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셀럽 트윗 분석. OpenAI와 xAI

2023년 11월 2주차 셀렉트스타 뉴스레터

글: 권혁주 ㅣ 검수: 정인영

Introducing GPTs. 이미지. 오픈AI 블로그.

11월 2주. 한 주간 AI 업계에 많은 소식이 쌓였습니다. 2일 영국에선 주요국 정상급 인사들과 빅테크 기업인이 참석한 ‘AI 안전성 정상회의(AI Safety Summit)’가 개최됐고, 5일 머스크는 새기업 xAI의 챗봇 '그록(Grok)'을 공개했으며, 6일엔 오픈AI의 첫 개발자 콘퍼런스 ‘데브데이(DevDay)’가 열렸습니다.

굵직한 사건들은 트윗과 개발자 포럼 등 다양한 AI 커뮤니티에서도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뉴스레터에서는 인상 깊은 커뮤니티 소식을 가볍게 전해드리고, 하단 링크를 통해 행사 각각을 정리한 기사 및 공식 문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머스크'가 '머스크'했다

자료. 벤처비트 편집장 마이클 누네즈 트윗. 링크

공교롭게도 일론 머스크는 오픈AI CEO 샘 알트만이 데브데이 기조 연설을 위해 무대에 오르기 직전 자사 챗봇 '그록(Grok)'에 대해 다시 트윗했습니다. 美 실리콘밸리 IT 전문 매체 벤처비트 편집장 마이클 누네즈는 이에 대해 샘 알트만에게 물었습니다.

VentureBeat: "일론 머스크가 DevDay 며칠 전과 오늘 OpenAI 발표 직후에 Grok 소식을 공유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여전히 불화가 남아있나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샘 알트만: "일론이 일론했다(Elon’s gonna Elon)"

샘은 크게 개의치 않는 듯한 답변을 남겼는데요, 벤처비트는 이와 관련 "머스크가 오픈AI의 스포트라이트를 훔치려 한다(Musk tries to steal OpenAI’s spotlight)"고 보도했습니다.

*기사 링크, 'OpenAI CEO Sam Altman shrugs off Elon Musk in AI arms race'

4년 만에 성과

자료. 그렉 브록만 트윗. 링크

“방금 찾아봤습니다. API 코드베이스에 대한 첫 번째 커밋은 2020년 1월 25일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오픈 AI 사장(president)이자 공동 창업자 그렉 브록만의 트윗입니다. 그가 7일 확인한 결과 OpenAI API 코드베이스의 첫 커밋(commit, 코드 작성 기록을 저장하고 공유하는 행위) 날짜는 지금으로부터 4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오픈AI API를 활용하는 API 개발자는 약 200만 명, ChatGPT 주간활성이용자수(WAU,Weekly Active User)는 약 1억 명입니다.

‘GPT-1(Improving language understanding with unsupervised learning)’ 공개 시점은 2018년 6월, ‘GPT-2(Language Models are Unsupervised Multitask Learners)’가 2019년 2월, ‘GPT-3(Language Models are Few-Shot Learners)’은 2020년 3월, 그리고 'ChatGPT(Introducing ChatGPT)'는 2023년 11월 인데요, 새삼 오픈AI의 타임라인은 이렇게나 촘촘히 작성되고 있었네요!

AI 규제 도입, '사다리 걷어차기' 아냐

자료. 그렉 브록만 트윗. 링크

이번엔 날짜를 거슬러 지난 3일, 영국에서 AI 안전성 정상 회의(AI Safety Summiy)가 개최된 다음 날 공개된 샘 알트만의 트윗입니다.

샘 알트만은 오픈AI CEO로서 일관성 있게 AI에 대한 관리·감독과 적극적인 규제 도입을 강조해 왔는데요, 관련 행보에 대한 ‘후발 기업의 사다리 걷어차기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트윗처럼 읽니다.

"There is nuance in saying "regulate us, but not smaller competitors" that somehow ends up getting lost and we just get bashed, but i think it's important enough to be worth it."

그는 "우리는 규제 하되, 작은 경쟁자들은 그렇지 않아야 한다”는 메세지가 때때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OpenAI DevDay를 지나

이미지. 황민영 부대표 SNS. 링크

데브데이가 진행된 뒤 국내 스타트업계는 특히나 더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아무래도 오픈AI 발표 중 상당 부분이 AI 스타트업의 기존 핵심 BM과 직결되거나, 개발 중인 기능에 대한 내용이었기 때문일 거라 여겨집니다.

SNS엔 평소보다 많은 피드들이 오갔고, 고유한 기술 경쟁력이나 도메인 전문성없이 단순 GPT 및 LLM 활용을 돕는 수준의 솔루션이라면 이젠 큰 경쟁력이 없을거라는 인식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습니다.

놀라운 발표였지만 예측불가능한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7월 셀렉트스타의 본사 방문 당시 관계자는 "오픈AI는 직접 특정 버티컬 서비스(GPT 변호사)를 만드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지만, 다양한 기업과 개인이 아주 쉽게 자신만의 GPT를 만들 수 있도록 하며 이를 이용한 오픈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다"고 이미 밝혔으며, ChatGPT 출시 이후 꾸준히 추가된 '플러그인'과 '사용자 지시(Custom Instructions)' '함수 호출(Function Call)' 'GPT-4V 기능'은 7일 공개된 GPTs와 Assistants API를 위한 순차적 업데이트 였습니다.

앞으로 더욱 뾰족하고 전문적인 영역에서 가치를 창출할 데이터와 인공지능, 비즈니스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지네요 :)

11월 2주 AI 뉴스 클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