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뜻을 모아서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전부 모여서 하는 회의예요 👥. 모여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냐면:

국회 문이 열릴 때 본회의도 같이 열려요 🚪. 국회 문은 1년에 한 번, 9월 1일부터 100일 동안 열려요(=정기국회). 하지만 이 기간이 아닐 때도 필요하다면 열 수 있어요(=임시국회). 정기국회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한 일이 있거나, 더 의논해서 결정할 게 있을 때 수시로 문을 여는 거예요.

본회의에 온 의원끼리 투표해서 결정해요 🗳️. 투표는 모든 의원의 절반 이상이 회의에 나오면 할 수 있고, 모인 의원의 절반 이상이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에 따라 통과 여부가 결정돼요. 절반 이상이 모이지 않으면 투표를 할 수 없으니까, 반대하는 법이 통과되는 걸 막으려고 단체로 일부러 회의에 오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 다만 대통령을 탄핵하거나 헌법을 바꾸는 등의 중요한 투표는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되는 등 예외도 있어요.

그건 아니고요. 대통령의 결정이 남았어요. 대통령은 두 가지 방법으로 법을 처리하는데, ①본회의에서 넘어온 법을 “이런 법이 생겼다”고 널리 알리거나 🙆 ②“다시 논의해서 넘겨줘” 하고 국회로 법을 돌려보낼 수 있어요(=거부권) 🙅. 이렇게 법이 다시 국회로 넘어오면 국회는 투표를 한 번 더 하는데, 이때는 조건이 더 까다로워요. 모인 의원의 절반이 아니라 3분의 2가 찬성해야 법이 되는 것. 이렇게 통과되면 대통령이 다시 거부할 수는 없고요.

보건의료노조가 어제(9월 2일)부터 시작하려고 했던 파업을 하지 않기로 했어요. 정부와의 협상이 극적으로 이뤄졌기 때문. 13번이나 만나 얘기를 나누는 동안 마지막까지 잘 풀리지 않았던 5가지 요구사항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노조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했어요.

우리나라에 들어오기로 한 코로나19 백신이 제 때 도착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방역당국의 고민이 컸는데요. 루마니아에서 코로나19 백신 150만 회분을 들여오기로 했어요. 105만 회분(화이자)은 루마니아 정부에 돈을 주고 샀고, 45만 회분(모더나)은 우리나라가 의료물품을 보내주고 받아오는 거라고. 이 백신은 만 18세~49세 접종에 바로 활용돼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병에서 작은 금속성 이물질이 나오는 일이 일본에서 벌어졌는데요. 같은 공장에서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백신을 조사해보니 생산 과정에서 기계의 부품 조각이 잘못 들어간 것 같다고. 모더나는 이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환자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했어요. 

칸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베니스 국제 영화제가 1일부터 시작됐어요. 56개 나라에서 총 92편의 영화가 초대 받았는데,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았어요.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라고. 봉 감독은 영화제 현장에 도착해 이런 말을 남겼어요 🗣️: “코로나19는 지나가고 영화는 계속될 겁니다.”

요즘 식당에 가는 대신 배달앱을 켜는 게 익숙하잖아요.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배달앱 ‘배달의민족’에 8월 한 달 동안 들어온 주문 건수가 처음으로 1억 건을 넘었다고. 작년에는 한 달 평균 5700만 건의 주문이 들어왔는데, 2배 가까이 늘어난 거예요.

영하 25°C인 남극에서 수박 농사를 짓는다?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머물고 있는 남극세종과학기지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인데요. 컨테이너 안에 마련된 실내 농장에서 LED를 활용해 각종 채소와 과일을 키워 먹고 있다고(영상). 남극에서 신선한 채소 먹기 쉽지 않았는데, 아삭아삭 기쁨을 누리게 됐다고 해요.

육상 세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가 있었다는 거 알아요? 바로 우리나라 여자 장애인 육상의 레전드로 꼽히는 전민재 선수인데요. 올해 44세인 그는 20~30대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도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월드클래스’를 유지해왔어요. 국내·아시아권 대회를 빼고 세계 대회 성적만 따져도 어마어마하다고 🥇🥈🥈🥈🥈(2012 런던패럴림픽 100m·200m 은메달, 2013 세계선수권대회 100m 은메달·200m 금메달, 2016 리우패럴림픽 200m 은메달).

그는 5살 때 뇌염을 앓은 뒤 뇌성마비 판정을 받았어요. 부모님께 ‘스무 살까지만 살고 싶다’고 할 만큼 힘든 청소년기를 보냈다는데요. 그러다가 마음을 다잡고 19살에 초등학교에 들어갔어요. 불편한 손 대신 발로 그림을 그려가며 화가를 꿈꾸던 시절도 있었다고. 그러다가 26세가 되던 해, 그의 재능을 발견한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달리기를 처음 시작했어요 🏃. 

하지만 쉽게 된 건 하나도 없었어요.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데다 키도 작은 편(149cm)이라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했거든요. 약점을 보완하려고 스타트를 집중적으로 연습했고요. 끝없는 노력 끝에, 그는 ‘작은 거인’이라고 불리며 세계적인 선수로 우뚝 섰어요. 이번 도쿄패럴림픽에는 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사람들은 그의 도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