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샘 가보자고! 연휴 맞이 정주행 콘텐츠

<[2x9HD]구교환X이옥섭>, <디어 마이 프렌즈>, <더 체어>

✏️ 볼그레's 웰컴 코멘트

님, 연휴가 밝았습니다. 고개를 드세요. 대망의 추석 연휴 5일을 앞둔 더 소중한 금요일입니다. 다들 연휴 계획은 세우셨나요? 긴 연휴는 장편의 콘텐츠를 정주행할 기회이기도 하잖아요! 여러분의 연휴 맞이 시청목록에 만취레터가 슬쩍 발 담가 보려고 합니다. 😉

만취레터 구독자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취향을 꾹꾹 담아 준비했어요. 13년 무명 배우, 아시아계 할리우드 여자 배우, 그리고 노년의 삶에 대한 이야기. 변두리에서 주인공을 빛내줬던 사람들을 다루는 이야기들이 나오는 게 반갑습니다! 만취레터에서 소개해드릴 콘텐츠가 더 많아지면 좋겠네요. 그럼 오늘도LET`S MANCHI!

*만취레터에 첨부된 이미지, 와인색으로 볼드처리된 텍스트는 모두 관련 콘텐츠로 연결됩니다:)

[2x9HD] | 구교환X이옥섭

출처=2X9HD

💌 한 줄 큐레이션

'호랑이 열정' 가득한 구교환 배우가 자꾸만 생각난다면

🧀 괴상요상한 '이엑구 월드'

님 <D★P> 보셨나요? 군 배경의 넷플릭스 드라마로 20대를 통과하거나 앞둔 모든 이들의 공감을 얻은 핫한 드라마죠! 이번 레터에서는 극중 호열(호랑이 열정!) 역을 맡은 구교환 배우에게 주목해 보려 합니다. 구교환은 '독립영화계의 아이돌'에서 <반도>, <모가디슈>, <D★P>로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대세 배우인데요. 사실 그는 각본과 편집까지 도맡는 연출자이기도 합니다. 구교환 배우의 색다른 세계를 '[2x9HD]구교환X이옥섭'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어요. ('[2x9HD]구교환X이옥섭'이라 쓰고 '이엑구'라 읽는다!)

'이엑구'는 이옥섭 감독과 구교환 배우가 함께 한 단편 작업을 올리는 채널이에요. 둘은 영화과 선후배 사이이자 오랜 연인이기도 합니다. 정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어딘가 조금 괴상하지만 유머와 위트가 가득해 보고 나면 요상한 치유를 받는 것. 제가 생각한 그들 작업의 특징입니다. 30분 남짓한 단편영화와 5분 내외의 광고 작업 그리고 1분 안쪽의 쇼츠 영상까지 각기 다른 플롯과 연출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하나하나의 작업 모두 '이엑구'만의 또렷한 색으로 빛나기도 하고요.

'이엑구' 정주행 후 저는 스크린에 구교환 배우가 등장하는 컷마다 공기의 흐름이 묘하게 바뀌는 인상을 받았던 이유를 알게 됐어요. 꾸준히 자신만의 것을 지켜온 이들이 뿜어내는 밀도 높은 아우라였죠. 실제로 구교환 배우는 한 매거진 인터뷰에서 "주변 반응에 연연하지 않은 채로 내 안의 중심을 잡고 싶은 마음"으로 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자신만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세상에 내놓았던 것. 구교환 배우가 가진 '특별함'의 비밀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이엑구 월드'를 찾아 괴상요상한 치유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 만취 모먼트

"천재만재 이엑구랑 같은 시대에 태어나서 이렇게 좋은 작품 보는 게 행복이다,,,"

"2x9만의 괴상요상한 감성 너무 사랑합니다"

Curated by 주키드

[2X9HD]구교환X이옥섭 보러 가기

디어 마이 프렌즈 | 노희경 作

▶ 16부작

출처=tvn

💌 한 줄 큐레이션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순간마다 따끈한 아랫목을 내어주는 것 같은 치유 드라마

🧀 "우리는 모두 시한부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젊은 한때이다."

오늘 추천해 드릴 콘텐츠는 무려 8명의 노년 배우가 등장하는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입니다. 김혜자, 고두심, 나문희, 윤여정 등 그리고 고현정, 조인성까지 성함만 들어도 기대되는 라인업에 노희경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습니다.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노희경 작가 특유의 삶에 대한 깊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또 하나의 인생 드라마가 추가되겠네요!

