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의 술추천

식감이 부드럽고 기름기가 많은 참치와 같이 마시면 좋을 술을 소개합니다.

1.능이주 기름지고 맛이 강한 참치는 소주만이 대적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 술을 먹고 깜짝 놀랐어요. 그윽하고 향긋한 능이의 향이 참치 특유의 냄새를 눌러주고, 맛의 밸런스를 우아하게 잡아줬거든요. 참치회를 한층 더 고급스러운 안주로 만들어주는 마법의 술이라고 하겠습니다. 내국양조 15,000원

2.로랑 르카르 블랑 드 뮈니에 브뤼 나뛰르 참치에 와인? 그러나 높은 산도에 드라이한 스파클링은 고소한 지방이 농축된 대뱃살과 조화롭게 어울린답니다. 그게 적포도로 빚은 샴페인이라면 더할 나위 없고요. 다른 산지처럼 샹파뉴도 구역별로 주 품종이 있는데요. 마른(Marne) 계곡의 고목에서 늦게 발아하는 피노 뮈니에는 견고한 바디와 우아한 아로마로 유명해요. 가족 경영 하우스인 로랑 르카르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손 수확을 거쳐 36개월 병 숙성 후 출시합니다. 주류 전문샵 12만 원대

3.한주 조선시대 명주의 하나인 로주두말빚이 담금법으로 만든 증류식 소주예요. 한주는 땀을 내듯 한방울씩 정성을 들여 증류시킨다는 뜻인 동시에 맛과 향이 한국 고유의 이미지를 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래요. 35도의 높은 도수가 믿기지 않을만큼 향과 목넘김이 아주 부드러운 술인데요. 구수한 누룩향과 깔끔한 맛으로 언더락으로 마셔도 좋을 것 같아요. 한주양조 14,800원

4.하타 참치와 궁합이 좋은 술로 흔히 사케를 꼽는데요. 일본에 사케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청주가 있죠. 신탄진주조의 하타는 밥맛 좋기로 유명한 삼광쌀을 원료로 만들어요. 드라이하지만 은은하게 감도는 쌀 본연의 단맛, 입안에 살짝 스치는 산미, 부드러운 목넘김이 일품이에요. 담백한 참치 등살부터 고소한 뱃살까지 부위별로 다양한 어울림을 느끼며 즐기기 좋아요. 신탄진주조 19,000원

5.라프로익 10년 잔잔하면서도 싸한 피트향에 참치의 기름진 지방이 녹아 버려요. 마신 후 목에 남는 강렬하고 긴 여운과 참치회의 조합은 정말 멋집니다. 라프로익은 스코틀랜드 아일라섬을 대표하는 위스키 증류소로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좋아했던 브랜드이기도 해요. 40도인 유럽 버전과 43도인 미국 버전이 있다고 하니 구매 시 참고하시길! 데일리샷 8만 원대

✍️ 이번 주의 술상

부위별로 식감도 맛도 가격도 천차만별인 참치! 고르고 고른 생참치 맛집을 모아봤어요.

👩🏻 대가참치 정육 참치 경력 20년 이상의 주방장님이 운영하시는 가게로 수원 영통에서는 모임하기 좋은 참치집인데요. 배달인데도 불구하고 가마도로, 배꼽살, 오도로, 주도로, 그리고 적신까지 골고루 가득 왔더라구요. 샐러드와 고등어구이 등 사이드 메뉴도 넉넉해서 배터지게 먹었어요. 같이 마신 술은 싱글몰트 위스키인 달모어 15년산! 적당히 스파이시하고 달콤해서 그런지 느끼한 맛은 잡아주고 향긋함은 오래 남아 참치랑 너무 잘 어울렸답니다. 📍경기 수원시

🎓 미어가참치전문점 수내역 근처에 많고 많은 참치집 중에서도 조용하고 아늑해서 좋아하는 식당. 최적의 해동 상태로 좋은 부위만 내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설명까지 친절하게 해주셔서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유일한 단점은 다른 가게들처럼 무한 리필이 되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다채로운 코스 구성과 볼살, 배꼽살, 갈빗살구이가 한 점을 먹어도 제대로다 싶은 만족도를 보장합니다. 단골이 많아 평일에도 방이 없을 수 있어요. 해동 시간을 기다리지 않으려면 예약 방문을 권합니다. 📍경기 성남시

✍️ 이번 주의 술일상

2.스시소라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반가운 친구를 만났어요. 짧은 시간 안에 밀린 이야기를 하기에 맡김 차림은 딱 좋은 곳이었죠. 셰프 분이 알아서 내주시는 초밥을 먹으면서 수다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아무리 점심이라도 생맥주를 빼놓을 수는 없어서 주문했는데, 멋진 주석잔에 서브되었어요. 기분 탓일까요? 왠지 더 시원하고 깊은 맛이 나는 느낌. 딱 한 잔만으로도 오전 업무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서울 종로구

1.크리머리 캔 토마토를 넣어 만든 브루스케타를 좋아해요. 이태리 파브리 채널의 레시피를 참고해서 브루스케타를 만들었어요. 와인은 메이필드호텔 와인 페어에서 구입한 캘리포니아 샤르도네 크리머리와 함께했어요. 이름처럼 크리미한 바닐라의 향이 특징인 와인인데, 행사에서 시음으로 한 모금 마시자마자 아 이건 사야해 라며 바로 결제한 와인이에요. 유질감 있는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는 제 입맛에 잘 맞더라고요. 하프 바틀 사이즈인 375ml 라서 알쓰가 혼술하기에 딱 좋은 양이에요.

2.티라키 소비뇽 블랑 토마토 소비 프로젝트 두 번째! 이번에는 유튜버 오눅 님의 레시피로 파스타를 만들었어요. 함께한 와인은 소비뇽 블랑 데이를 기념해 양양에서 열렸던 행사에서 구입한 티라키. 향은 마치 열대과일로 가득 찬 과일바구니 같은데, 맛은 이것이 와인인가 과일즙인가 싶을 정도로 패션 푸르트의 캐릭터가 강하게 나타났다가 마지막에 포도 과육의 맛이 느껴지더라고요. 싱그러운 산미가 토마토를 베이스로 만든 파스타와도 잘 어울렸어요.

지난 6월 7일 스타워드 위스키 시음회가 열렸어요. 이벤트 공지를 보고 정말 많은 독자분들이 신청해주셨는데요, 정성스럽게 신청서를 써주셔서 감동받았답니다. 시음회에 참석한 뉴술러들 모두 뜨거운 열의로 클래스에 참여해주셔서 더욱 알찬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시음회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볼테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

시음회에서 뉴술러들을 만나봤더니.. 저희만큼이나 많이 먹고 마시더라고요..? 😏

6/14(수) ~ 6/20(화) 일주일 간 인스타그램 @newsooletter 계정을 태그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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