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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10줄테크리뷰는 신형 맥북 에어를 골라봤습니다. 노트북 시장의 화제이죠. 애플이 자체 개발한 M1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입니다. 맥북은 간지(?)나는 제품으로 선호도가 높은데요. 입문자를 위한 신형 맥북 에어를 살펴보겠습니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맥 입문자’ 강추…M1칩 탑재 신형 애플 맥북 에어

애플의 맥북(MacBook) 제품군은 단순한 ‘노트북’이 아니다. 멋 좀 아는 사람이 자주 챙기는, IT 제품이면서도 대표적인 스타일리시 아이템으로 꼽힌다. 한편으로, 맥북은 사진 및 이미지, 영상, 음향 관련 전문가들이 즐겨 쓰는 노트북이기도 하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인텔 대신 자체 개발한 ‘애플실리콘 M1’ 칩을 탑재한 차세대 맥 라인업을 선보였다. 무려 10여년만의 CPU 교체다. 입문형 맥으로 꼽히던 맥북 에어(MacBook Air)도 그 대상 중 하나다.
애플 특유의 미니멀리즘 디자인
M1 칩을 탑재한 새로운 맥북 에어의 외형은 기존 인텔 CPU를 탑재한 제품과 큰 차이는 없다.

매끈하고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무광택 알루미늄 바디, 각이 잘 잡힌 측면 테두리와 둥근 모서리는 익숙한 모습이다. 한입 베어 물은 사과 로고가 애플 특유의 깔끔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완성한다.

다만, 새로운 M1칩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을 기대했다면 다음 세대 제품에 기대해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신형 맥북 에어의 참모습은 내적인 변화에 있다. 인텔 대신 애플실리콘 M1 칩을 탑재하면서 겉모양만 비슷할 뿐, 이전 세대 제품과 전혀 다른 제품으로 환골탈태했다.
차세대 ‘M1’ 칩으로 인한 환골탈태급 성능

기존의 인텔 기반 맥북 에어와 직접 비교는 힘들지만, 새로운 맥북 에어의 체감 성능은 거의 모든 면에서 ‘좋아졌다’라는 느낌이 팍팍 든다.

특히 빠릿한 반응속도가 일품이다. 링크를 클릭할 때 마다 다음 인터넷 페이지로 빠르게 전환되고, 앱은 기다릴 여유조차 없을 정도로 빠르게 실행된다.

잠시 치워놓았다 다시 사용하려 커버를 열면 이미 여는 순간부터 화면이 켜져 있어 즉각 사용자를 반긴다.
다른 윈도 기반 노트북은 8GB 메모리만으로는 조금만 인터넷 창을 많이 열어도 답답하다는 느낌이 슬슬 드는데, 신형 맥북 에어는 똑같은 8GB 메모리지만 그런 증상이 없다. 앱 실행만 빠른 것이 아니다. 전반적인 앱의 퍼포먼스도 신형 맥북 에어가 눈에 띄게 빠르다.

이만한 성능의 비결은 역시 애플실리콘 M1 칩 때문이다. CPU와 GPU(그래픽), 메모리, 뉴럴엔진 등 핵심 요소를 1개의 단일 칩으로 묶은 시스템 온 칩(SoC, System on Chip) 설계로 CPU와 메모리가 따로 떨어진 기존 노트북보다 응답성이 훨씬 뛰어나다. 맥 특유의 메모리 관리 능력에 응답성까지 향상됐으니, 적은 메모리로도 훨씬 나은 성능과 효율을 제공하는 셈이다.

또 하나의 비결은 맞춤형 운영체제(OS)인 맥OS ‘빅 서(Big Sur)’다. CPU부터 OS까지 모두 애플이 직접 만들면서 그 성능과 장점을 처음부터 100% 발휘한다. CPU와 운영체제를 각각 다른 회사가 만드는 기존 노트북에 비해 당연히 유리할 수 밖에 없다.

특히 M1 칩에 최적화된 최신 앱일수록 신형 맥북에서 훨씬 빠르고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맥북 에어로는 조금 버거웠던 영상 편집 도구 ‘파이널컷 프로’만 해도 훨씬 쾌적하고 빠른 편집 작업이 가능하다. 간단한 풀HD급 화질의 영상 작업이라면 상위 모델인 맥북 프로로 넘어가지 않아도 될 정도다.

기존 앱도 일종의 에뮬레이터인 ‘로제타 2’를 통해 대부분 문제없이 실행할 수 있다. 일부 민감한 앱을 제외하면 큰 성능 저하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대단히 인상 깊다.
업그레이드된 화질과 음질, 배터리 사용 시간
성능 뿐만이 아니다. 새로운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향상된 색 표현력과 화질로 기존 맥북 에어보다 각종 사진이나 이미지, 영상을 더욱 진하고 선명하게 표현한다. 본격적인 사진 및 영상 작업이 가능한 수준이다.

스피커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맥북 프로처럼 키보드 좌우에 배치되면서 이전의 힘빠진 사운드가 아닌, 더욱 힘차고 풍성하며 생생한 사운드를 들려줌으로써 귀를 즐겁게 한다.

마이크와 카메라도 더욱 좋아져서 화상회의 및 온라인 미팅 시 더욱 생생한 화질과 음성을 상대방에게 전달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늘었다. 일반 PC 작업에서는 최대 15시간, 단순 동영상 재생 시에는 최대 18시간 사용할 수 있다. 발열도 감소하고, 냉각 팬이 없어지면서 스피커만 끄면 거의 완벽한 무소음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상위 제품인 맥북 프로와 비교하면 여전히 화질이나 음질이 조금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전 맥북 에어에 비하면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 맥북을 써보는 이들에게 안성맞춤

기존 맥북 에어가 맥북으로서의 기본적인 특성만 갖춘 '보급형 맥'이라면 M1 칩을 탑재한 신형 맥북은 본격적인 업무용이나 작업용으로 쓸 수 있는 성능과 화질, 음질을 두루 갖춘 ‘메인스트림급 맥’으로 돌아왔다. 그런데도, 가격은 기존 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시됐다.

물론, 국내 공공사이트 및 금융/쇼핑 사이트를 자주 이용하거나, ‘게임’을 자주 즐기는 이들에게 권장하기는 조금 이르다. 부트캠프를 통한 윈도 설치라는 편법도 더는 쓸 수 없는 것도 아쉽다. 2개에 불과한 썬더볼트 단자와 그로 인한 낮은 확장성도 걸림돌이다.

그 외에도 소소한 아쉬움이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M1 칩으로 환골탈태한 신형 맥북 에어는 새해인 2021년 가장 주목할만한 노트북 중 하나다. 비슷한 가격대의 노트북 중에서도 성능이나 사용 시간, 휴대성, 편의성, 화질 및 음질 등 뭐 하나 빠질 것이 없기 때문이다.

M1 기반 신형 맥북은 맥에 입문하고 싶은 이들이나, 기존 맥북 프로의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이들에게 가장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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