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 시 de Noel💌] 일시정지

ㅁㅎ(MH)? 🤔

이번 주의 에디터 - 썸머킹 에디터 🍏🍎🌞

안녕하세요. 썸머킹 에디터예요.

저는 부시 드 노엘이라는 코너로 매달 여러분을 찾아가고 있어요!😳

부시 드 노엘이라는 나무 토막 케이크를 아시나요? 프랑스에서 가난한 연인이 서로에게 땔감을 선물로 주면서 난로 같은 마음을 전했다는 얘기에서 나왔다고 해요.

토막난 나뭇가지와 문장들은 참 무용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나뭇가지가 모여 땔감이 되고 문장들이 모여 시가 됩니다. 저는 땔감 같은 온기를🌞, 직접 쓴 시✍️를 전하겠습니다.

새로운 계절이 돌아올 때는 시 대신에 책방과 서점을 소개해드려요! 📚

🕊️ 오늘의 이야기 🕊️

1. 일시정지

- 시에 대한 짧은 단상 📚

2. 책장지기 묘묘 🐰

- 아침달 시집

일시정지

너와 네모난 테이블에 착석한다

레몬 아이스티와 함께 주문한 레몬케이크가 나온다 포크를 들어 레몬케이크를 먹을 만큼 던다 유리컵에는 투명한 물방울이 맺혀 있다

잠시 음악이 멈춘다

음악과 다음 음악 사이에는 순간의 공백이 있다 잠시 발생하는 이 침묵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나는 네 얼굴을 힐끗거린다 우리는 눈을 마주치고 너는 정말 아무렇지 않아 보인다 나는 무슨 말을 건네야 할지 고민한다 그러는 사이 한 시간은 훌쩍 지난 것만 같다 결국 말을 꺼내지 않기로 결정한다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 받을 것 같아서

음악은 다시 시작된다 밖에서는 참매미가 시끄럽게 울고 있다

이제 정리하고 일어설까?

내가 잠시 가방을 정리하는 사이에 너는 그렇게 말하곤 사라진다

바깥 풍경이 테이블에 남아 있는 물기 표면에 반사된다

직원이 이쪽으로 온다
서 있는 나를 옆에 두고 행주로 테이블을 닦는다

(나는 아직 떠나지 않았다)

매미 소리가 더 커진다 거리를 아무리 살펴봐도 너는 없다 너는 다시 카페 안에 들어가 있다 한참 동안 너와 눈을 맞추고 나는 너무 더워서 어색한 것도 금방 잊어버린다 우리는 가만히 멈춰 있는 서로를 들여다본다

얼음이 다 녹았지만 아이스티는 여전히 새콤하다 골목 끝에 떨어져 있던 거울을 엎어둔다 누가 여기에 이런 걸 두었을까? 생각하지만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다 땀 때문에 머리카락이 이마에 달라붙는다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

이윽고 내 머릿속에는 매미라도 들어온 것처럼 매미 울음 소리로 가득찬다

🔷 시에 대한 짧은 단상 🔷

- 일시정지

여름이 끝나가고 있어요. 여름은 계속해서 끝을 향해 달려가는데 저는 너무 바빠서 뒤쫓을 수가 없었어요. 자주 갔던 집 근처 카페에도 못 갔고, 복숭아는 커녕 복숭아 디저트도 먹지 못했어요. 집-일-미팅-일-집의 고된 일상이 이어지던 나날들 사이에서 빠듯하게 만났던 친구들 얼굴이 자주 떠올랐어요. 6시에 약속이 있던 날, 저는 4시에 퇴근을 해서 먼저 약속 장소인 망원에 갔어요. 근처에 있는 합정이나 홍대보다 조용하고 소박한 동네였고 장터가 좁은 골목길을 빼곡히 채웠어요.

그 중 과일이랑 야채를 꺼내놓고 파는 가게를 발견했는데 토마토가 너무 먹음직스럽게 익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마치 이 세상에 토마토들과 저만 남은 것 같았어요. 결국 붉은 토마토를 노란색 봉투에 담아 그날 집에 돌아갈 때까지 들고 다녔습니다.

