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라클러님 매일경제 실리콘밸리 특파원 이덕주 기자입니다. 저는 팀원들의 도움으로 한주간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저는 개인적으로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콘텐츠 회사 ‘월트디즈니’에서 운영하는 크루즈를 타고왔습니다. 이를 ‘디즈니 크루즈’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디즈니 크루즈를 타고 온 경험과 여기서 느낀 IP(지적재산권)의 힘에 대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 볼딕 단어나 밑줄 단어에는, URL이 포함돼 있습니다. 클릭하면 세부 내용이 연결됩니다. |
 | 2023년 롯데관광에서 운영했던 속초-훗카이도 크루즈 <롯데관광>
크루즈 여행 더이상 효도관광 아니다 크루즈여행이라고 하면 어떤 것이 생각나시나요? 크루즈 여행은 큰 여객선에서 숙식을 하면서, 여러 기항지에 정박하는 형태의 여행을 말해요. 배를 타고 하는 여행은 19세기부터 존재했어요. 비행기가 없던 시절에는 여객선이 대륙간 이동을 하는 수단이었고, 이때 다양한 편의 서비스가 제공됐죠. (타이타닉을 알고 계시죠? 하지만 장거리 여객기가 등장한 이후 사람을 운송하는 목적의 여객산업은 축소되었어요. 하지만 1980년대부터 순수하게 배를 관광 목적으로 타게되는 ‘크루즈 여행’산업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때 등장한 회사들이 해외 주식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익숙한 이름인 로열캐리비안, 노르웨이언크루즈, 카니벌코퍼레이션 같은 곳들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이런 크루즈 전문 회사들에서 제공하는 여행은 10일 정도의 긴 여행기간과 함께, 무제한의 음식과 주류(올인클루시브), 카지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요.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길게 휴가를 낼 수 있는 부유층이나 은퇴자들이 주 고객이에요. 이것이 한국에서 크루즈여행이 큰 인기를 얻지 못하는 이유인데요. 한국에서는 길게 휴가를 내기가 쉽지 않거니와 크루즈여행은 어르신들이 가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죠. |
크루즈선의 대형화 추세를 보여주는 Star of the Sea 의 소개영상 <로열캐리비언>
1만명이 한 배에서 관광을 즐긴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는 크루즈여행이 매우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지난해 나온 세계크루즈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전세계 크루즈 탑승객은 3170만명으로 2019년 2970만명을 뛰어넘었습니다. 2019년을 기준으로 잡는 것은 코비드19 이전에 가장 고점이었고, 2022년까지만해도 2019년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크루즈 산업은 코비드19 이전 시기의 관광객 숫자를 회복했어요. 2023년으로 보면 북미가 전체 고객의 57%를 차지해서 미국과 캐나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크루즈를 타요. 여행지역의 44.2%는 캐리비안베이/바하마/버뮤다에 집중되어있어요. 두번째로 많은 18.5%는 섬이 많은 지중해. 2010년 이후 크루즈 관광산업의 중요한 트렌드는 선박의 대형화와 고급화에요. 배가 점점 더 커지고 여기에 타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면서,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고급 시설들이 들어가는 것이죠. 음식점과 수영장 카지노에 더해 대규모 공연장, 스파, 영화관, 워터라이드, 심지어 집라인과 범퍼카같은 놀이시설까지 배에 있어요. 로열캐리비언이 지난해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아이콘오브더시’는 제작에만 18억6000만유로가 들었는데, 최대 7600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고 해요. 승무원은 2350명에 달해서, 1만명의 작은 도시가 바다 위를 떠다니는 것이죠. 고객과 승무원의 비율이 2:1에서 3:1정도인데요. 승무원들은 선원들처럼 장기간 배에서 일한다고 해요. 10개월 동안 주77시간을 근무하고 크루즈를 집처럼 지내면서 사는거죠. 제가 탑승한 디즈니크루즈의 경우 일정의 첫날 오전에 기존 승객들은 하선하고, 오후에 새로운 승객들이 탑승하는 구조였어요. 하지만 승무원들은 하차하지 않고 계속 일을 했어요. 항구에 도착해 물자만 채우고 다시 바다로 떠나는 일정을 계속 반복하는 것 같았어요. |
 |
 | 제가 탄 디즈니 위시 크루즈 입니다. <디즈니크루즈> "크루즈선 2배로 늘린다" 디즈니의 크루즈 야심
