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꾸준히 인기 있는 인생네컷, 포토이즘 같은 ‘셀프 스튜디오’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이번 연휴 마지막 날에 친구와 강남에서 약속이 있었는데요. 저녁을 먹고 거리를 걷는데 제가 있던 골목에 셀프 스튜디오가 7곳이나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음식 사진도 잘 안 찍는 편이라 생각보다 더 많은 브랜드가 있고 특히 모든 지점에 대기가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것도 신기했었습니다.

저도 이번에 친구와 함께 셀프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셀프 스튜디오의 매력을 알게 되었는데요. 우선, 아날로그로 사진 촬영의 진입장벽을 낮춘 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사진관에서 찍는 것보다 더 편한 분위기에서 찍을 수 있고 잘 나오는 각도나 포즈를 취하면서 더 자연스러운 사진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짧아서 급하게 준비하다 머리띠나 소품이 떨어지고 웃긴 표정이 나오는 것도 자연스러운 모습이 그대로 남아서 좋았었습니다.

사진은 참 여러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 속에 그 순간의 감정, 분위기, 장소까지 고스란히 담겨서 나중에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그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되죠. 셀프 스튜디오는 주로 친구, 연인끼리 많이 가지만 저는 나중에 어머니와 같이 사진을 찍어보려고 합니다. 혹시 셀프 스튜디오를 잘 모르시는 분이 계시다면 친구나 연인, 가족끼리 재밌게 찍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긴 추석 연휴가 끝나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네요. 이번주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