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 화양연화 or 무간도? [1월 27일]

2021년 1월 27일 (수)

순살 키워드☕

BytesFeed

#과거_본체역할했던_통신사 #후계자에게_회장자리_넘겨줌 #손선생님은_금융투자에_집중ing

"We are living in a dynamic age with multiple ideas and beliefs of correctness;
this world is not deterministic and not still."

- Li Ka-shing (Hong Kong business magnate)

Overnight 브리핑🦉

1. 바이든의 추가부양책은 여전히 의회내 밀땅 중인 가운데, 주요 기업 실적 및 FOMC 성명서 발표를 앞두고 뉴욕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

2. 전일 중국 인민은행, 자산시장 버블 경고 (by 화폐정책위원) & 시중 유동성 줄이기에 증시엔 부담, 최근 본토 및 홍콩 증시 과열에 대한 경고성 멘트로 보임

3. 장 마감 후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은 슈퍼 서프라이즈 (시간 외 급등) vs 스타벅스는 매출 쇼크 (시간 외 하락). 그 외, #숏스퀴즈 행렬 이어지며 어제도 92% 상승한 게임스탑 (이유가 궁금한 분들? 순튜브 고고📺)

순살 Focus 🕵️

홍콩 증시, 화양연화 or 무간도? 🥠

listal (영화 '화양연화' 중)

▪ 올해 들어 가장 핫한 투자처로 주목 받고 있는 홍콩. 불과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중국 당국에 미운털 단단히 박히며 아시아 금융허브 지위 박탈 위기론까지 등장, but 이젠 본토의 자금줄 담당으로 상황 급반전 (or 본토 시스템 업그레이드 될 때까진, 홍콩의 금융 기능이 필요..)

▪ 또한 트럼프 정권 막바지에 미국 증시에서 퇴출된 중국 기업들 (차이나모바일·SMIC)이 홍콩 증시에서 2차 상장되며 오히려 투자처로 각광을 받은 것. 정치적 목적이었으나 결국, 중국 때리기의 타겟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에 위협이 될만큼 대단한 기업이라는 반증

▪ 어쨌든 현재까지 올해 중국 본토→홍콩으로 넘어간 자금 (순매수 기준 300억 달러), 새해부터 25거래일 연속 순매수 하더니 벌써 전년 동기 대비 7배 수준. 이렇게 (후강퉁·선강통을 통해) 기록적으로 유입된 자금 중 중 1/4 가량이 텐센트에 투자됨 & 시총 1조달러 코 앞

▪ 심지어 홍콩 거래소에서 텐센트 1월물 콜옵션 (1월 28일 만기) 가격이 118300% 급등 (오타아님주의). 해당 콜 계약은 텐센트 주가가 만기일까지 800HKD를 넘을 것이란 데에 베팅한 것. 텐센트 주식 현물이 연일 상승하며 구하기 어려워지자, 개별 주식 옵션 시장에까지 올인한 결과

▪ 홍콩 증시는, 작년의 역대급 상장 열풍 (최근 10년 중 상장액 최대) 분위기도 이어가는 중. 특히 텐센트가 뒷배인 어나더 역대급 규모의 콰이쇼우* (a.k.a 틱톡 라이벌)의 홍콩증시 상장이 춘절 이전 & (캐시우드님도 좋아하는) 바이두는 춘절 이후에 예정되어 있음

▪ 한편, 홍콩 증시는 투자 가성비도 좋은 상황. 홍콩 증시의 PER (주가수익비율)은 작년에 8.6배, 예상 13.2배로 여타 증시들에 비하면 낮은 편 (vs S&P500은 23배, 유럽증시 18배). 항셍지수 편입 종목들의 올해 실적 증가율은 평균 26% 예상.

▪ 규제 완화도 계속. 당장 2월 1일부터, 일부 커촹반 (상하이) 종목을 정식으로 후강퉁 (상하이↔홍콩) 에 포함시켜 외국 기관투자자의 거래 허용 예정. 이에 A주 (중국 본토) 종목과 H주 (홍콩) 종목의 연동성 확대 & 본토자금은 홍콩으로, 외국인 자금은 A주 시장으로 유입이 쉬워질 것으로 기대

* 콰이쇼우, 26일~29일까지 공모 청약 받는 중. 주당 105~115홍콩달러 (약 1만5000원)로 총 420억 홍콩달러(약 54억 달러) 이상의 자금 조달 목표. 작년 JD.com이 홍콩 상장하며 조달한 39억 달러를 능가 & 2019년 알리바바에 이은 홍콩 증시 사상 두번째 규모. 성공 시, 콰이쇼우 기업가치는 550~600억 달러 예상 (이긴 한데, 요즘은 그냥 첫날 따상 가는 분위기라 더 높을 듯)

* 기관투자자들에게도 인기폭발, 테마섹·블랙록·아부다비투자청·피델리티·인베스코·싱가포르 국부펀드(GIC) 등 10개 업체 참여 & 주관사는 모건스탠리·뱅크오브아메리카·차이나르네상스

[관련 순살] 중국몽에는 금융도 포함이다 🐉

순살 TMI🤐

✔️텐센트 외에도, 중국인 투자자가 이번달 진심 담은 홍콩 주식으로는 메이투안 (중국판 배민)·SMIC(반도체 제조사)·차이나모바일·샤오미 등. 중국 본토의 펀드매니저들도,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테크기업들 투자 늘리는 중. 골드만삭스가 선정한 유망 본토 A주 종목들도 한 번 체킷아웃!

✔️홍콩의 중국화가 급속히 진행중인 것은 부동산 가격만 봐도 알 수 있음. 예전엔 홍콩섬 (본토랑 어떻게든 제일 먼)이 구룡반도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높았음. But 중국본토에 붙어있는 뉴 테레토리→구룡반도까지 빠르게 재개발이 이뤄지며, 최근 Central Kowloon (구룡, ICC 근처)에서 중국본토 선전까지 급행열차로 15분이면 이동 가능해지자, 구룡반도 집값이 홍콩섬 중심가를 상회하기도. 홍콩섬의 빅토리아피크·리펄스베이가 서울의 성북동·한남동과 같은 전통부촌이라면, 신흥부촌은 중국 선전을 중심으로 (본토 사람들에 의해) 형성되는 중 vs 탈중국 하고자하는 홍콩인들의 영국여권 신청은 계속해서 증가 추세

뼈 있는 Chart 😮

딜도 딜이지만, 딜 하는 사람도 딜 하는 회사도 다 중국인 & 중국회사로 갈아엎는 중

1) 홍콩에 있는 글로벌 투자은행들, 딜 메이킹 권한이 있는 책임급 직책들은 중국 본토출신 or 배경들로 물갈이 중 (실제 홍콩 IFC·ICC 등 인터내셔널 오피스 지역도 이미 대륙인들에 점령당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