번 투자 협약 체결이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로 바로 이어질진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바이낸스의 산업지원기금은 바이낸스가 주축이 됐을 뿐 앱토스, 폴리곤, 점프크립토 등 여러 암호화폐 회사들이 함께 조성한 것이기 때문에 바이낸스의 인수 대금으로 쓰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블룸버그에서는 바이낸스발로 이번 협약이 고팍스 지분 인수라고 보도가 나온 상태입니다. 정작 고팍스에서는 관련 내용을 함구하고 있어 정확한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금융 당국과 연계된 실명계좌 확보 거래소여서 눈치를 봐야 하는 이유도 있어 보입니다.
바이낸스는 이번 산업지원기금 제공과 함께 고팍스를 통해 바이낸스 아카데미 홍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낸스 아카데미는 블록체인, 코인 관련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사이트인데요. 굉장히 많은 자료를 꼼꼼하게 제공해 코인 관련 공부에 매우 유용합니다. 바이낸스는 국내 코인 투자자들이나 업계에도 바이낸스 아카데미를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협약으로 바이낸스의 국내 코인 업계에 대한 지원이 첫 술을 떴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됩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가 또 어떤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할지 추가 소식에 귀를 기울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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