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기독인연대 뉴스레터 편집위원)
기기연 회원님들 무탈히 지내고 있으신지요? 폭우와 폭염을 오가는 여름인지라 안부인사가 무색하게 느껴집니다. 올해 유난히 자주 들려오는 기후재앙 소식들에 피해를 입진 않으셨을지, 낙심하진 않으셨을지 염려됩니다.
제 유튜브는 알고리즘이 자꾸만 전세계의 재난 소식을 전해와서 의식적으로 뉴스를 더 안 보게 됐습니다. 더위를 잘 안 타는 체질인데도 더위를 먹는 바람에 에어컨을 켜는 날이 늘었습니다. 시원한 실내에서 시원한 음료를 맘껏 마시다보면, ‘이게 천국이지~‘하며 행복감을 누릴 때도 많아졌습니다. 문밖으로 한발짝만 내딛으면 깨어지는 천국입니다. 다른 생명체들의 아픔을 외면한 행복입니다. 저는 인류가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리란 희망을 잃어가고 있음을 직감합니다.
성경 말씀에는 ’낙심‘에 대한 말씀이 많습니다. 그 중 제가 작년 송구영신예배때 뽑은 올해의 말씀이 하나 있습니다.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맙시다. 지쳐서 넘어지지 아니하면, 때가 이를 때에 거두게 될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6:9“
그 앞의 구절은 이러합니다.
“자기 육체에다 심는 사람은 육체에서 썩을 것을 거두고, 성령에다 심는 사람은 성령에게서 영생을 거둘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6:8”
저의 낙심은 육체의 썩을 것을 바라본 탓이란 생각이 듭니다. 재앙을 만나든 만나지않든, 성령이 함께 하는 모든 분들께 영생의 위로가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1. |예술| <생태시 읽기>에서 '동물해방과 젠더정의, 그리고 폭력 시스템의 알레고리 - 현희진의 시 「女豚(여돈)」 읽기'를 소개하구요
2. |담론| 예측보다 빠른 기후 시계 앞에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해야할까요?를 들려드립니다.
4. 7월 기기연 활동 소식과
5. 9월 행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