디즈니가 처음 크루즈 여행 사업에 진출한 것은 1998년. 디즈니가 IP를 기반으로 경험콘텐츠(굿즈와 놀이공원)으로 돈을 버는 회사라는 것은 지난 레터에서 자세히 다룬 적이 있는데요. 디즈니는 새로운 경험콘텐츠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던 크루즈 사업에 진출해 매출을 다변화 한 것 같아요. 최근 실적만 봐도 테마파크는 정체되어있지만 크루즈 사업부문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1998년 당시 2700명 정도가 탈 수 있는 배 두 척을 직접 건조해서 소유했는데, 지금 이 배들은 캐리비안베이가 아닌 샌디에고, 알라스카쪽에서 운영되고 있어요. 처음 두 라인이 성공적이라고 판단했는지 디즈니는 2010년 대에 또 두 척의 배를 만들어요. 이번에는 4000명이 탈 수 있는 배 두 척을 만듭니다. 역시 또 10년이 지난 2022년과 2024년에 두 척의 배를 만드는 데요. 역시 4000명 정도가 탑승하는 디즈니 위시와 디즈니 트레져. 이 두 배는 크루즈 여행의 제일 중심지인 캐리비안베이에서 운항하고 있고, 제가 탑승한 것이 디즈니 위시입니다. 가장 최신의 배는 아니지만 디즈니 크루즈의 지향하는 바를 알 수 있는 배인 것이죠. 10년에 두 대씩 배를 건조했던 디즈니는 이게 돈이 된다고 확신을 얻은 것 같아요. 2024년 제가 참석했던 D23에서 추가로 4척의 크루즈선을 만든다고 밝혔어요. 2024년까지 6척를 만들었고, 2029년까지 3척이 확정된 상황에서 네 척을 2031년까지 만든다는 것. 정리하자면 30년동안 여섯 척을 만들었는데 앞으로 6년동안 일곱 척를 추가한다는 것이죠. 엄청나게 야심찬 계획!
2029년까지 확정된 3개의 디즈니 크루즈 라인 중 두 곳은 아시아에서 운행이 되요. 올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처음 출발하는 디즈니 어드벤처는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인 6000명이 탑승할 수 있는데요. 한국 고객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고요. 2029년에는 도쿄에서 출항하는 40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디즈니 크루즈 선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
 | 디즈니크루즈 내 키즈클럽은 어마어마합니다. <월트디즈니트래블>
아침부터 자정까지 애를 봐드립니다
대체 디즈니 크루즈는 어떻게 다르길래 이렇게 장사가 잘되는 것일까요? 기존의 크루즈는 주 고객이 은퇴자와 부유층이었다면, 디즈니크루즈는 자녀가 있는 중산층이 타겟이에요. 디즈니 놀이공원이 젊은층과 가족이 타겟인 것처럼 크루즈는 자녀가 있는 가족을 중심에 두고 있어요. 그래서 10일씩 긴 일정보다는 3~5일 정도의 일정이 많아요. 직장에 휴가를 내고, 아이들의 방학에 맞춰서 다녀올만한 일정이죠. 제가 탄 디즈니 위시 일정은 4박5일의 일정이었고, 배에서 아이가 없는 가족은 보기가 드물었어요. 특히 디즈니 크루즈는 아이를 케어하는 프로그램이 아주 잘 되어있는데요. 3세미만의 영유아를 봐주는 탁아소, 3세~10세까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키즈클럽, 10세~15세의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틴에이저 클럽, 15세 이상의 자녀들이 만날 수 있는 커뮤니티까지 모든 연령대의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별도로 있어요. 10대 이상의 자녀들을 위한 클럽에서는 프로그램 운영자가 있어서 참여한 친구들끼리 서로 친해질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3세-10세의 아이들이 가는 키즈클럽은 아침부터 자정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어서, 배에 있는 부모들을 육아에서 해방시킬 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외에도 가족들끼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레크레이션이나 교육프로그램이 하루종일 운영됩니다. |
 | 향후 크루즈 승객 전망 <CLIA>
크루즈가 잘 되는 이유는 사실 가성비
디즈니 크루즈만이 아닌 크루즈 여행의 전반적인 강점. 엄청난 효율성과 가성비에 있어요. 크루즈는 바다에 떠있는 거대한 호텔이지만, 그 호텔에서 모든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식당도 호텔 안에 있고, 공연도 호텔 안에서 보고, 수영도 호텔안에서 하게되요. 기항지에 내려도 항구 주변을 짧게 구경하거나, 아니면 정해진 여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때문에 이동에 소모되는 시간이 적어요. 다른 항구로 이동하는 것도 밤에 이뤄지기 때문에 자다가 눈을 떠보면 새로운 항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는 비용 차원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대부분의 크루즈여행은 올인클루시브이기 때문에 식사비용이 추가로 들지 않아요. 물론 올인클루시브이기 때문에 음식의 수준이 아주 높지는 않지만 휴양지에 온 것처럼 호사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올인클루시브의 휴양지 호텔들이 매우 비싸다는 것을 감안하면, 크루즈여행의 여행비를 1박당으로 계산해보면 오히려 더 싸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은퇴자들에게 크루즈여행이 매력적인 이유죠.
