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을 하는 일잘러들의 참고서
2022.10.28 | 525호 | 구독하기 | 지난호

금리가 오르고 현금의 가치가 오르면서 모든 기업들이 매출과 이익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메타는 기관투자자로부터 비용을 줄이라는 압박을 받은데다가 미래 이익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주가가 폭락했어요. 애플은 최근 애플뮤직과 애플TV 플러스의 구독료를 인상했어요.


독점적인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테크기업들도 이런데 그렇지 못한 작은 기업들의 압박은 더욱 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브랜드는 대기업들처럼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데, 과거와 달리 매출과 수익에 대한 압박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함께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오늘은 뉴로마케팅(Neuromarketing)에 대한 몇가지 글들을 보면서 ‘어떻게 고객이 돈을 지불하게 할까’에 대해서 고민해보겠습니다.

 

오늘의 에디션
  1. 뇌과학으로 보는 마케팅
  2. 구글이 말하는 뉴로마케팅
  3. (광고) 메가존 디지털 스펙트럼 2022
  4. 브랜드는 기억을 자극한다.
필 바든(필 받은 아니에요) 님의 '무엇을 놓친 걸까'

뇌과학으로 보는 마케팅

‘소비자 구매 결정의 95%는 무의식에서 일어난다’

 

소비자 심리에서 무의식의 중요성을 연구한 제럴드 잘트만 교수의 말이에요. 소비자들의 구매결정이 의식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뇌를 연구해 직접 마케팅에 활용하고자 하는 뉴로마케팅(neuromarketing)은 많은 과학적 진전을 이뤘고 실제로 이미 마케팅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뉴로마케팅(신경마케팅)의 기본원리는 ‘구매’와 같은 중요한 의사결정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이에요. ‘무엇을 놓친걸까(Decoded)’라는 책을 쓴 필 바든 디코드 마케팅 이사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자동조종장치(Autopilot)’와 ‘조종사(Pilot)’의 2개의 영역으로 나눠져 있어요, 전자는 지각과 직관, 행동을 주관하고 후자는 사고와 숙고의 영역을 주관한다고 해요. 그런데 구매결정은 대체로 자동조종장치에 의해서 결정이 된다는 거에요. 다만 잘 모르는 브랜드의 물건을 구매하거나 고려해야할 것이 많을 때는 조종사가 결정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뇌의 두 가지 영역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해 보는 방법. 위의 여섯 글자를 한번 마음 속으로 소리내어서 읽어봐주세요. 
이번에는 위의 여섯 글자를 한번 마음 속으로 읽어봐 주세요. 첫번째의 경우 읽는데 거침 없이 흘러가는데 반해 두번째의 경우 어딘가 턱턱 막히는 기분이 드실 겁니다.  
이것을 스트룹 테스트(Stroop Test) 라고 하는데요. 첫번째의 경우 ‘자동조종장치(Autopilot)’가 가동되었기 때문에 빠르게 읽을 수 있지만 두번째의 경우 ‘조종사(Pilot)’가 개입하기 때문에 읽는 시간이 더 늘어나는 것입니다. 
 

이처럼 구매 결정이 매우 즉각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은 여러 가지 사례로 입증되었고 실제로 마케팅에서 많이 쓰이고 있죠.

 

아래 중에 어느 제품을 사람들은 더 많이 살까요?

 

기름기를 75% 뺀 vs 지방 25% 함유

34달러 vs 할인가 39달러

12%할인 vs 1인당 최대 12개


모두들 답을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지방이라는 것을 명시적으로 표시해주기보다는 기름기를 뺐다는 표현이 더 소비자들은 선호하고요. 실제는 더 비싸더라도 할인받았다는 것에 더 마음이 가게되죠. 할인이 많은 것도 좋지만 제한을 둘 때 우리는 더 그걸 사고 싶어집니다. 


구매에 이르는 Messy Middle  <띵크위드구글>

구글이 말하는 뉴로마케팅


세계에서 가장 큰 광고매체인 구글. 구글은 2020년 고객이 구매로 이어지는 과정의 심리를 설명한 보고서를 낸 적이 있어요. 이름하여 구매결정의 분석(Decoding Decision). 마케팅에서 가장 유명한 이론인 ‘Funnel(깔때기)’ 모델의 구글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e커머스 시대에 소비자들은 Funnel 보다는 복잡한 Messy Middle(복잡한 중간단계)에 있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 검색만 하면 내가 찾는 물건을 발견할 수 있고, 수많은 정보를 가지고 계속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구매’까지 이르는 과정에 많은 탐색과 평가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에요.

