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레터 #온앤오프 #밸런스맞추기 '소곤소곤' 레터는요!
💭 소셜섹터* 분야에서 눈에 띄지 않아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 나가는
💭 소소한 일상 속 평범하고도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 독자분들과 함께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곤소곤 나누고자 만든 레터입니다.
💭 1달에 2번, 금요일 밤에 보내드려요.
💭 침대, 의자 다 좋아요. 편안한 곳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저희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소셜섹터: 사회적 가치를 우선으로 하는 조직과 사람들이 있는 분야로 정의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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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을 위한 큐쿰버의 필수템 : 커피☕와 이어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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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 차례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소곤소곤 레터입니다.😊
여러분은 일과 휴식 사이에서 '온앤오프(On and Off)'를 잘 하고 계신가요? 저 큐쿰버는 ‘온앤오프’를 꽤 중요하게 생각하는 1인 입니다. 그렇지만 마음처럼 온(on)에서 오프(off)로의 전환이 스위치 누르듯 쉽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돌이켜보면 회사를 다닐 때는 업무고민을 종종 집에까지 가져와 끙끙 앓은 적이 부지기수여서, 때로는 온과 오프가 확실한 지인들이나 선배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그 모습을 닮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하기도 했어요.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야 알게 되었는데, 저라는 사람은 온전한 휴식에도 노력이 필요하더라고요. 육체적으로 쉬는 것도 참 중요하지만, 제게 더 필요한 것은 머릿속의 휴식이었어요. 그래서 작년부터 제 머리와 마음이 복잡할 때는 과몰입을 멈추고 잠시 쉬어가고자 하는 연습을 하면서 삶의 균형을 맞추고자 노력하고 있답니다.
오늘 레터의 주인공인 케일 역시 '온(on)'일때 생산성을 높이는데 몰두하고 '오프(off)'때는 다양한 취미와 관심사를 즐기면서 자신만의 ‘온앤오프’를 잘 유지해가고 있더라고요. 문득 저희 레터 독자분들은 어떤 방법들로 ‘온앤오프’의 밸런스를 지켜나가고 계신지 궁금해지는데요, 꿀팁이 있으시다면 저희에게 꼭 공유해주세요 :)
이번 아홉 번째 레터에서는 겸사겸작에서 회계와 평온함을 담당하는 케일의 인터뷰를 담아보았습니다. 다정하면서도 진중하며, 다채롭고도 고요한 매력을 지닌 케일🌿. 즐겁게 일하고, 또 즐겁게 여가시간을 보내면서 건강한 삶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케일의 인터뷰를 함께하시면서 여러분의 ‘온앤오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럼 오늘도 소곤소곤 레터와 편안하고 안락한 오프(off)를 즐기시길 바래요!
- 🥒큐쿰버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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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케일! 잘 지내고 있었나요 흐흐. 우리 겸작이들 중에서는 이제 마지막 인터뷰이네요. 독자분들을 위해 자기소개 한 번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겸사겸작의 케일입니다. 그 동안 인터뷰이들에게 자기소개를 요청드렸었는데, 정작 저의 소개 시간이 되니 자기소개가 쉽지 않다는 걸 이렇게 깨닫게 되네요. (웃음)
제가 좋아하는 것, 경험한 것 등으로 소개를 할까 했는데 아래 질문들에 대한 답변으로 저를 더 잘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아래 내용들을 확인해주세요 >_<
자기소개.. 정말 쉽지가 않아요. 저도 이런 저런 문장들을 고르다가, 결국 제 소속과 이름만 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웃음)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었어요?
최근에 코로나에 걸렸었는데, 잔기침으로 계속 고생 중이에요. 이야기 할 때마다 기침이 나고, 또 요즘 에어컨을 많이 틀기 때문에 찬바람이 느껴지면 기침이 계속 나네요. 도라지배즙을 선물 받았는데 잘 챙겨 먹고 얼른 회복하려구요! (요즘 코로나가 다시 확산세이던데 독자분들 모두 건강하세요!) 그리고 요즘은 날이 덥다 보니까 여름 휴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어요.
오, 여름 휴가!! 주변에서도 많이들 가시더라고요. 휴가는 어디로 갈 계획이세요?
지난주에는 당일치기로 강릉에 가서 짬뽕 순두부와 두부 젤라또 먹고, 바다에서 물놀이하고 왔어요. 제가 물을 워낙 좋아해서 8월에는 친구들과 가평, 부산에서 물놀이 하고 올 것 같아요.
