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 그리고 비트코인 신사업 집중? 🙄

💬Editor's Comment

기업을 설립한 창업가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이런 이벤트는 때론 주주들을 불안하게 합니다. 특히 창업자가 혁신의 아이콘이자 심볼(상징)로서, 회사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경우는 더욱 그렇죠. 하지만 창업자들은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과감한 결단을 내리곤 합니다. 올해 상반기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CEO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우주 사업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입니다.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 또한 제프 베이조스의 길을 걷습니다. 그는 어제 트위터 CEO 직에서 전격 사임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어떤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선언은 없었는데요. 트위터의 향후 변화와 잭 도시의 향후 행보에 대한 예측들을 살펴보면서 오늘 애프터마켓을 시작하겠습니다.

💬 잭 도시 "굿바이, 트위터"

무슨 일이지?
29일(현지시간) 잭 도시 트위터 공동 창업자가 CEO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후임은 그의 심복인 파라그 아그라왈(Parag Agrawal) 최고기술책임자(CTO)입니다. 트위터 이사회는 아그라왈의 CEO 승진을 공식적으로 승인했습니다. 

아그라왈 CTO는 37세의 젊은 공학자로서, 최근까지 트위터 내에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몰두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AI를 이용한 광고 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인물로 꼽히는데요. AI 기계 학습 모델을 기반으로 광고 및 타임라인 상품을 만들어내, 트위터의 수익 증대에 기여했습니다. SNS 기업이 대부분의 수익을 광고 사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아그라왈 신임 CEO는 트위터의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하는데 공헌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지 언론은 잭 도시가 CEO를 사임한 것을 두고 비트코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잭 도시는 자신이 설립한 또 다른 기업 스퀘어에서 이미 비트코인 사업(비트코인 매매)을 펼치면서 '1등' 페이팔을 위협하는 핀테크 플랫폼으로 키워내는 데 성공한 바 있는데요. 당분간 그는 스퀘어에 CEO로 일하면서 비트코인 거래 사업을 넘어, 가상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신사업 등을 구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실 일각에서는 잭 도시가 비트코인에 집중하는 것이 트위터의 미래 성장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아직은 추상적인지만 SNS 플랫폼 내 가상자산 유통 및 활용은 대세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메타(구 페이스북) 역시 가상자산을 플랫폼에 접목해 다양한 콘텐츠나 상품 거래가 이뤄지는 식의 사업모델을 구상해왔는데요. SNS 플랫폼이 사회적 관계 맺음을 넘어 '소비' 플랫폼으로 변화되는 가운데, 거래 수단으로서 가상자산 활용법이 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 잭 도시가 트위터 CEO에서 물러난 것은 주주 중 하나인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입김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엘리엇은 잭 도시가 트위터와 스퀘어 CEO를 겸직하는데 반대해온 데다, 비트코인 사업을 확대해나가는 것이 트위터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 반대를 해왔죠. 잭 도시 입장에서는 비트코인 활용 및 신사업 구상에 몰두하기 위해서는 트위터 CEO에서 물러나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셈이죠.

주가는 어때?
잭 도시가 CEO 자리에서 내려온 29일(현지시간) 트위터의 주가는 45.78달러로 전일 대비 2.66%나 떨어졌습니다. 반면 그가 CEO로 재직 중인 또 다른 기업 스퀘어의 주가는 212.87달러로 전일 대비 0.34% 올랐습니다. 스퀘어의 주가는 애프터마켓(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0.31% 추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잭 도시의 영향력을 트위터와 스퀘어의 상반된 주가에서 다소 엿볼 수 있습니다.

💬모더나 주가 날았다

무슨 일이지?
모더나의 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WTO)가 26일(현지시간) 오미크론을 ‘우려 변이’로 분류하면서 증시가 출렁였는데, 모더나 주가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WTO의 발표 직전 273달러이던 모더나의 주가는 현재 368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약 34.8% 급등한 수치입니다.

모더나는 2022년 초까지 오미크론 변종에 대응할 새로운 백신을 준비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더나는 “코로나 19 백신이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는지는 수주 이내 확인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 19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엔텍도 “오미크론 대응 백신은 6주 이내 개발하고, 100일 이내 초기 물량 출하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 나아가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경구용 치료제가 오미크론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하기도 했죠.


그래서?
오미크론 확산을 두고 낙관론과 비관론이 뒤섞여 나오고 있습니다. WTO는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매우 큰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미크론이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지닌 매우 다른 변이라는 설명입니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이 변이는 우려의 원인이지, 패닉의 원인이 아니다”라며 혼란을 경계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변이 또는 다른 변이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을 접종하고 부스터 샷을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아직 미국 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CDC는 오미크론 유입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죠.

주가는 어때?
모더나 외에도 바이오엔텍의 주가도 WTO 발표 이후 약 22% 상승했습니다. 화이자와 노바백스의 주가 역시 WTO 발표 이후 급등했다가 다시 그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들 백신 개발사의 주가는 오미크론의 전염성과 치명도, 그리고 각국의 대응 방식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이 변이에 대한 영향력에 대한 파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 백신 관련 주식에 대한 변동성도 열려 있는 상황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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