 

구글에 따르면 구매까지 이르는 과정에 6개의 바이어스(편향)이 작용한다고 해요.

 

  1. Category Heuristics (범주 휴리스틱) : 휴리스틱이란 시간이나 정보가 부족해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울 때 사용하는 어림짐작? 통밥? 같은 것이에요. 범주 휴리스틱이란 구매대상을 어떤 카테고리에 포함시켜서, 구매를 신속하게 하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휴대전화 요금제를 선택할때 무제한 요금제에서 고른다던지 월 100GB에서 정한다던지 처럼 제한을 두는거죠. 
  2. Authority Bias (권위 편향) : 구매를 결정할 때 권위가 있는 사람의 말에 따르는 것이에요. 교수님이나 전문가들이 추천하게 되면 훨씬 쉽게 구매결정을 하는 것이죠.
  3. Social Proof (사회적 증거) :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검증된 것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요. 입소문, 리뷰, 추천 등이 대표적.
  4. Power of Now (지금의 힘) : 사람은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고 바로 지금을 좋아해요. 전자상거래에서 익일 배송이나 빠른 음식배달이 성공한 것은 이런 심리가 있기 때문! 
  5. Scarcity Bias (희귀성 편항) : 사람은 희귀한 것을 더 원하는 편향이 있어요. 희귀한 것도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한정된 시간, 한정된 수량, 한정된 접근이에요. 아무나 얻을 수 없는 정보,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그룹, 아무나 갈 수 없는 장소 같은 곳이 한정된 접근의 대표적인 예 입니다. 
  6. Power of Free (공짜의 힘) : 사람들은 공짜로 얻는 것을 더 좋아해요. 예를 들어 10달러 짜리 기프트카드를 공짜로 받는 것과 20달러 짜리 기프트 카드를 7달러로 구매하는 것 중에 택하라고 하면, 사람들은 10달러를 많이 선택해요. 
'인터고'라는 가짜 통신사인데도 73%가 선택! <구글> 

6가지 편향으로 마음이 바뀔 수 있을까? 

구글은 이 여섯가지 편향이 소비자의 구매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를 실험해봤어요.

 

보통 소비자들의 최선호 브랜드를 보여주고, 다음으로 선호하는 브랜드를 보여주면 30%의 사람들이 2순위 브랜드를 구매한다고 해요(SUV 기준). 단순히 경쟁브랜드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구매를 옮겨올 수 있다는 것. 이 전환 비율은 제품군마다 다른데 스마트폰이 제일 적고(18%), 화장실 욕조, 변기 같은 것이 제일 높았다고(44%).

 

구글은 이 2순위 브랜드에 여섯가지 편향에 따른 조작을 줘보았어요. 2번째 브랜드에 다양한 심리적인 마케팅 수단을 써본거죠. 특히, 여섯가지를 모두 사용했을 때는 2번째 브랜드로 구매가 옮겨가는 경우가 크게 올라갔어요. 18~44% 정도였던 전환율이 72~94%까지 뛰어오른거죠. 

 

가장 전환율이 낮았던 것은 이동통신 서비스였고(72%), 가장 높았던 것은 자동차 보험(94%)이었어요. 이전에 가장 낮았던 스마트폰도 77% 나 두 번째 선호하는 브랜드로 이동.


가짜 브랜드도 사게 만든다  

구글은 심지어 소비자들이 한번도 본적 없는 ‘가짜 브랜드’를 만들어서 동일한 실험을 해보았는데요. 가짜브랜드에 6가지 편향을 통해 구매를 자극한거죠. 낮게는 28%에서 87%까지 ‘가짜 브랜드’를 선택했다고 해요.

 

이런 ‘가짜’ 브랜드 중 소비자들이 가장 구매를 꺼렸던 제품군은 시리얼, 항공사, 위스키 같은 것이었고 호텔, 소파, 자동차 보험은 처음 보는 브랜드라도 구매를 했다고 해요. 아무래도 식품에는 보수적인 선택을 하게되는 것 같아요. 

