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 쿨키드가 보러 다닌 전시회 특집2
2022년 3월 넷 째주의 관심 서랍(13호)
친구야들 안녕!
저번주에 이어서 이번주도 전시회 특집을 이어서 가볼게. 이번주는 서울에서 관람한 전시 이외에 대구에서 관람한 전시들도 함께 소개하니까 재밌게 봐줘! 자 이제 보러 가볼까?💁🏻‍♀️
BONUS TRACK: GOATT DELI
지난 서촌 전시 투어에 보너스 트랙이 빠져서 이번 주에 들고 왔어. 서촌에 맛집들이 참 많지만 그 중에 내가 방문한 곳을 소개해 줄게. 바로 고트델리야!
고트델리는 각종 샌드위치와 피자를 파는 작은 식당이야. 가장 잘 나가는 메뉴는 불어로 햄과 버터를 의미하는 잠봉뵈르야. 작년부터 한국에서 유행하는 음식 중 하나지. 내가 좋아하는 잠봉뵈르 집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소개시켜줄게! 잠봉뵈르는 다른데서도 먹어볼 수 있는 메뉴라 나는 잠봉뵈르 말고 루벤 샌드위치랑 고트피자를 시켜봤어.🥪🍕
우선 루벤 샌드위치는 소고기의 풍미가 느껴지지만 적당한 산미가 있어서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었어. 보통 소고기 샌드위치는 헤비하게 느껴질 때도 있는데 루벤은 무겁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어. 고트 피자는 너무 맛있었어.😲 도우의 비법이 궁금할 정도로 쫀~득했고, 토핑으로 올라간 잠봉과의 치즈 시그니처 소스의 조합도 조화로웠어. 그 위에 핫소스 얹어 먹으면 을매나 맛있게요~ 나는 고트델리에서 꼭 한 가지 메뉴를 추천하라고 하면 피자를 추천해!👍🏻 고트델리에 가게 되면 꼭 먹어봐.
음식의 맛 이외에도 매장에 빈티지한 소품이나 가구, 조명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눈에 띄었는데 사장님의 센스를 엿볼 수 있었어. 날 좋은 날 방문 했었는데 2층에서 한옥들이 한 눈에 보여서 좋았어. 서촌 매장의 매력 포인트야. 서촌 뿐만 아니라 압구정로데오에도 고트 델리 매장이 있으니까 가까운 곳으로 방문해 봐. 두 매장 모두 휴무 없이 11시반부터 9시까지 영업하고 8시가 라스트 오더야.

ARKO ART CENTER: 2022 주제 기획전 <투 유:당신의 방향>
대학로 하면 떠오르는 공간은 마로니에 공원과 벽돌 건물이 아닐까? 해. 그 벽돌 건물의 정체는 아르코 미술관이야. 20살 때 예술 봉사를 하러  방문한 적은 있지만, 전시를 보러 간 적은 없었어. 이번 2022 주제 기획전은 나의 첫 아르코 전시야.
코로나 이후로 이동이 제한되면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동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모빌리티는 여러 단어와 결합해서 관련 기술들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그렇기 때문에 <투 유:당신의 방향>는  모빌리티가 가지는 권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팬데믹 이전에는 이동은 그저 당연한 일이었는데 과연 생각처럼 이동의 구조가 모두에게 평등한가라는 질문은 던지고 있어. 이동성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한 전시라 신선하게 다가왔어.🛻
전시는 지하 1층 공간 2층 공간으로 나눠져서 진행되고 있었어. 큰 규모의 전시인 만큼 다양한 작업 방식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 미디어아트 작품이나 사진, 설치, 행위, 참여 미술 등의 방식을 이용한 작품들이었는데, 그중에서도 인상적으로 남았던 건 게임을 만들고 게임기를 설치해서 관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작품이었어. 나도 직접 체험을 해봤는데 생각지 못하게 새의 이동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었어. 