요새 부산도 많이들 가시는 것 같아요. 넓은 바다가 있는 곳이라니, 벌써 시원해지는 기분이에요. 🌊 반가운 마음에 서론이 길었네요. (웃음) 본격적으로, 인터뷰 시작해볼까요? 케일은 '소셜섹터'에 언제부터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그 시작은 NGO 해외봉사단인데요.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 중에 하나라고 이야기 할 만큼 다양한 경험도 많이 하고,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어요. 사실 저는 ‘개발협력’이란 단어를 파견 교육기간에 처음 들어봤을 정도로 이 분야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는데요. 함께 교육받는 동기들이 사회복지나, 국제개발을 공부한 친구들이 많았어서 자연스럽게 친구들을 통해 제가 알지 못했던 사회의 모습들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가깝게는 친언니가 사회복지를 공부했고 독서를 좋아해서 여성, 환경, 장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많았는데요. 언니가 한 권, 두 권 추천해주는 책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소셜섹터 내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그 이유도 궁금해요.
소셜섹터 내에서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환경’인데요. 현재 근무하는 기관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제가 비건을 지향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도/참여도가 가장 높은 분야에요.
환경 외에 요즘 관심 있는 분야는 ‘장애인’인데요. 소소함 2호에서 장애인 이동권을 다루면서 새로 알게된 부분이였는데, 제가 지하철 4호선을 타고 다니면서 실제 장애인분들의 이야기를 자주 듣고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이 문제에 같이 연대하고 어떻게 행동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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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이 말한 것처럼, 현재 근무하는 기관이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이잖아요. 기관 내에서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신지 간단히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처음에는 조직 전체의 사업을 관리하는 기획 부서에서 근무하다가, 현재는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사회혁신리더를 지원하는 업무를 진행 중이에요!
개발도상국 내에 다양한 사회문제가 있지만, 저희 기관에서는 코로나 이후에 환경 분야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방향성을 바꿔가고 있는데요. 예를 들자면, 폐기물 처리 시스템이 없는 국가에서 폐기물을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분류, 재활용 프로세스를 만들어 가는 사람, 친환경 방식으로 농사를 하고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사람, 버려지는 옷감으로 리사이클링 하는 사람들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어요.
오오, 그러니까 개발도상국의 사회적기업 리더들을 지원해주는 일종의 인큐베이팅 사업이네요.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같은 것도 있었을까요?
코로나 때문에 해외사업을 담당한 후 2년 넘게 출장을 못 가다가, 드디어 지난 6월 아시아 사회혁신리더 최종 선발을 위해 출장을 다녀왔답니다. 첫 출장이라 기억에 남기도 하지만, 문서와 온라인으로만 만나던 지원자분들을 실제로 만나 인터뷰 하고 사업 현장도 직접 보니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입체적으로 다가오고 그 스토리가 굉장히 감동적이였어요.
또 지원자 중에 한 분은 저희 사업의 심사과정이 길기도 하고 다양한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 과정을 통해서 본인 사업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고민해보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였다고 이야기해주시더라구요. 담당자로써 너무 뿌듯하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커졌답니다. (케일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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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띵 화이띵!! 이야기를 듣다 보니 갑자기 궁금한 게 생겼는데, 케일은 소셜섹터에 대한 초심이라고 해야할까요. 이 분야를 선택한 그 마음을 잘 간직하려고 하는 사람 같아서요. 그런데 일을 하다보면 유지하기가 힘들 때도 있잖아요. 초심이 흔들릴 때 어떻게 마음을 다잡는지, 그런 이야기들도 궁금해요.
초심을 잃지 않고 동기부여 하는 방법은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조직의 미션과 방향성과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다시 한 번 떠올리는 것 같아요. 바빠서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는 일의 의미를 놓치게 되는 것 같아서 내 업무의 의미, 중요성을 생각하고 또 이 조직 혹은 이 업무를 왜 하고 싶었는지 그 첫마음을 기억하려 노력해요.
또 하나는 제가 부서에서 인턴 채용을 담당하고 있어서 매년 2번씩 면접을 보는데요. 지원자분들의 이야기, 지원동기, 그 동안 쌓으신 경험들을 보다 보면 동기부여도 많이 되더라구요.
'첫마음'이라는 단어가 유독 예쁘게 들리네요. (웃음) 초심을 유지하면서 의미있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쉬는 것 역시 중요하잖아요. 케일은 평소에도 일과 휴식을 잘 분리하면서 커다란 슬럼프 없이 직장생활을 잘 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온앤오프에 있어서 케일만의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히히.
온앤오프를 잘 하기 위해 먼저 야근을 만들지 않고, 담당 업무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몰입, 생산성'에 대한 관심이 많고 관련 뉴스레터도 읽으면서 업무 진행할 때 여러 시도를 해보면서 집중력을 높이려고 합니다.
* 여기서 잠깐! 케일의 추천 뉴스레터(글씨를 클릭해보세요.)