반면 디즈니 크루즈는 일반적인 크루즈에 비해서 30% 이상 비싸다고 해요. 가장 좋은 방이나 비싼 날짜는 2배의 가격을 받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디즈니 크루즈는 술은 무료가 아니고, 별도로 비용을 받습니다. 이렇게 프리미엄이 가능한 이유는 가족친화적인 것에 더해 막강한 디즈니 IP의 힘에 있어요. 디즈니 크루즈는 디즈니 월드처럼 배의 모든 공간을 디즈니 컨셉으로 꾸며놓습니다. 디즈니 월드와 디즈니 월드가 운영하는 호텔을 그대로 크루즈선에 옮겨놨어요. 각 방은 디즈니 컨셉으로 꾸려져있고, 식당이나 바도 스타워즈, 겨울왕국, 마블히어로즈 같은 디즈니 IP 컨셉의 식당이 됩니다. 배 곳곳에서 디즈니 캐릭터들이 등장해 같이 사진을 찍어줍니다. |
디즈니 위시에 있는 마블 히어로즈 컨셉의 식당 <디즈니파크>
모든 디즈니 경험을 배 안에서 한번에
하이라이트는 저녁마다 열리는 뮤지컬과 식당에서의 공연이에요. 뮤지컬의 경우 유명한 디즈니뮤지컬을 1시간으로 줄여서 공연을 하는데 저는 인어공주와 알라딘을 보았어요. 브로드웨이 처럼 유명한 배우들은 아니지만 실력이 뛰어난 뮤지컬배우들이 공연을 해요. 재미있는 건 인어공주에서 주인공이었던 배우가 알라딘에서는 조연으로 나오는 등 겹치기 출연을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디즈니 크루즈 내에서 저녁식사는 매번 정해진 테이블에서 이뤄지는데 겨울왕국 컨셉의 식당에서는 겨울왕국에 나왔던 노래를 함께 부르는 이벤트가 열리고, 마블히어로즈 컨셉의 식당에서는 갑자기 스파이더맨이 등장해서 같이 사진을 찍어줍니다. 사실 이런 뮤지컬은 브로드웨이에 가야볼 수 있는 것이고, 특정 컨셉의 식당은 디즈니 놀이공원에서도 추가로 돈을 내야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이었어요. 이런 서비스가 모두 포함되어있으니, 자녀가 있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가성비’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죠. 물론 다른 크루즈에서도 뮤지컬을 하고, 다양한 컨셉의 식당이 존재해요. 하지만 ‘디즈니’ IP라는 이유로 자녀와 부모 모두 더 친근감을 느낄 수 있어요. 유년시절부터 조금씩 접해왔던 디즈니 IP 경험이 더 쉽게 크루즈 경험에 몰입하게 해주고, 만족도도 높여줍니다. |
 | 디즈니 크루즈를 타러갔다가 스페이스X 로켓 발사를 보았습니다.
