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연 뉴스레터 24년 13호 2024년 7월 29일

반짝⭐ 

(기후위기기독인연대 뉴스레터 편집위원)


 

  기기연 회원님들 무탈히 지내고 있으신지요? 폭우와 폭염을 오가는 여름인지라 안부인사가 무색하게 느껴집니다. 올해 유난히 자주 들려오는 기후재앙 소식들에 피해를 입진 않으셨을지, 낙심하진 않으셨을지 염려됩니다. 
  제 유튜브는 알고리즘이 자꾸만 전세계의 재난 소식을 전해와서 의식적으로 뉴스를 더 안 보게 됐습니다. 더위를 잘 안 타는 체질인데도 더위를 먹는 바람에 에어컨을 켜는 날이 늘었습니다. 시원한 실내에서 시원한 음료를 맘껏 마시다보면, ‘이게 천국이지~‘하며 행복감을 누릴 때도 많아졌습니다. 문밖으로 한발짝만 내딛으면 깨어지는 천국입니다. 다른 생명체들의 아픔을 외면한 행복입니다. 저는 인류가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리란 희망을 잃어가고 있음을 직감합니다.
  성경 말씀에는 ’낙심‘에 대한 말씀이 많습니다. 그 중 제가 작년 송구영신예배때 뽑은 올해의 말씀이 하나 있습니다.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맙시다. 지쳐서 넘어지지 아니하면, 때가 이를 때에 거두게 될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6:9“
  그 앞의 구절은 이러합니다.
  “자기 육체에다 심는 사람은 육체에서 썩을 것을 거두고, 성령에다 심는 사람은 성령에게서 영생을 거둘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6:8”
  저의 낙심은 육체의 썩을 것을 바라본 탓이란 생각이 듭니다. 재앙을 만나든 만나지않든, 성령이 함께 하는 모든 분들께 영생의 위로가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호에서는
 1. |예술| <생태시 읽기>에서 '동물해방과 젠더정의, 그리고 폭력 시스템의 알레고리 - 현희진의 시 「女豚(여돈)」 읽기'를 소개하구요
 2. |담론| 예측보다 빠른 기후 시계 앞에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해야할까요?를 들려드립니다. 
 3. |기후뉴스| 1. 환경부 장관은 자신의 본분을 깨닫고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쟁점 사업들을 제자리로 돌이키기를 바라는 기도제목을 나눠드리며,
 4. 7월 기기연 활동 소식
 5. 9월 행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예술| 생태시 읽기


동물해방과 젠더정의, 그리고 폭력 시스템의 알레고리
-현희진의 시 「女豚(여돈)」읽기


윤은성(시인, 기후활동가)

거리와 동료, 시(詩), 수라갯벌의 친구.

 '기후위기 앞에 선 창작자들',

'기후위기기독인연대'에서 활동한다.

시집 『주소를 쥐고』, 

시론서 『아직 오지 않은 시』(공저) 등을 펴냈다.

전남녹색연합에서 활동가로 함께하고 있다.


일상적으로 우리 눈 앞에는 다듬어지고 포장된 상품으로서의 ‘고기’를 접하기 마련이다. 이 점에서 이 시는 은폐되어 있던 폭력을 가시화하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를 접하고 부대꼈다. 마음이 아픈 건지 몸이 아픈 건지 구분되지 않았다. 엄마 돼지가 아기 돼지에게 불러주는 슬픈 자장가가 내게 되풀이되어 울려왔다.

담론

예측보다 빠른 기후 시계 앞에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문형욱(기후위기기독인연대)


이제 ‘기후위기’ 라는 주제에 대해 접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거대하고, 어디서부터 해결해야할지 막연한 주제지요. 심지어 저희도 매년 매 분기마다 쏟아지는 새로운 소식들에 점점 더 어려움을 느낍니다.

작년 부터 온도가 오르는 것이 심상치 않습니다. 태평양에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기온이 치솟더니 23년 7월 부터 산업화 이전 대비 월평균기온이 1.5도를 넘어 24년 6월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기후뉴스

환경부 장관은 자신의 본분을 깨닫고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쟁점 사업들을 제자리로 돌이키길

 

● 기도 제목

현재 세종보를 비롯 전국의 4대강사업 3만개의 보의 문제, 국립공원에 케이블카 설치 문제, 신공항 건설문제, 후쿠시마 핵폐수 투기문제 등 전국 곳곳에 각종 반대에 부딪히고 있는 개발사업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환경부장관이 갑자기 입장을 바꿔 이런 문제들을 제대로 해결할거라고 기대하진 않지만, 누군가는 문제가 문제라 말하고 끊임없이 목소리를 높이며 싸워야 할 것입니다. 이에 더해 누군가는 계속 이 문제를 걱정하며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스러져 가는 전국의 뭇 생명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기후위기기독인연대 소식
🙋7월 활동소식
(1일) 22대 총선대응을 통해 본 기후정치과제 세미나
(2일) 복음과 상황 인터뷰 
(6일) 그리스도인+동물권
(8-9일) 기후위기비상행동 활동가대회
(11일) 907기후정의행진 1차 조직위원회 회의
(13일) 찾아가는 기후학교 - 인터처치
(16일) 동물권-반종차별 기후정의행진 전체회의
(21일) 찾아가는 기후학교 - 오후다섯시교회
(29일) 7월 기후살롱
(31일) 영등포산업선교회x기후위기기독인연대 기후-노동 세미나
  7월 1일  <22대 총선대응을 통해 본 기후정치과제> 세미나
7월 11일 907 기후정의행진 1차 조직위원회
9월 기후정의행진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 

907기후정의행진 슬로건은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 로 정해졌습니다!
9월 7일 다 같이 모여 세상을 바꿔요!🌏

📌공식 포스터/리플렛 다운로드
 : https://action4climatejustice.kr/108
📌 우리동네 거점공간 신청

(신청마감 8월 1일 오후 2시)
: bit.ly/907우리동네거점공간
👐조직위 참여단체 가입하기
 : https://bit.ly/907조직위

907기후정의행진 추진이를 모집합니다! 🔥💧💨🌳

기후위기를 걱정하는 누구나 추진이가 되실 수 있어요! 우리의 힘으로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기 위해 추진이가 되어주세요🤗

📌개인추진이 가입 신청링크
(가칭) 동물권-반종차별 기후정의행진
🎉(가칭)동물권-반종차별 기후정의행진을 제안합니다.🎉

'종차별주의'는 기후위기를 초래한 근본 원인 입니다. 인간이 아닌 모든 존재를 대상화하고 착취한 결과가 바로 기후위기 입니다.

907기후정의행진에서 동물권과 반종차별의 목소리를 높이고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행진을 준비합니다.

📌‘(가칭)동물권-반종차별 기후정의행진 조직위’ 텔레그램 그룹 참여하기
https://t.me/+04XYQX72UBJhOTc1
📌‘(가칭)동물권-반종차별 기후정의행진 조직위’ 신청 링크 
bit.ly/907animal
📌자율후원
카카오뱅크 3333187040373 (예금주: 이어린)
(가칭)동물권-반종차별 기후정의행진 포스터 신청하세요 :) 

각 지역의 거점공간에 붙이고, 동물로서 함께 행진할 동료들을 조직해 주세요 :)
907 기후정의행진에서 동물권-반종차별의 목소리를 드러내기 위해 함께 걸어요.🙌🔥

📌포스터 신청링크
*신청링크에서서 포스터 인쇄파일을 다운받아 직접 출력할수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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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표: 김영준, 문형욱

E-mail: climatechristiansolidarit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