- 몰입, 생산성의 이야기: 당근메일
- 나를 대하는 방식, 시대 이슈, 비즈니스, 성장 관련 키워드의 이야기들: 썸원레터
그리고 저희 조직은 야근이 없는 문화이고, 탄력근무제라 연차 사용 없이 4시부터 퇴근이 가능해서 이런 조직문화의 영향도 있는것 같아요. 또 퇴근하고 보통 운동을 하는데 6시 30분이나 7시 타임으로 등록해서 정시 퇴근을 해야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도 강제 오프의 시간을 갖게 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웃음)
일도, 휴식도 야무지게 잘 챙기고 있는 케일. 역시 멋있어요..👍아차차, 케일은 겸작이니까 겸사겸작에 대한 질문도 하나 하자면! 팀 활동을 하면서 좋았던 점, 힘들었던 점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해요.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모여 근황도 나누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는 과정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겸사겸작 멤버로 활동하면서 글쓰기에 두려움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원래 글쓰기에 자신감도 없고 경험도 없어서 두려움이 많았거든요. 사실 겸사겸작 활동을 시작할 때 멤버 모두가 컨텐츠를 만들게 될 줄 몰랐고, '나는 글을 잘 못 쓰니까 회계 역할을 잘 해야지,' 하는 생각이었거든요. (웃음) 제가 어려워하는 부분은 블랙빈이 잘 이끌어주고, 큐쿰버가 교정교열도 잘 봐준 덕분에 저의 부족함이 많이 채워졌어요.
(뭐야.. 감동..😭) 희한해요. 겸작이들은 다 글쓰기에 자신이 없다고 하는데, 정작 쓴 글들을 보면 다 너무 멋지거든요. 여튼 멋진 겸사겸작~!~! 인터뷰를 슬슬 마무리하면서, 앞으로의 케일의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저는 무엇보다 하루하루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고 싶어요. 회사에선 계획적으로 일하려는 편이라 J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현실은 ISFP라 제 미래와 꿈에 대한 큰 목표 세우는게 어렵네요. (웃음)
그래도 하반기 계획하고 있는 건, 맛있는 비건 음식 만들기인데요. 비건을 지향하며 고기를 먹지 않은지 4년이 넘었는데, 생각보다 제가 할 수 있는 비건요리가 많지 않더라구요. 친구들이 집에 놀러왔을 때 맛있는 비건요리를 자신 있게 대접할 수 있도록 요리 실력을 늘려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습관 만들기’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그동안 미라클모닝을 계속 도전하고 실패하고 반복했었는데요.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저만의 습관을 다시 잘 만들어보려고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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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최애 비건 식당인데, 지인들에게 이렇게 맛나고 건강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요 ㅎㅎ 물론 저에게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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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완전 J이신 것 같은데요? (웃음) 저희 소곤소곤레터 공식(?) 질문으로 인터뷰를 마쳐보려고 해요. 케일이 바라는 사회의 모습을 단어나 색깔로 나타내자면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가요.
단어로 표현하자면 ‘캔버스’인데요. 어떤 색깔이던 캔버스 위에서는 그 색깔 그대로 표현되고, 어떠한 선, 질감이던 그대로 멋진 작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에요. 타인에 대한 판단, 혐오의 시선을 걷어내고 각자의 모습 그대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를 꿈꿉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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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박스 겸작이 🌚블랙빈의 추천 노래.
이내, "걷는 섬"
'우리를 살리는 건 빛나는 동전보다 투명한 파도와 쉼표같은 정원일지도' 돌아오는 주말, 독자분들의 일상의 쉼표를 잘 그려가시길 바라며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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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레터에서
💭 어떤 이야기들을 듣고 싶으신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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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소곤소곤 들려드려왔던,
✉️소셜섹터 이야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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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소소한 소셜섹터 이야기,
🔽앞으로도 쭈욱- 듣기, 그리고 지인들에게도 알려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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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섹터 잡지 <소소함: 소소한 소셜섹터 이야기함>을 만드는 프로젝트 팀 겸사겸작입니다.
2020년부터, 소셜섹터의 이야기들을 모아 1년에 1번, 잡지를 만들어서 배포해요.
팀 소식과 잡지 제작 과정은 (아래 왼쪽)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잡지 소개와 지난 호 웹진 다운로드는 (아래 오른쪽) 웹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협업 및 기타 문의는 맨 하단에 적혀있는 메일 주소로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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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고 있는 겸작이들
🥒큐쿰버: 오이, 냥이, 국제개발, 사람을 좋아합니다. 어쩌다보니 N년차 분야와 진로를 고민중에 있어요.
다양한 삶의 모습에 관심이 많아서 소곤소곤을 통해 소셜섹터 곳곳의 여러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어요!
🌿케일: 함께하는 친구들이 좋아 시작한 겸사겸작에서 알지 못하고 듣지 못했던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어요. 세상의 작은 변화들과,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하루하루를 꿈꿉니다.
🌚블랙빈: 겸사겸작으로 직업까지 바꾸게 되었어요.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이제는 작은 책방을 준비하고 있어요. 평범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이야기의 힘을 믿습니다.
협업 및 기타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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