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골에서 오랜 시간 연대해 온 옥바라지선교센터 이은해 사무국장은 연대문화제에서 아래와 같이 발언했습니다.
"정릉골에서 사람의 힘을 많이 느꼈습니다. 강제집행을 막고 있던 사람이 10명이었다가, 30분이 지나면 50명이 되고, 1시간이 되면 100명이 되는 기적을 정말 맛봤습니다. 사람이 있다면, 모이는 힘이 있다면 그 어떤 것도 이뤄낼 수 있다는 용기를 저는 정릉골에서 얻었습니다."
정릉골 재개발 주거세입자대책위원회 김우권 위원장은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세 번의 강제집행 시도 이후 성북구청이 꾸린 갈등조정위원회 논의를 통해 이주 대책에서 제외됐던 4개 세대에 대한 구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함께 마을을 지킨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여태껏 연대인들과 함께 어렵게 어렵게 투쟁하고 했던 것들이 내일이 지나고 모레가 지나고 그러면은 없어지겠죠. 그렇지마는 그 흔적들은 내 속에 남아 있을 겁니다. 보이지도 않고, 냄새도 나지 않고, 아무 형체도 없지만."
7월이 지나면 남은 주민들도 정릉골을 떠나고, 지금의 마을은 사라집니다.
남은 시간 동안 주민들과 연대인들은 이곳에서 여러 행사를 열고, 마지막 여름을 보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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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 달 동안 코트워치는 정릉골을 비롯한 다양한 현장에서, '함께하는 시간의 힘을 믿는' 사람들을 인터뷰했습니다.
처음에는 그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기록이라고 생각했지만, 모으고 보니 그들이 현장에서 연대하며 함께해 온 사람들과 시간에 관한 기록이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담긴 새로운 소식은 8월에 전해보겠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토요일 오전입니다. 비 피해 없는, 평안한 주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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