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Marypoppins Books


봄은 신비로운 계절입니다.

삭막했던 나뭇가지에 싹이 트고 있어요.

조금 지나면 꽃봉오리가 열리겠지요.

전국의 학교에는 새학기가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희 메리포핀스도 다가오는 봄을 맞아

새로운 도서를 내기 위해 탐색 중입니다.

올해는 재미있는 책들을 만들고 싶어요.

그 중에서도 올해 새롭게 도전을 꿈꾸는 것이 있다면

스터디 다이어리, 그리고 글씨교정북입니다.


여러분의 새로운 시작은 무엇인가요?


💌메리포핀스 레터를 시작한 이유


안녕하세요! 메리포핀스 레터의 에디터로 인사드리는 유인 입니다.

저는 2022년에 메리포핀스북스에서 창업 에세이 <나의 짭짤한 작은 상점> 출간한 작가입니다. 출간 1년이 지나가는 동안 괘씸하게도 저는 1년간 스스로 책을 알리는 글을 편도 쓰지 않았습니다.🥹 글쓰는 것이 좋아서 책까지 냈는데,  책이 세상에 나오자 이상하게도 아무 것도 써지지 않더라구요. 책만 내놓고 홍보도 없이 숨어버린 작가라니, 정말 받아야하지 않겠어요? 2023년에는 강제로라도 쓰자! 라는 생각에 출판사 대표님께 주 1회 레터 발행을 제안 드렸답니다. 다행스럽게도 대표님께선 이 느닷없는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주셨어요.


레터를 통해서 일주일에 출판사 메리포핀스의 소식들일상이 조금 짭짤해지도록 도와주는 영감 스푼 전달해드릴 예정이에요. 레터를 통해 점점 많은 분들과 인연을 맺고 소통하면 좋겠습니다 💗

🌌 꿈을 10분의 1 쪼개서 이루는 방법 - 꿈 조각 만들기


출판사 레터는 일반적으로 마케터가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출판사에 출퇴근하지 않는 외부인인 제가 독자분들께 꾸준히 메리포핀스북스의 소식을 전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2가지가 있어요. 제가 메리포핀스북스에 애정이 깊은 팬이어서, 그리고 저의 오랜 하나가 출판사 마케터였기 때문입니다. 책을 너무 좋아해서 대학교 졸업반 출판사 인턴에 지원한 적이 있어요. 4시간만 자고도 피곤하지 않을 정도로 즐거운 일이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회사가 사라지는 불상사가 생겨 결국 진로를 바꾸게 되었죠. 맛만 보고 이루지 못한 꿈이라 더욱 미련이 남았는지 여전히 책과 관련된 일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스튜디오 주인장으로 살아가는 지금도 업무 딴짓으로 출판사들의 새소식을 알아보는 일에 시간 낭비를 많이 합니다.


물론 지금은 본업이 있기에 갑자기 출판계로 전직을 하거나 출판사 마케터의 모든 업무를 수는 없지만, 출판사 마케터가 해야하는 10가지 중에 하나라도 해볼 있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항상 있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사이드 프로젝트로 출판사의 마케팅 영역 중에 뉴스레터 쓰기라는 하나의 업무를 자원해서 맡게 되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작가가 홍보에 소홀한 받는 형벌!😓' 이라고 해두었지만 지금까지 딴짓을 하며 알게된 방법을 시간 낭비로만 남겨두지 않고 실제로 써먹을 수도 있고, 우리 출판사를 알리는 일에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이 레터를 준비하면서 하루는 표지 썸네일을 정하느라 밤잠을 설치기도 했고, 처음으로 구독자님께 보내는 레터를 완성하면서 성취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구독자님께도 저처럼 이루지 못해서 조금이라도 미련이 남는 꿈이 있으신가요? 마음 속에 간직만 하고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으시다면 저처럼 딱, 10분의 1로 쪼개어 첫 번째 조각을 실현해 볼 수 있는 재미난 방법을 기획해보는 건 어떠실까요🙋🏻‍♀️

(뭔가가 떠오르긴 하는데 막막하다면! 답장을 남겨주셔도 좋아요.)

🗓️ 일주일만 계획하기


2023년이 벌써 두 달이 지나갔습니다.

연초에 세운 많은 계획들에는 어느 정도 진척이 있으신가요?🙂

일년, 그리고 남은 인생동안 많은 계획을 이루는 법은 뭘까요?

에세이 <나의 짭짤한 작은 상점> 에서 저는 일주일만 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독자분들께서 가장 좋아해주시는 대목이기도 해요.


‘5년 후의 계획을 짰더니 5년치 걱정이 함께 따라왔다.’

‘5년 뒤에는 소행성이 충돌할지도 모르잖아.’

-‘나의 짭짤한 작은 상점’ 중에서


저는 평소에 걱정이 많은 편이라 긴 계획을 짜면 그에 따른 걱정이 자동으로 주석처럼 따라붙는 편입니다.

그래서 딱 일주일짜리, 당장 다음 주에 실행할 수 있는 간결한 계획을 짜고 그것만 보고 삽니다.

너무 많은 계획들로 머리가 아파질 땐 쓸데 없는 걱정들로부터 벗어나는 <일주일 계획짜기>를 추천드려요!

  

🗓️ 용기내어 얻은 정보


제가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들은 ‘질문을 잘 하는 사람들’입니다. 마트에서도 조금 둘러보다 찾는 물건이 없으면 곧바로 점원에게 위치를 묻는 사람들. 저는 완전히 반대 부류인데요. 질문 받는 사람이 귀찮아 할까봐, 길을 몰라서 돌아가더라도 기어코 스스로 찾아가는 편입니다.

얼마 전에는 카페에서 하필 딱 한 곡이 귀에 꽂혀서 한 번 더 듣고 싶어지더라고요. 음악 어플을 켜서 스피커에 대고 검색했지만 주변의 소음 때문에 노래가 끝날 때까지도 제목을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30분이 지난 뒤에야 저는 문제 있는 사람처럼 카운터로 가서 직원분께 ‘저스틴 비버 노래 나오기 전에 나온 그 노래.. 알 수 있을까요..’ 라고 수줍게 여쭤보았습니다. 🥹


말 걸기엔 약간 무서운 인상이었던 직원분은 곡 제목을 묻자 너무 좋아하시면서 아예 플레이리스트를 통째로 보여주셨어요. 노래 제목을 받아적는 그 순간은 스튜디오에 손님 예약이 들어올 때보다 기뻤습니다. 찾던 노래를 벨소리, 알람으로까지 설정해두는 바람에 지금은 가족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노래가 되었지만요.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이 노래가 좋게 들렸던 이유, 물어봐서라도 알아냈어야 하는 이유들을 생각하면서 저도 몰랐던 저만의 곡 취향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 뒤로 제 취향의 노래를 찾는 일이 즐거워져서 유튜브에 플레이리스트 채널을 개설하기도 했죠. 묻는 일이 부끄러워 용기내지 않았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입니다. 그 이후로는, 매번은 어렵더라도 5번에 1번 쯤은 용기내서 모르는 것들을 물어보며 저 혼자서는 알 수 없는 지식을 늘려가고 있어요. 구독자님께는 이렇게 용기내어 타인으로부터 얻은 정보가 있으신가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제가 용기내어 알게 된 그 노래도 아래에 두고 갈게요.

https://www.youtube.com/watch?v=qiQn5tYXdGA

구독자님, 메리포핀스의 레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용기는 더하고 걱정은 덜어내는 한 주가 되시길 바라며 레터를 마칩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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