<투 유:당신의 방향>은 4월 24일까지 진행되니까 날 좋은 날 마로니에 공원에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아.🧱

BONUS TRACK: THENCE SHOP
어떤 분야든 상관없이 가장 구매를 많이 한 브랜드를 뽑으라고 한다면 나는 덴스(브랜드 홈페이지)를 뽑을 거야. 덴스는 디자인 문구와 액세사리 이외에도 의류와 가방까지 다양한 제품군 선보이고 있는 디자인 브랜드야. 그런 덴스 쇼룸이 종로구 원남동에 위치해 있어. 대학로나 창경궁과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서 주변에 갈일 있으면 덴스샵에 꼭 들리는 편이야. 아르코 미술관에 가면서 이번에도 덴스샵에 방문했었어. 덴스는 매 시즌 쇼룸을 다르게 꾸미기 때문에 갈 때마다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아해. (이번에 외관 사진 찍은 게 없어서 예전에 갔을 때 찍은 걸로 대체했어.🥲)
덴스 옆에 things we love라는 작은 생활용품이랑 소품파는 라이프 스토어도 있으니까 주변에 갈 일이 있으면 두 곳을 함께 가보면 좋을 것 같아. 쿨키드의 추천 코스는 날 좋은 날 창경궁 대온실 보고 산책 겸 덴스랑 TWL을 갔다오는 거야.😛
10 DEPARTMENT(십화점): SAMBYPEN QUIZ
이번에 소개해 줄 전시는 샘바이펜 김세동 작가의 개인전 QUIZ야. 김세동 작가의 작품들은 미디어의 노출이 꽤나 있었던 작품이라 친구들이 어디선가 봄직한 작품이 아닐까? 해. 재치 있는 그의 작품들을 소개해 줄게.
이번 전시는 편집샵이자 전시 공간도 운영하고 카페도 있는 청담의 십화점에서 열렸어. 십화점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나를 맞이해준 건 그래피티 형식의 대형 작품이야. 크기가 크지만 색감이 톡톡 튀어서 압도 당하기보다는 전시 공간 전체에 발랄한 분위기를 더 해줬어. 그래피티 작업은 김세동 작가가 가진 스트릿 무드를 잘 반영해 줘. 이번 전시는 유명 작품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귀엽고도 재치 있는 작품들이 많았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미켈란 젤로의 천지창조, 세잔의 카드치는 사람 같은 작품들을 재해석했어. 김세동 작가의 전시는 3 번째 관람하는 건데, 그가 가진 색체가 점점 진해져 가는 걸 매 전시마다 느낄 수 있었어. 전시 공간 이외에도 카페랑 편집샵 내부에도 그의 작품들이 더 있으니까 혹시라도 관람을 갈 친구들은 내부까지 다 구경하고 와. 전시는 아쉽게도 3월 31일까지라 얼마 남진 않았지만 가볍게 보기 좋은 전시니까 시간 되면 보고 와.😛

BOONTHESHOP:THEMUSEUMVISTOR
뮤지엄비지터라는 패션 브랜드를 아는 친구들 있니? 인기가 많은 브랜드라 아는 친구들이 많을 것 같은데 청담의 분더샵 지하에서 뮤지엄비지터의 팝업 겸 전시가 열리고 있어서 다녀왔어. 공간은 총 3곳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페인팅과 아트웍이 있던 공간, 존버거와의 콜라보 의류들을 만나보고 직접 벽에 그려볼 수 있는 공간, 마지막으로 왼편 통로를 통해 나가면 뮤지엄비지터의 디자이너 박문수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큰 공간이 있었어.
아트웍이 있던 공간과 존버거 콜라보존 하나 나머지 박문수 디자이너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 하나 이렇게 둘로 나눠서 소개해 줄게.👀
우선 첫 번째 공간은 박문수 디자이너가 직접 페인팅 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 페인팅 이외에도 리바이스 청바지들을 활용해서 작업한 작품들, 페인팅과 결합한 스피커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 순수한 그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 아닌가 싶어. 다음은 바로 옆에 붙어 있던 공간인데 존 버거와의 콜라보 제품들을 만나보고 존 버거 작품 위에 직접 색칠해 보고 메세지를 남기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야. 내가 제품 사진들을 찍어오지 않아서 사진에는 없지만 존 버거의 감성이 듬뿍 들어간 귀여운 의류들이 출시되니까 한 번 눈여겨보면 좋을 것 같아.
