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보는 순간들을 쌓아
단단한 일상을 만들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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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routine)’은 운동선수들이 최상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하는 동작이나 절차를 가리키는 용어였는데요. 요즘은 그 의미가 확장돼서 일상적으로 폭넓게 통용되고 있죠. 저는 루틴을 “나를 돕기 위한 습관적인 행동”으로 정의하고 싶어요. 행동의 목적이 나의 하루, 나아가서는 일상과 삶을 조금 더 풍요롭고 활기있게 만드는 데 있고, 꾸준히 반복하면서 자연스러운 ‘습관’으로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우리의 사소한 생각이 몸을 움직이는 행동으로 이어져 나만의 루틴으로 정착하게 되기까지는 제법 시간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이번 큐레이션은 하루를 잘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나를 위한 루틴들을 만들고 실행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았어요.
👋 다음주는 설 연휴로 한 주 쉬어갑니다. 2주 뒤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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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루티너리의 알림과 함께 제 모닝루틴이 시작돼요. 이불을 정리하고 씻은 후 스킨케어를 하고, 물 한 잔과 영양제, 아침까지 챙겨먹고 나면 오늘 일력을 뜯고 스케줄러를 확인합니다. 루티너리 앱은 자기가 원하는 루틴을 만들고, 하위에 각각의 습관들과 소요 시간을 직접 설정할 수 있어요. 내가 정한 순서와 시간대로 타이머가 진행되는데 설정한 것보다 빨리 끝나거나 더 걸려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이 루틴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니까요. 연속일이 늘어날수록 내 상태는 씨앗에서 차례로 가지, 열매, 나무, 숲이 되어갑니다. 유료 버전을 사용하면 루틴 개수를 늘리고 통계와 기록 기능을 추가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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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을 손으로 직접 쓰면서 체크하고 싶다면 ‘해빗트래커’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보통 주간/월간 단위로 빈칸이 그려져 있고, 실행하고 나면 한 칸씩 채워가는 방식인데요. 저는 매일 하는 통상적인 루틴 외에 특별히 새롭게 추가하고 싶은 루틴이 있거나 그 기간에 집중해서 해야 할 일이 있을 때는 종종 해빗트래커를 써요. 프렐류드스튜디오의 이 ‘루틴 스티커’는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인데, 매일의 이미지가 조금씩 다르고 한 주를 끝내면 전체 이미지가 완성돼요. 주마다 이미지도 다 달라서 잎은 자라 꽃이 되고 빗방울은 모여 무지개가 됩니다. 꼭 해내고 싶은 목표가 있거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루틴이 있다면 이 스티커를 사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어렸을 때 칭찬 스티커를 받기 위해 좋은 일을 만들어서라도 했던 것처럼, 스티커를 붙이는 소소한 기쁨을 위해 루틴을 계속 해 나갈지도 모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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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조직에 소속된 상태가 아니더라도 자기주도성을 갖고 일을 해 나가는 ‘프리워커’가 점점 많아지고 있죠. 평소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두 프리워커 드로우 앤드류님과 마케터 정혜윤님이 만나 ‘모닝루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요. 이 영상에서는 둘의 모닝루틴과 함께 루틴을 실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과 플랫폼, 도구 등을 소개합니다. 혜윤님도 ‘물 마시고 이불 정리하기’의 뿌듯함을 가장 먼저 얘기해서 더 반가웠어요. 두 사람 모두 루틴으로 나를 위한 시간들을 점점 쌓아나가다 보면 결국 생산성도 더 높아진다고 루틴의 힘을 강조하면서도 무엇보다 ‘자신’을 위한 거니 너무 몰아세우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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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나를 힘나게 만드는 루틴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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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은 보통의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조금 더 쉽게 나를 도울 수 있는 장치가 되기도 해요. 유독 지치거나 힘들 때,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나만의 루틴이 있다면 덜 헤매고 평온한 상태로 돌아올 수도 있을 거예요. ‘수집의 도구, 리스트’는 일주일을 컬러로 시각화해서 표현하는 라이프컬러링 툴킷 중 하나인데요. 일상을 돌아보면서 나만의 루틴 리스트를 만들 수 있는 좋은 도구예요. 이 리스트에는 ‘의외의 즐거움을 느낀 일’, ‘나를 힘나게 만드는 일’, ‘작은 성취감이 느껴지는 일’ 등 일상에서 종종 마주하는 순간들에 대한 질문이 적혀있어요. 스쳐지나는 순간들을 붙잡아 빈칸을 하나씩 채워가다 보면 자신을 더 깊이 알 수 있고, 그렇게 수집한 리스트들은 필요할 때 나를 든든하게 도와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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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뿌리가 튼튼한 사람으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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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지탱하는 소소한 루틴은 어떤 것들이 있고, 또 어떻게 일상을 바꿔가는지 궁금하다면 책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를 추천해요. ‘나를 지키는 일상의 좋은 루틴 모음집’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삶을 당장 행복하게 만드는 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사소한 것에 있다고 말해요. 홍차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하고, 퇴근 후 샤워를 하며 하루를 곱씹고, 일요일 아침에는 대청소를 하면서 나를 제대로 먹이고 씻기고 돌보는 일들이 우리를 ‘뿌리가 튼튼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고요. 높은 성취를 요구하거나 완벽하게 해낸다기 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적당히, 하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분명히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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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Record
