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 '쿠다'를 대체할 6년짜리 사업을 확정했어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기술개발 사업' 과제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어요.
메모리 반도체 강국인 우리나라가 AI 반도체 시장에서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나 '신경망처리장치(NPU)'와 같은 첨단 하드웨어 칩뿐만 아니라, AI 칩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소프트웨어가 중요해요.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약 97%를 장악하고 있는데, 이에 앞서 쿠다라는 관련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약 10년간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왔어요.
우리 정부는 쿠다에 의존하지 않고도 AI 알고리즘을 원활히 구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해요. 이번 국책 과제가 국산 AI반도체 기반 AI컴퓨팅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기술생태계 조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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