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라이프 점프 뉴스레터 143호
[라이프점프 뉴스레터 커버 스토리]

“앞만 보고 달려 온 인생사 산전수전 겪으며 여기 왔네. 잘했다 정말 수고 많았다. 두 번째 인생 드라마 속 내 인생 바로 내가 주인공인 거야.”

김명환 덕신하우징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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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고 달려 온 인생사 산전수전 겪으며 여기 왔네. 잘했다 정말 수고 많았다. 두 번째 인생 드라마 속 내 인생 바로 내가 주인공인 거야.”

김명환(73·사진) 덕신하우징 회장은 신인 트로트 가수다. 자신의 노래 ‘두 번째 인생’의 가사다. 김 회장은 2020년 칠십의 나이로 늦깎이 정식 가수로 데뷔해 이제 음악과 함께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다.

“음악은 나의 행복입니다.” 음악 이야기가 나오자 그의 목소리 톤이 달라졌다. 중견기업 회장이 무대 위에 올라 트로트 곡조를 선보이는 장면은 다소 어색해 보일 수 있지만 그에게 노래는 진심이다. 김 회장은 “어릴 때부터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다”며 “학교·군대·잔치 등 기회만 있으면 마이크를 잡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의 가수 데뷔는 우연한 계기로 이뤄졌다. 창사 40주년을 맞은 2020년 덕신하우징 천안 공장에서 기념 음반과 함께 공연을 선보이려 했지만 ‘코로나19’로 수차례 연기됐다. 언제 데뷔할 지 고민하던 끝에 주변의 권유가 이어지자 그답게 “그냥 데뷔해버리자”고 결정했다. 이제는 엄연히 가수협회에 등록한 공식 가수이며 여러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험도 있다. 김 회장은 “가창력이 뛰어나지도 않고 나이도 적지 않지만 후회 없이 살았다는 마음에서 도전한 것”이라고 전했다.

혼자만 음악을 즐길 생각은 아니다. 김 회장은 자신의 최종 목표가 사회 공헌이라고 말할 정도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가수 생활도 나눔을 펼치는 한 방법이다. 현재는 그의 녹음실과 연습실을 가수 지망생들이 쓸 수 있도록 공간을 개방하고 있다. 가수 활동으로 번 수익금도 전액 기부한다. 김 회장이 2019년 세운 ‘무봉장학재단’을 통해서다.

다음 계획은 무명 가수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 가을 자신의 고향 충남 홍성에서 가요제를 열 계획이다. 신인 가수를 발굴하고 무명 가수들이 한 번이라도 더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나아가 무명 가수 전용 공연장을 설립할 계획도 그리고 있다. 김 회장은 “가수 생활을 해보니 무명 가수들이 겪는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무명 가수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생각에서 공연장도 짓고 가요제를 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생2막 디지털 유목민으로 살아가기]<4>

AI시대 新직종 ‘프롬프트 엔지니어’, 시니어에 기회

정남진 기자

챗GPT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I)에 우리의 직업을 송두리째 빼앗기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커가는 가운데 새로운 직업이 하나 등장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라는 낯선 이름의 직업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들에서도 수억 원 대 연봉을 걸고 뽑을 만큼 고도의 전문 직종으로 인정받고 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라고?

챗GPT 웹을 열면 맨 밑에 작은 창이 나온다. 이 창이 생성형 AI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바로 그 현장이다. 이 작은 창에 무슨 질문을 써넣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답이 나온다. 이곳에 넣는 질문의 단어 하나, 문장 한 줄이 프롬프트이고 그 질문을 능수능란하게 이끌어 인공지능으로부터 꼭 필요한 답을 뽑아내는 전문가가 프롬프트 엔지니어다.

질문하는 일이라고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무척 쉬운 일처럼 보이지만, 인공지능과 교감하면서 답을 이끌어내는 일은 그리 만만치 않다. 비슷한 질문 같지만 질문의 방향과 내용, 디테일과 뉘앙스에 따라 챗GPT같은 생성형 AI가 내놓는 답은 천양지차다. 질문의 퀄리티에 따라 서비스의 질이, 나아가 기업의 경쟁력까지 좌우될 수 있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그러다보니 요즘 기업에선 유능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찾는 데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질문의 시대가 도래했다
[‘아무렴 어때’ 고민상담소]<8>

“마음 편히 쉬어야 더 부지런해질 수 있어요”

이제경 기자
Q “안녕하세요 할머니. 퇴근하고 집에 가면 세상 다 귀찮아서 누워 티비만 봐요. 어떻게 해야 부지런해질 수 있을까 할머니의 인생 지혜를 알려주세요!”

A.

안녕, 나는 마리아야

부지런해지고 싶은 고민을 가진 당신의 편지를 받고 ‘한국’이라는 나라를 떠올렸어.

내 친구 한영을 보면 엄청 부지런한 것 같아. 우리가 체조대회를 하는 내내 우리에게 수제비를 만들어 먹였지 뭐야

그녀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한국 사람들은 대단히 부지런한 것 같아.

퇴근하고 집에 가면 대부분 저녁이지. 그러면 세상 다 귀찮아지는 게 당연. 누워서 텔레비전을 보고 쉬어도 되지 않을까

당신은 이미 부지런한 것 같은데 왜 더 부지런해지고 싶을까?

질문이 많이 생기는 편지였어.

내가 가장 부지런했던 때는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할 때였어.

그 건 기관사 시험을 준비할 때였고, 첫 사랑을 할 때였어.
[직장맘 백과사전]

이력서에 혼인·자녀 등 직무 무관 정보 요구는 위법

임진혁 기자
#구직자 A씨는 지원하려는 회사가 제시한 이력서의 개인정보 항목을 모두 적어야 하는지 고민스러웠다. 혼인 여부와 자녀 유무 등 일과 직접 관련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회사에서 구직자의 개인 정보를 모두 수집해도 괜찮은 걸까.

상시 근로자수 30인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이라면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채용절차법)에 따라 이력서에 혼인 여부, 자녀 유무와 같이 직무와 무관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위법이다. 이밖에 구직자 본인의 용모와 키, 체중 등의 신체적 조건을 비롯해 출신지역, 혼인여부, 재산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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