 

이 실험이 주는 시사점은 여러 가지 심리적인 방법을 통해서 2등 브랜드나 신생 브랜드도 1등 브랜드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이에요(그러니까 구글 광고를 하라는 것이죠 😆). 물론 거짓을 말하거나 ‘선’을 넘는 심리적인 마케팅은 오히려 역풍을 불러올수 있으니 유의해야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하고 있죠. 

사전신청하고 온라인 컨퍼런스 무료로 들으세요
메가존 디지털 스펙트럼 2022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중 하나인 메가존클라우드가 온라인 컨퍼런스 ‘디지털 스펙트럼 2022’를 개최해요. 10월24일부터 11월6일까지 사전신청을 받고 본 사이트는 11월7일부터 11월20일까지 약 2주간 오픈됩니다.


MSP는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이나 운영을 돕는 곳이에요. 데이터센터란 서버가 머무르는 호텔 건물이고, CSP는 이 호텔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MSP는 전체적인 여행 계획을 짜주는 여행사 같은 곳이라고 비유하면 될까요? 기업고객에 가장 밀접한 곳은 바로 MSP 입니다. 

 

올해로 세 번째로 맞는 ‘디지털 스펙트럼 2022’은 협력 파트너사 및 고객사와 함께 최신 클라우드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례와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 지난 2년 간 행사를 통해 받았던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업들의 니즈가 가장 높은 산업/기술 분야만 선정 해 30여개의 세션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기조연설

키노트는 크게 세분의 연사가 등장한다고 해요. 


AWS(아마존웹서비스)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총괄에서 메가존클라우드에 조인한 합류한 황인철 메가존클라우드 공동대표가 메가존클라우드의 기술 발전 과정과 기업의 테크놀로지 기반 산업 비전을 제시해요.

조원우 메가존클라우드 공동대표가 기업의 비즈니스 서비스 체질 개선을 위한 전략과 비전을 소개해요. 

마지막으로 디지털 및 클라우드 전략 컨설팅 전문기업인 Digital X1 (디지털엑스원)의 정우진 대표가 클라우드 동향 및 MSP 인게이지먼트를 주제로 강연을 합니다. 

‘Cloud Offering’ 트랙에서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 인 클라우드의 이전/운영 및 경영 전략을 주제로 11개의 세션이 마련되어 있어요. 클라우드 운영/관리, 보안,  모니터링 등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함에 있어 필요한 솔루션과 활용 전략을 공유하고 클라우드 제공 업체(CSP)별 주력 서비스를 소개하는 세션이라고 합니다. 


주요 글로벌 SaaS 서비스 & 클라우드 오퍼링 & 고객사례 소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하는데 있어 핵심 인프라가 된 클라우드를 주제로 스페이스원, AWS, 애저, GCP, 알리바바, 텐센트, K-클라우드, 델, 사이브레이크, 스플렁크, 깃랩 세션이 준비되어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보편화되어가는 SaaS에 대한 소개세션으로 세일즈포스, 아사나, 하시코프, 데이터브릭스, 스노우플레이크, 클라우드플레어 세션이 준비되어있습니다.
메가존클라우드의 고객 사례도 소개됩니다. 아모레퍼시픽, 삼성중공업, 두나무, CJ프레시웨이, 뱅크샐러드, 태성에스엔이, 아키드로우, 플라네타리움 등의 사례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최근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메가존클라우드의 온라인 컨퍼런스인 디지털 스펙트럼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서 사전등록할 수 있습니다. 👇👇👇


 이 콘텐츠는 후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자신들의 흑역사를 숨기지 않는 코카콜라. <코카콜라>

브랜드는 기억을 자극한다


뉴로마케팅의 연구 결과와 실제 적용사례를 보면 좀 허무함도 느껴져요. 인간이란 이렇게 단순한 동물이고, 기업들은 사람들의 말초적인 것만을 자극해서 물건을 팔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 달까요? 실제로 우리가 인터넷에서 접하는 광고나 마케팅들은 이런 우리의 심리적인 편향성을 많이 자극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불쾌할 정도로요. 😩

 

구글의 실험결과 대로 인간의 심리를 이용해 ‘가짜’브랜드가 기존의 브랜드마저 쉽게 꺾을 수 있다면 브랜드 마케팅이란 것도 무의미한 것일까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도 역시 뉴로마케팅의 연구결과랍니다.

