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시장이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이 해외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를 지난 12일 자정부로 해제하면서 여행산업 조기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연방여행관광국(NTTO)은 2027년까지 해외관광객 9,000만명, 여행 지출액 2,790억원(한화 약 360조원)을 목표로 세우고 회복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관광청이 주요11개 시장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해외여행을 가장 방해하는 상위 두가지 요인 중 하나로 코로나19 검사를 꼽았던 만큼 이번 조치로 미국 여행산업은 예상보다 더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남은 기간 미국을 방문하는 해외입국자는 기존 예측보다 약 540만명 추가되며 여행 지출액 90억달러(한화 약 11조원) 유치에 기여할 것 이며,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전망입니다.
미국은 2019년 기준 한국인들이 찾은 해외 국가 상위 4위로 꼽히는 큰 시장입니다.
미국 입국시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 해제로 한국인 여행객들도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어 시간과 비용 뿐만 아니라 여행 일정 변경, 취소 등의 불확실성도 피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환영받고 있습니다.
다만 유류세 등 상품 가격이 너무 크게 오른 탓에 당장 미국여행 수요가 팽창하기엔 다소 어려울 전망입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항공사로부터 여행 상품을 위한 그룹 좌석을 받기도 어려울뿐더러 항공권 가격이 코로나19이전 대비 약 2배 상승한 상태다" 라며 추천할 만한 상품들도 가이드, 차량 등 지상비도 올라 항공권을 불포함한 상품도 300만원대로 만들 수 밖에 없다고 설명 했습니다.
이어 "유럽과 비교하면 비슷한 컨디션의 상품에서 100~200만원 차이가 나기 때문에 미국여행을 선택하는 수요는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