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조직 개편이나 새로운 시스템 도입과 같은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을 진행하자고 논의하는 회의실에서 누군가가 이렇게 말합니다.
"정말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준비가 된 겁니까?"
아마 데이터를 중시하고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조직일수록 이런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이 말을 듣는 리더는 즉각 프로젝트 진행을 재고한 다음 더 많은 근거와 이유를 가져오라고 지시하겠죠.
경영진의 전적인 후원, 치밀한 커뮤니케이션 계획, 무결점의 기술적 세팅, 직원들의 역량 확보가 선행되어야만 변화에 실패하지 않는다고 믿겠지만, 여러분이 '준비성 함정(The Readiness Trap)'에 빠진 것인지도 모릅니다.
리더들이 조직의 변화를 이끌 때 저지르는 가장 큰 착각은 '100% 완벽한 준비 상태'가 존재한다고 믿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100%의 준비란 결코 오지 않는 신기루와 같습니다. 모든 체크리스트에 V표를 치는 것을 준비라고 착각하면 그 조직은 영원히 활주로만 맴도는 비행기 신세가 되고 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