미국 백인 중산층의 베스트 휴가 상품
나이와 무관하게 자녀도 봐주죠. 음식은 무제한이고, 밤에는 공연을 볼 수 있고, 카리브해의 디즈니 섬에서 해변도 즐길 수 있고, 부모들에게는 꿈 같은 여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디즈니 크루즈에서 유독 많은 백인 미국인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같은 플로리다주 올란도 디즈니월드에 가보면 백인도 있지만 히스패닉이나 아시안, 흑인도 많아요. 그런데 디즈니 크루즈에는 70% 정도는 자녀가 있는 백인 가정이었어요. 어느 정도 생활의 여유가 있는 백인 중산층이 디즈니크루즈 여행을 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한번정도는 디즈니월드 같은 놀이공원에 가겠지만 그 이후부터는 몸도 편하고 가성비도 좋은 크루즈 여행을 선택하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조부모, 부모, 자녀가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미국에서는 디즈니의 역사가 길기 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 들 중에서도 디즈니팬들이 많아요. 디즈니 IP를 할아버지 세대부터 손자손녀까지 공유한다는 점에서 '디즈니'야말로 미국의 정체성을 만드는 키워드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디즈니 크루즈의 독특한 승객문화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피시익스텐더(Fish Extender)라고 해서 자신의 방(선실)앞에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주머니를 걸어놓는 것이에요. 그러면 출항전에 미리 만들어진 커뮤니티에서 서로 객실번호를 알려주고 조그만 선물을 주고받죠. 당연히 아이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서로 약속하지 않아도 크루즈 내의 방을 돌아다니면서 선물을 주는 사람들도 많아요. 이를 '픽시 더스트(Pixie Dust)'라고 하는데요. 크루즈에 탑승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선실을 돌아다니면서 자신들이 준비해온 선물을 '피시 익스텐더'에 집어넣는 광경을 볼 수 있었어요. 아이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는 없지만, 그 행위 자체에서 기쁨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
 |
 | 스노우플레이크 Data for Breakfast 서울
조직의 데이터를 통합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데이터 생산성을 강화하고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싶으시다고요? 게다가 데이터 비용 최적화를 고민 중이시라면 이 행사를 주목해주세요! 바로 3월 25일에 열릴 '스노우플레이크 Data for Breakfast 서울'입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간편하고 효율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를 만드는 기업으로, 데이터 및 필수 워크로드를 위한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단일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노우플레이크로 더 쉽게 AI와 데이터 분석을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실 수 있답니다.
제일 놀라운 소식은 Snowflake의 공동 창업자인 Benoit Dageville과 Thierry Cruanes가 직접 한국에 방문한다는 것인데요. 창업자이자 현직자의 시선에서 전하는 데이터·AI·혁신·스타트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경험해보세요! 어떻게 Snowflake라는 회사 이름을 만들게 되었는지도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짧지만 재밌는 창업 스토리는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창업자의 AI 데이터 클라우드에 대한 비전을 들었다면, 이제는 실질적으로 데이터 전략을 수립하는 방법을 알아야겠죠. 이번 행사에서는 HDC 현대산업개발이 Snowflake 데이터 플랫폼 구축부터 시각화 프로젝트까지 데이터가 가진 인사이트를 활용해 AI 시대 비즈니스 혁신을 실행하는 여정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데이터 클라우드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부터 데이터 처리를 고급화하고, 효율적인 전략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싶으신 분들까지! 엔터프라이즈 AI를 가속화해 조직에 임팩트를 만들고 싶다면? 스노우플레이크 Data for Breakfast를 추천드립니다. 아래 버튼을 클릭하면 바로 신청하실 수 있답니다!
- 일시: 3월 25일(화) 오전 10시 - 12시 - 장소: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3F) | |
※ 붉은 제목을 누르면 상세 내용으로 연결됩니다. |
 | 최근 정치에 깊게 관여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영향으로 테슬라 주가가 25일 9% 가까이 하락했어요. 미국내에서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감으로 테슬라를 팔거나 테슬라 주식을 파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고, 유럽에서도 테슬라의 판매가 급감 중.
최근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5일 8만8000달러 이하로 떨어졌어요. 최근 한달간 15%나 하락한 것. 트럼프 정부 취임 전후로 급등했던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 대규모 해킹이 발생한 이더리움은 한달간 25%나 떨어졌어요. |
크루즈여행은 사실 탄소배출과 바다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로 많은 비판을 집중적으로 받는 산업이기도 해요. 그래서 크루즈업계도 LNG선으로 전환하기도 하고 크루즈협회는 자신들이 기여하는 바가 많다고 홍보하기도 하죠.
하지만 이번에 크루즈선을 직접 타보니 오히려 탄소배출이 일반 여행보다 적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같은 거리를 자동차나 비행기로 다니는 것보다는 배를 타고 함께 다니는 것이 더 친환경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의 아파트단지가 가장 친환경적인 주거시설이라는 평가가 있는 것처럼요.
디즈니라는 회사를 볼때마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IP와 거기서 만들어지는 부가가치와 일자리에 대한 부러움이 먼저 생겨나요. 이 IP를 기반으로 디즈니는 미국뿐만 아니라 손쉽게 글로벌로 확장까지 하고있죠. 제조업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는 한국은 결국 콘텐츠와 서비스로 살아남아야할텐데 그저 크루즈 산업의 소비자로 남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국 STX가 한때 인수했던 크루즈 조선소를 여전히 소유하고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도 듭니다.
오늘 레터는 기술이 아닌 콘텐츠와 관광산업을 다뤄보았습니다. 다음번 레터부터는 다시 '테크'를 주제로 돌아오겠습니다!
당신의 멋진 미래를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