지난주 나를 돌본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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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에서 책을 잔뜩 빌려두고는 반납일이 코앞인데 손도 안 댔더라고요. 이러다 그대로 반납하게 될 것 같아 일단 책을 싸들고 집을 나섰어요. 평소라면 집 앞 카페에 갔겠지만 그날은 지하철까지 타고 마포역 근처의 ‘채그로’라는 북카페에 갔어요. 한강이 보이는 통유리 카페라고 해서 전부터 한 번 가보고 싶었거든요. 창가 앞 테이블에 앉아 틈틈이 바깥 풍경을 구경하면서 책 두 권을 읽고, 일기도 쓰고, 밀린 할 일들을 했어요. 속도와 능률이 팍팍 올랐던 건 아무래도 뷰 덕분이었을까요. 핑크빛 하늘로 물든 한강 일몰까지 보고 돌아왔습니다. 가끔 이렇게 새롭고 낯선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일상을 환기하는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이라는 노래는 ‘안녕하신가영’이라는 가수를 처음 알게 해준 곡이자 쉽게 잠들지 못하던 밤에 많이 기댔던 곡이에요. 피아노와 기타만으로 소박하고 담담하게 흘러가지만 묵직한 위로를 주는 노래라 자주 찾아들었어요. 얼마 전에 보컬을 뺀 instrumental 버전이 올라와서 오랜만에 다시 들었는데, 눈 내리는 풍경 위로 흐르는 이 음악은 원곡과는 또 다른 한편의 연주곡처럼 느껴집니다. 잠이 오지 않는 새벽에 한 번 들어보시길 권해요.
✔️ <엄마는 아이돌>에서 선예와 박진영의 ‘대낮에 한 이별’ 듀엣 무대를 봤어요. 11년 만에 이 노래를 완창하고 왈칵 눈물을 쏟는 선예님을 보면서 덩달아 울컥하더라고요. 박진영님이 당시보다 감정이 더 풍부해졌다며 “그 사이에 있었던 선예의 삶을 다 말해주는 것 같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어요. 결혼하고 육아를 하는 긴 시간 동안 무대와 떨어진 삶을 살았지만, 그 길에서 느꼈을 수많은 감정들이 노래에 더 풍성하게 담겨 여전히 건재하고, 오히려 더 멋진 모습이 나오는 것 같아요. 어떤 이유로든 잠시 멈춰 선 이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위안을 주는 감동적인 무대였어요.
✔️ 지난주에 생일을 맞았어요. 1월생이라 그런지 새해엔 한 살 더 먹은 실감이 별로 안 나다가 생일이 되니 확 체감이 되더라고요. 제가 성장하는 속도보다 나이를 먹는 속도가 훨씬 빠르게 느껴져서 따라가기 좀 벅차기도 하고, 나이 앞에 붙은 숫자가 늘어날수록 삶의 무게도 같이 늘어나는 기분이라 어쩐지 마냥 기쁘지만은 않네요. 그래도 숫자가 주는 압박감에 너무 갇히지 않고 새로운 경험에 덜 주저하며 살자고 다짐했어요. “올해는 반드시 뭐라도 될 거야!” 친구가 준 생일카드에 적혀 있던 마지막 말이 어쩐지 위로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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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ing Words
영감을 주는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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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하는 무언가가 존재해야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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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삶이 더디 흘러가거나 반대로 흘러가는 듯 느껴질 때, 스스로가 가라앉지 않게 다시 수면 위로 자신을 띄워 올릴 수 있는 삶의 장치들이 필요하다. 아무런 의욕이 없을 때, 무너지지 않게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줄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내가 잘하고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을 때, 그럼에도 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하는 무언가가 존재해야만 한다. 그런 건 대개 마음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고, 일상을 이끄는 의식이나 자기만의 습관화된, 믿을 수 있는 일련의 행위 같은 게 있어야 한다. 아무래도 나에게 그것은 글쓰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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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 중 하나로 ‘글쓰기’를 정했으면 일단 쓰면 될 것을, 꼭 글쓰기 책부터 들춰보는 사람... 저만은 아니죠?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라는 글쓰기 에세이를 읽다가 이 구절이 마음에 들어왔어요. 앞이 막막할 때, 그럼에도 “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하는 무언가가 존재해야만 한다”는 것, 그것이 ‘글쓰기’라는 걸 보면서 저자에겐 글쓰기가 일상의 루틴으로 자리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구에게나 그런 ‘무언가’가 필요하고 모두에게 그게 꼭 글쓰기일 필요는 없겠지만, 책을 읽다 보니 글쓰기의 힘을 느껴서 저도 루틴으로 만들고 싶어졌어요. 이제 정말 쓰기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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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쌓아 단단한 일상을 꾸리고,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돕는
자기돌봄 큐레이션 뉴스레터입니다.
매주 나를 돌보는 데 도움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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