통로를 나가서 만난 공간은 광활했는데 박문수 디자이너의 예술에 대한 열정을 생각하면 부족한 공간이 아니었나? 싶어. 아니 열정이 아니라 박문수는 예술 그 자체인 사람이었어. 통로 앞에 있던 그의 인터뷰 영상이 굉장히 인상적이고 영감을 받았었는데,  그중에서 그가 "모든 작업에는 기반이 철학과 예술이 있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분명 나는 고귀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우아함을 잃을 것이다."라는 말을 했는데 박문수 디자이너가 그간 해온 작업들이 그저 어떤 미적 아름다움이나 재미로 해온 것들이 아니었구나 하는 게 느껴졌어. 뮤지엄비지터는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어딘가 어린 나이 낙서 같기도 해서 예술을 지향한다는 그의 말에 편견을 갖기 쉬운데, 이 인터뷰 하나로 그가 어떤 사람이고 뮤지엄비지터가 어떤 브랜드인지 편견을 깼다고 느꼈어.
전시 공간에는 미디어아트, 의류를 이용해서 만든 가구들, 오트뀌뜨르적인 피스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 마르탱 마르지엘라가 많이 떠오른 전시였어. 아카이빙 박스나 해체주의적인 피스들 이외에도 그가 표방하는 예술이 마르탱에게 많은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싶었어. 누군가는 마르지엘라를 따라 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글쎄 나는 그저 박문수 그 자체가 아닌가 해. 27일까지 진행된 전시라 더 많은 친구야들이 방문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앞으로 내가 뮤지엄비지터와 박문수 디자이너에 관한 이야기를 레터에서 더 소개해 보도록 할게!
HAUS DOSAN:JENTLE GARDEN
최근에 제니와 젠틀몬스터와의 콜라보가 공개되었어. 총 7가지 디자인의 아이웨어와 5가지의 아이웨어, 미니백 그리고 플라워백을 세트로한 제니 플라워 패키지를 출시했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을 포함한 엘에이, 상하이, 싱가폴, 홍콩 5개 도시에서 팝업이 열리고 있어. 각 도시에서 제니 플라워패키지는 5개씩만 출시했다고 하는데 이미 모두 품절이야. 서울에서는 도산공원에 위치한 하우스 도산에서는 제니와 젠틀몬스터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젠틀가든 팝업이 열리고 있어.💐 나도 전시를 보러 간김에 젠틀가든에 방문해 구경도 하고 직접 착용도 해보고 왔어. 제니와 젠틀 몬스터의 사랑스러운 상상 동산의 모습을 소개해 줄게.🧚🏻‍♀️
팝업은 젠틀몬스터, 탬버린즈, 누데이크가 모여 있는 하우스 도산 1층에서 진행되고 있었는데 젠틀가든의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놀랐어. 크키가 커서 멀리서 볼 때는 몰랐는데 준비되어 있는 망원경을 통해서 보니까 작은 집과 식물, 동물, 사람을 디테일하게 구성해놨더라구. 젠몬 아트팀의 피 땀 눈물이 느껴졌어.
1층에 준비되어 있는 상품들은 대부분 품절이었는데, 같은 디자인의 다른 컬러 제품들은 3층에서 만나볼 수 있었는데 재고가 남아 있는 제품들도 있었으니까 구매를 원하는 친구들은 매장으로 달려가 봐! 이번 제니 콜라보 제품들 중 나의 픽을 4개 골라봤어. 위에부터 차례대로 라 페슈 PC4 컬러,엑스오엑스 Y1 컬러, 젠 C1 컬러, 레즈유드니니 02 이렇게 4개야. 제니의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제품들이야. 하이틴 감성을 한 스푼 가미해 Y2K 무드가 유행하고 있는 지금 도전해 보기 좋은 제품들이기도 하고, 안경 같은 경우는 데일리로도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야.
