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매장보다 신경쓴다?…백화점 '지하'서 벌어지는 경쟁
명품 브랜드 입점이 곧 경쟁력이라 여기던 백화점들이 바뀌고 있다. 종전에는 부차적 요소로 인식되던 백화점 내 식품관의 '미식 경쟁'이 유명 맛집 유치를 넘어 식재료와 간편식, 선물을 아우르는 식품관 전체로 번지고 있다. 디저트와 외식으로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장보기와 선물 구매로 재방문을 유도하는 식이다. 식품관을 쇼핑 중 끼니를 해결하는 장소에서 '그 자체로 찾아가는 공간'으로 바꾸는 경쟁이 활발하다. (중략)
백화점이 식품관에 투자하는 이유는 방문 빈도와 연관 구매에 있다. 식재료는 반복 구매가 필요하고 외식과 디저트는 약속이나 나들이의 목적이 될 수 있다. VIP에게는 평소 장보는 공간을, 젊은 고객에게는 새로운 맛을 찾는 장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른 상품으로 소비가 이어지는 효과도 나타났다. 신세계에 따르면 스위트파크 개장 한 달간 디저트 연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같은 결제수단으로 하루에 두 장르 이상을 구매한 경우를 집계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