 

1985년에 마케팅 역사에 아주 유명한 사건이 하나 일어나는데요. 바로 코카콜라의 뉴코크(New Coke)!

 

코카콜라는 당시 가파르게 쫓아오는 펩시에 대응하고자 코카콜라의 레시피를 바꾸고 ‘뉴 코크’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를 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분노하기 시작했죠. 원래 코카콜라의 맛을 내놓으라구요. 전화와 항의 편지가 코카콜라에 쇄도했습니다. 결국 79일 만에 기존 레시피의 코카콜라를 ‘코카콜라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출시해 ‘뉴코크’와 ‘코카콜라 클래식’을 같이 판매하게 됐습니다. 😅 1990년에는 뉴코크를 코크2로 이름으로 바꿨고, 결국 2002년에는 단종시켰습니다. 코카콜라 마케팅의 흑역사 였습니다.

 

왜 사람들은 코카콜라의 맛이 바뀐 것에 대해서 분노했을까요?

 

뉴로마케터들이 콜라의 브랜드를 알려주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에게 시음을 했을 때와 코카콜라라는 브랜드을 알려주고 마시게 했을 때, 반응하는 뇌의 위치가 달랐다고 해요. 코카콜라라는 브랜드를 알고 마실 경우 ‘기억’과 관련된 부분이 반응을 했다고 합니다. 코카콜라에 대한 개인적인 추억이나 경험이 있을 경우 이것이 작용한다는 것이죠.

 

처음 코카콜라라는 것을 먹어봤을 때의 좋았던 경험이라던지, 워런 버핏이 코카콜라를 장기투자하니까 좋아한다던지와 같은 브랜드에 대한 기억이 소비자들의 선호와 구매에 틀림없이 영향을 끼친다는 것! 사람들은 자신들의 추억이 담긴 코카콜라의 맛이 변했다는 것에 분노했던 것입니다. 사실은 식품회사들이 제품의 맛을 매년 조금씩 바꾸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은 오래된 브랜드의 맛이 바뀌는 것을 기분나빠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뉴코크의 실패 사례를 보면 1등 브랜드라는 것이 단순히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기억 속에 어떻게 자리잡혀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수 있어요. 끊임없이 소비자와 소통하고, 투자하는 것이 브랜드에게 필요한 이유입니다. 위에 소개해드린 실험에서 구글도 '브랜드'의 중요성을 인정했어요. 시리얼의 사례처럼 사람들은 한번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게 되면 어떤 유혹이 다가와도 그걸 바꾸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 (브랜드 마케터님들 힘내세요!)


프롬프트 : woman, motivation, reward, growth, art nouveau style <오픈AI/달리>

우리의 고객을 움직이는 동력은 무엇?

기억만큼이나 우리의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동기(motivation)에요. 단순히 일상적인 필요에 의한 공산품이 아니라, 구매 전 많은 고민이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라면 어떤 동기를 갖고 구매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아요. 

 

최근에 제가 만난 한 스타트업의 CSO 님은 오프라인 커뮤니티 사업은 근본적으로 ‘외로움’을 해소시켜주는 사업이라고 하셨어요. 와인을 배우는 클래스라면 와인때문이 아니라 그곳에서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 나오는 거라는 것.


또, 교육 스타트업에 계신 분은 입시교육은 근본적으로 부모들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구매의 결정을 학생이 아니라 부모가 하기 때문에 부모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거죠. 부모들이 교육에 돈을 쓰는 이유는? 하나는 자녀를 잘 키워서 멋진 미래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것. 다른 하나는 내 자녀만 뒤쳐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죠. 그 뿌리에는 자녀에 대한 애착과 사랑이 있을 테고요. 반대로 성인교육의 경우 성장에 대한 개인의 욕구가 중요한 포인트. 오늘의 투자가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소비자들이 돈을 쓰게 만듭니다. 