이번 콜라보는 제품 출시, 팝업 이외에도 재밌는 이벤트가 하나 더 있어. 바로 젠틀 가든 게임을 출시한 거야. 스타듀벨리가 생각나는 게임인데 매주 탑 10안에 든 사람들을 뽑아서 제니 플라워 패키지를 선물로 준다고 하니까 친구들도 도전해 봐! 게임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링크 남겨둘게. (젠틀가든 게임) 하우스 도산 팝업은 4월 30일까지 진행되고 방문 시 콜라보 마스크도 증정하니까 가서 구경하고 착용도 해 봐.😎
대구 전시 여행🖼
GALLERY SHILLA: <NOW AND THEN: 1992-PRESENT>
대구 여행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갤러리 신라 30주년 기념 전시가 너무 보고 싶었기 때문이야. 갤러리 신라는 포스트모던 작품들 중에서도 개념미술과 미니멀 아트, 한국의 단색조에 중점을 두고 주로 전시를 진행하는 화랑이야. 30년 전 1992년 개관전에 박서보, 이강소, 이우환, 김창열, 윤형근 다 섯분의 작가님들을 모시고 전시를 열었었는데 30년이 지나 같은 작가님들을 모시고 개관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의미 깊은 전시를 3 월 8 일부터 4 월 15 일까지 진행하고 있어. 기회가 된다면 꼭 가봤으면 하는 전시야.📍
다섯 분의 선생님들은 그때도 마찬가지지만 지금도 여전히 한국 현대미술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시고 계셔 엉망진창 주간 관심사에도 자주 등장한 박서보 선생님도 계시지.
각 선생님의 작품을 하나씩 소개해 줄까 해. 이번 전시는 너무 많은 말로 친구들의 생각에 개입하지 않고 어떤 작품인지만 소개하려고 해. 
이강소 선생님의 <평온>, 이우환 선생님의 <조응>,김창열 선생님의 <SB05019>, 윤형근 선생님의 <Burnt Umber & Ultramarine Blue>, 마지막으로 박서보 선생님의<écriture>까지 총 다섯 작품이야. 친구들에게 이 작품들이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하네. 보고 특별히 마음에 들어온 작품이 있다면 메일 답장으로 알려줘.☺️
DEGUDARTMUSEUM:MODERN LIFE
갤러리 신라 30주년 전시 이외에도 대구에 보고싶었던 전시가 하나 더 있었는데, 바로 대구 미술관에서 열린 <모던 라이프>전시야. <모던 라이프>는 대구 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 전시이자, 대구 미술관과 프랑스 먀그 재단이 공동 기획하고 연구하여 주최한 전시야. 전시명에서 알 수 있듯이 모더니티 즉 '근대성'을 주제로한 전시이고, 모더니티가 가진 다중적인 특성을 소주제로 분류해서 살펴보고 모던의 확장된 개념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고자 하는 전시야.
굉장히 공 들여 준비한 전시인게 느껴졌던 게 1층 공간의 전체를 <모던 라이프>전시에 할애하고 있었어. 여러 소주제로 나눠서 전개하다보니 각각의 공간도 필요했어. 전시는 오늘 27일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더 이상 관람할 수 없지만, 대신에 내가 몇 가지 작품들을 소개해 줄게.
<모던 라이프>에는 78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144개의 작품들을 선보인 전시인데 그중에서 나는 다섯 작품만 가져와 봤어. 이번 저시고 각 작품이 어떤 파트에 속하는지는 알려주지 않으려고 해. 친구야들이 어떤 파트에 속하는 작품인지 생각하면서 감상해 보면 좋을 것 같아. 각 작품의 작가와 작품명만 알려줄게.