37세의 딸이 바라보는 '엄마'의 삶과 모녀 관계 이야기를 중심으로 주인공 8명의 이야기가 확장됩니다. 지긋한 연세의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도 삶은 아직 미숙함으로 가득합니다. 그들의 모습에서 청년의 모습 또한 비추어지며 크게 다른 삶이 아님을 깨닫게 되는데요. 극이 진행될수록 노인과 청년의 간극이 좁혀지더라고요. 언젠가 모두가 맞을 노년의 삶에 대해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이 드라마가 주목하고 있는 키워드는 '나이 듦'이에요. 나이가 들어도 삶에는 문제들이 파도처럼 들이닥치지만 연륜에서 오는 의연함과 현명함은 건강한 나이 듦을 보여줍니다. 쟁쟁한 대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잔잔한 이야기지만 몰입하게 하는 힘이 대단합니다. 끊김 없이 정주행하며 봐야 제맛인 드라마라 이번 연휴에 꼭 추천해 드려요!

💘 만취 모먼트

처음으로 엄마의 늙은 친구들에게 호기심이 갔다. 자신들의 영정 사진을 재미 삼아 찍는 사람들, 저승 바다에 발목을 담그고 살아도 오늘 할 밭일은 해야 한다는 내 할머니. 우리는 모두 시한부. 정말 영원할 것 같은 이 순간이 끝나는 날이 올까? 아직은 믿기지 않는 일이다.

누군가 그랬다. 우리는 살면서 세상에 잘한 일보단 잘못한 일이 훨씬 많다고. 그러니 우리의 삶은 언제나 남는 장사이며 넘치는 축복이라고. 그러니 지나고 후회 말고 살아있는 이 순간을 감사하라고.

Curated by 볼그레

<디어 마이 프렌즈> 보러가기

더 체어(The Chair) | 넷플릭스

▶ 6부작

출처=넷플릭스

💌 한 줄 큐레이션

한국계 헐리우드 배우 '산드라 오'가 재치 넘치게 풍자하는 미국 사회의 현실

🧀 아니 영문학과에, 한국계 여성이?

8월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자체 드라마 '더 체어'. 추천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한국계 여성 원톱 주연의 미드이며, 미국 명문대 영문학과 최초의 한국계 여성 학과장이라는 설정, 그리고 주연 배우가 바로 산드라 오라는 점까지!(제일 중요)

제목 '더 체어'는 '학과장'이라는 뜻으로, 주인공 지윤은 가상의 미국 명문대 영문학과에 처음으로 탄생한 한국계 여성 학과장이에요. 아니 영문학과에, 한국계 여성이? 취업난과 맞물린 인문학의 존속 위기부터 시작되어 백인 남성이 주류인 영문학이라는 무대에서 아시아계 여성이 겪는 부조리까지. '더 체어'는 성차별과 인종차별, 세대 차이 등 미국 사회의 현실을 재치있게 풍자합니다. 함께 한숨 푹푹 쉬고 헛웃음 터뜨려 가며 지윤의 순탄치 않은 학과장 생활에 몰입하게 된답니다. 일제라는 이유로 헬로키티를 싫어하는 지윤의 아버지나 돌잔치 에피소드 등 한국인이라면 반가움을 느낄 수 있는 깨알 요소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기도 해요.

주연 산드라 오는 골든글러브를 두 차례나 수상한 최초의 아시아계 배우입니다. 산드라 오 주연이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봤다는 시청자가 정말 많을 만큼(저도 그중 하나) 스타 배우인데요. 정말 연휴 기념 끝없는 정주행의 늪에 빠지고 싶다면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도 추천합니다. 산드라 오가 연기하는 역할이 정말 너무 매력적이고 웃기거든요. 제가 더 체어를 추천했더니 주키드는 '산드라 오?ㅋㅋㅋㅋㅋ'하면서 이름만으로 웃는 지경에 이르렀답니다. 그의 매력을 아직 모르신다고요? 작품 하나라도 보게 된다면 속절없이 빠져들게 될 거예요. 🧲

💘 만취 모먼트

No woman ever got anywhere by underselling herself.
자신을 낮춰서 성공한 여자는 한 명도 없어요.

Curated by 지또술

<더 체어> 보러가기

🍺 오늘의 한 잔

느끼한 명절 음식 달래줄,

하이볼 같은 상큼한 맥주 순하리 레몬진

👀 만인의 취향 엿보기

여러분 요즘 Hey~! 하면 바로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가비와 립제이가 떠올랐다면 당신도 스우파 중독입니다. 여성 댄서들의 댄스 배틀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가 화제인데요! 만취레터도 이 코인에 올라타 보려고 합니다. 다음 주는 '춤'과 관련된 콘텐츠로 찾아올게요. 함께 공유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 같이 봐요! 배부르고 편안한 한가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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