인간은 감정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무엇을 놓친 걸까'의 필 바든 씨는 이렇게 설명을 했어요. 우리는 감정(emotion)의 힘으로 움직이지만 결국에는 동기(motivation)가 이끄는 방향으로 간다는 것이에요.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기대되는 보상이 있을 때, 그것을 쫓아가는 것이 동기라고 하는데요. 이 보상은 우리가 결정을 하도록 만드는 중요한 요소랍니다. 감정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도록 만들기는 하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라는 것이에요. 


앞서 우리는 소비자가 구매 버튼을 누르도록 하는 여러가지 편향들에 대해서 살펴봤어요. 그런데 검색을 하거나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의 뒤에는 더 근원적인 동기가 있답니다. '배는 채우고 싶지만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다' 라던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물건을 사고 싶다'라던지,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다'와 같은 것 말이죠. 

 

모티스타라는 마케팅 회사는 소비자들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10개의 동력을 이렇게 꼽았어요.

 

  1. 사람들 사이에서 돋보이고 싶다.
  2.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싶다.
  3. 웰빙의 기분을 느끼고 싶다.
  4. 자유를 느끼고 싶다.
  5. 스릴을 느끼고 싶다.
  6. 소속감을 느끼고 싶다.
  7. 내 주변 환경을 지키고 싶다.
  8.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
  9. 안전함을 느끼고 싶다.
  10.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다.

 

오프라인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1) 사람들 사이에서 돋보이고 싶다. 6) 소속감을 느끼고 싶다. 가 중요한 동력일 것 같아요. 그리고 교육 사업이라면 2)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싶다. 8)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 10)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다. 가 중요한 동력이겠죠?

 

모티스타는 소비자들과 기업의 브랜드가 감정적인 연결을 가져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타겟 고객군을 정하고, 그들이 가진 모티베이션을 뭔지 파악해서 그걸 움직이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해야한다고 말이죠.

한줄 브리핑 📢

  • 자율주행 업체 아르고AI 사업 중단 :  포드 자동차와 폭스바겐이 함께 투자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체 아르고AI 가 사업을 중단했어요. 아르고는 2017년 이후 10억달러의 투자를 받았지만 자율주행으로 돈을 벌기 어렵다는 판단을 회사와 투자자 양쪽에서 내린 것 같아요. 그동안 돈이 계속 유입되던 자율주행 스타트업들도 구조조정이 시작되었네요.    
  • 일론 머스크 트위터 본사로 가다 : 결국 트위터를 인수하게 된 일론 머스크가 캘리포니아 트위터 본사에 '싱크대'를 들고 입장하는 영상을 자신의 트윗계정에 올렸어요. 심지어 광고주들에게 공개서한까지! 트위터 인수를 위해 대규모 대출까지 일으킨 일론 머스크는 괜찮을까요? 😵
  •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스티브잡스 인터뷰 : AI가 스티브 잡스의 목소리를 학습해서, 스티브 잡스가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하는 가상의 인터뷰 클립이 공개됐어요.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나중에는 진짜 스티브 잡스가 말하는 것 같아요. 
  • 셔터스톡 달리2 도입 : 유료 그림을 판매하는 서비스인 셔터스톡이 오픈AI의 달리2 와 협력을 통해서 AI그림을 내부에서 서비스하기로 했어요. 동시에 아티스트들을 위한 펀드도 조성하기로 했어요. 병주고 약주고? 
맺음말

마케팅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오늘은 너무 많은 얘기를 한 것 같은데요. 🤓 주요 내용을 정리해보면서 마무리를 해볼까합니다.


  • 뇌에 대해서 연구하면서 우리는 구매에 무의식이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 사람의 뇌는 무의식적인 편향에 맞춰 구매를 하기 때문에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가 1등을 꺾기도 합니다.
  • 사람들은 소비를 할 때 브랜드에 대한 기억과 감정을 떠올립니다. 
  • 감정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이끄는 것은 모티베이션입니다. 우리의 고객을 움직이는 동력은 무엇일까요? 


아침은 미라클러님들이 미라클레터를 여는 순간이지만, 저희들에게도 두근거리는 순간이랍니다. 제가 쓴 레터가 독자님들께 잘 전달되었는지 알 수 있는 진실의 순간 이거든요! (호달달달) 오늘 레터가 미라클러님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겠습니다!  



당신의 멋진 미래를 응원합니다
이덕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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