위쪽부터 권오봉 선생님의 <무제>, 바로 밑에 캔버스를 찢어서 작업한 작품은 신성희 선생님의 <평면의 진동>, 바로 옆은 갤러리 신라 전시에서도 만났던 이우환 선생님의 <조응>, 그 바로 아래 작품은 정병국 선생님의 <무제>, 마지막으로 알렉산더 칼더의 <L'empennage> 까지 총 다섯 작품이야. 각 파트에 하나씩 가져온 작품들이 아니라 내 마음에 들어온 작품들로 골라서 가져와 봤어. 이중에서도 나는 이우환 선생님의 작품을 가장 좋아하는데 이번 대구 전시 여행은 이우환을 만난 여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집에 선물 받았던 이우환 선생님 책이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시 열어 보려고 해. 책을 읽고 친구들한테 나눌 게 있다면 레터에 써볼게.
BONUS TRACK2:MONAMHEE
모남희는 인스타를 통해 눈여겨보던 대구의 작은 식료품샵이야. 내추럴 와인도 팔고, 세계 각국의 재밌는 식료품들과 자체 제작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어. 모남희는 다른 것보다 핑크 용품들이 시그니처야.💖 자체 제작하는 딸기 우유 빛깔 고무장갑이나 수세미, 분식집 그릇이 생각나는 핑크 접시들과 빈티지한 감성의 히말라야 핑크 솔트, 새틴 실로 엮어 만든 와인백, 베리 크런치 무슬리까지 핑크 제품들이 가득했어. 나는 그중에서도 짐이 되지 않는 선에서 귀여운 핑크 솔트와 베리 크런치를 구매했어. 그리고 고무장갑과 수세미는 친환경 제품이라 부담 없이 쓰기에도 좋아. 박태윤 손대식 선생님들의 브랜드 제스젭의 친환경 프로젝트에도 모남희가 참여했었어. 베스트셀러 베어크림을 구매하면 핑크 고무장갑, 핑크 수세미, 핑크 바스켓, 립코튼을 증정하는 프로젝트였어. 모남희에 방문하기 전에 우연히 들린 쿠키 집 사장님도 모남희 고무장갑을 쓰고 계셔서 반가웠어.🎀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때 선물세트를 뿐만 아니라 와인과 작은 스낵들과 굿즈 상품을 구성한 데일리 선물세트 제품도 판매 중이셨어. 작은 가게지만 다양한 제품들이 알차게 준비되어 있었어. 대구에 살거나 대구에 갈일 있는 친구들은 가보면 좋을 것 같아. 혹시 대구에 가지 못해 아쉬운 친구들은 모남희 홈페이지(링크)에서도 판매하는 제품들이 있으니까 구경해 봐!


BONUS TRACK:I NEVER DIE BY (G)-IDLE
나는 아이돌 음악을 자주 듣는 편은 아닌데, 이번에 (여자)아이들 신보가 나왔길래 들어봤어.
'I NEVER DIE'는 아이들의 첫 정규 앨범이야.
앨범을 전체를 쭉 들어봤는데 타이틀 톰보이 뿐만 아니라 수록곡까지 하나같이 다 좋더라구! 타이틀은 여자 아이돌들이 주로 다루지 않는 얼터너티브 락 장르를 선택해 통제 불가능한 괴짜의 매력을 잘 보여줬어. 얼터너티브 락 이외에도 팝, 알앤비, 힙합 등 다채로운 장르를 이번 앨범에 담았어. 다양한 장르를 담으면서도 큰 흐름을 잃지 않고 앨범 전체에 잘 풀어냈어. 'I NEVER DIE'는 세상의 모든 편견에 굴하지 않고 맞서서 나는 나일 뿐이라고 말하며 자신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앨범이야. 대부분의 곡에 리더 전소연이 작곡, 작사에 참여하면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입지를 굳게 다졌어. 
나는 이번 아이들 노래를 들으면서 중학교 때 향수를 느꼈어. 중학생 때 투애니원을 좋아했었는데 투애니원의 반항적이고 악동스러운 분위기가 아이들에게서 풍겼어. 아래에 링크 풀 앨범을 들을 수 있는 영상을 남겨 놨으니까 친구들도 한 번씩 들어봐.
주간 쿨키드 시네마:싱스트리트
쿨키드 시네마의 네 번째 작품은 싱스트리트야.🎸 최근에 개봉한 영화는 아니지만 여행지에서 볼 적당한 영화를 찾다가 보게 된 영화야. 언젠가부터 음악 영화를 선뜻 선택하지 않게 되었는데 크게 어떤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음악 영화 장르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 했어.(참고로 싱스트리트는 원스, 비긴어게인을 연출한 존 카니의 감독의 작품이야.) 그렇게 가뭄에 콩 나듯 보게 된 싱스트리트였지만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한 영화야. 무모함의 낭만을 잘 그려냈달까?
간단하게 줄거리를 이야기하자면, 전학을 간 학교 앞에서 우연히 라피나를 보고 반하게 된 코너가 그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밴드를 결성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한 영화야. 영화의 큰 줄기인 밴드의 시작이 너무 진지하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어. 시작이 진지하고 무겁다 보면 뻔한 성장 드라마가 될 것 같았거든.
싱스트리트가 어떤 영화인지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행복한 슬픔"이야. 영화의 무드를 잘 대변하는 표현인데 라피나와 코너의 대화에서 등장해.
"나중에 행복한 노래를 써줄래? 나 웃음이 필요해."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네 문제는 행복한 슬픔을 모른단 거야. 사랑이란 그런 거야 행복한 슬픔."
이외에도 내 마음에 들어온 대사들을 소개해 줄게. 첫 대사는 코너의 형인 브랜드의 대사야.
"로큰롤은 위험이 따라 조롱당할 수 있는 위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믿고 소신을 밀고 가라는 츤데레 형의 응원이 담긴 말이었어. 나도 너무 고민하지 말고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해도 해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던 대사였어. 다음은 코너가 밴드 친구들이랑 등교하면서 대런이 행복한 슬픔이 뭔데? 그게 말이나 되는 거야? 하는 말에 "그건 비록 내가 이 촌구석에 멍청이들과 함께 있지만 버텨낼 거란 뜻이야. 그게 인생이니까. 현실을 인정하려면 애쓰면서 예술로 승화시키는거지." 코너의 의지가 돋보이는 대사였어.
항구 앞에서 밴드의 뮤비를 촬영하는 장면에서 라피나가 물에 뛰어들고 코너가 그녀를 구하고 이어진 둘의 대화에서
"정말 수영 못 해?"
"응"
"근데 왜 그랬어?"
"우리 작품을 위해서. 절대 적당히 해선 안돼 알아들었어?"라고 라피나가 말하는데 그 말이 내게 꽂히는 말이었어. 내가 적당히 하려고 있지는 않은가? 그 자리에 머물고 안정감을 느끼려 하고 있지는 않은가 돌아보게 되더라구. 마지막으로는 어떤 대사는 아니지만 영화가 끝나면서 흘러나오던 노래의 가사야. 지금 가지 않으면 절대 못 가니까 지금 알지 못하면 절대 모르니까라는 가사였는데  내게 어떤 용기를 주는 가사였어.
80년대의 무드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고, 당시의 아일랜드의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영화기도 했지만 청춘을 위한 응원가 같은 영화가 아닌가 싶어. 보면서 울기도 많이 울고 엄마 미소를 지기도 했던 영화인데 고민이 많은 20대들에게 한 번쯤 꼭 보길 추천하는 영화야. 나는 다시 또 보게 될 것 같아.
coolkid!의 평점은 🥶🥶🥶🥶✋🏻(4.5)
2주간 이어진 전시회 특집이였는데 
친구야들이 재밌었나 모르겠네!👀
흥미로운 전시가 있으면 방문해보고 어땠는지
이메일 답장으로 나눠줘~
우리는 다음 주에도 무사히 또 만나자:)
언제든 피드백은 이메일 답장 줘
오늘도 읽어줘서 고마워 친구야
HAVE COOL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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