저는 문득 완전히 내가 혼자가 되었구나,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면 잠시 시간이 멈춰버리는 것 같다는 착각이 들고요.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을 귀에서 뺄 때. 깜빡하고 켜 둔 화장실 불을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야 뒤늦게 발견할 때. 설거지를 하다 작은 그릇들이 부딪치며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들을 때. 그래도 이 날은 손목을 뻐근하게 만드는 무거운 토마토 덕분에 약간이나마 마음이 충만해졌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다면, 정말로 여름이 다 가기 전에 잘 익은 딱딱한 복숭아를 먹고 파요.

책장지기 묘묘 🐰

묘묘가 책장을 지키고 서 있네요!

묘묘의 도움을 받아 책장에 보관해둔 아침달 출판사의 시집 6권입니다! 💙

아침달에서는 2018년부터 등단의 여부를 따지지 않고 아침달 시집 시리즈를 펴 내 왔습니다. 아침달 출판사는 연남동에서 독립서점을 운영하고 있기도 해요. 아침달 시집은 다른 출판사에 비해 컴팩트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어요. 또한 시집 제목과 전반적인 시집 분위기와 잘 어울리게 책마다 다른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요. 특정 도형이나 사물이 패턴처럼 반복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매우 사랑스럽답니다.

첫 문단에서 밝혔듯, 개성 있는 원고를 많이 담아내고 있어요. 이를테면 <식물원>이라는 시집은 사진이 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요. 오늘 소개할 예정인 <휴가저택>은 산문과 운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글이 실려 있어요! 🏝️

최근, 아침달은 다시 투고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등단자와 비등단자를 구분하지 않고 책을 펴낼 수 있다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각광받고 있어요. 관심 있으신 분을 위해 하단에 링크를 달아두었으니 참고해 주세요. ☺️

Click!

(아침달 블로그)

서윤후 『휴가저택』

김소연 『i에게』

박규현 『모든 나는 사랑받는다』

창작동인 뿔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

원성은 『새의 이름은 영원히 모른 채』

이제재 『글라스드 아이즈』

서윤후 시인의 『휴가저택』입니다. 서윤후 시인의 다른 저서 「어느 누구의 모든 동생」, 「무한한 밤 홀로 미러볼 켜네」도 모두 좋아하지만 이 책을 소개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다른 저서에서는 소년을 화자로 내세우던 시인이 『휴가저택』에서는 소년과는 대척점에 있는 노인을 화자로 설정했습니다. 치기어린 '동생'이나 '소년'에서 한참 벗어난 '노인'은 조용하고 쓸쓸하게 죽음의 시간을 말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여름을 온몸으로 느끼고 무너지는 것입니다. 물에 쓸려가는 모래처럼, 파도가 깎아낸 가파른 경사처럼요.

이 시집에는 시에 이름 대신 번호가 붙어 있습니다. 저는 그 중 3번 글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어요. 마지막 문장이 너무나 애틋하게 느껴지거든요.

(하단의 시 이미지를 클릭하면 시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휴가저택』 수록

김소연 시인의 『i에게』입니다. 김소연 시인의 다른 시집으로는 『수학자의 아침』, 『눈물이라는 뼈』 등이 있습니다. 'i에게'는 어린 아이에게 건네는 말인 것 같기도, 혹은 나(i) 스스로에게 건네는 말인 것 같기도 한 이중적인 제목이에요.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감과 분위기를 풍기는 시집 디자인에 비해, 묶여 있는 시들은 어딘가 무서운 구석이 느껴질 정도로 슬픕니다.

공통적으로 아프고 지난한 시절을 살아낸 화자가 등장해요. 화자는 지금 여기에 살고 있지만 자꾸 옛날을, 옛날의 자신을 떠올리며 기억을 복기합니다. 그 언어는 섬세하면서도 둔탁해서 읽는 사람의 마음을 자꾸 바닥까지 끌어내려요.

표제작 「i에게」를 소개합니다. 누군가에게 건네는 편지인지 모를 긴 글을 읽어나가 보아요.

(하단의 시 이미지를 클릭하면 시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i에게」

- 『i에게』 수록

(사진 출처 : 아침달 인스타그램)

박규현 시인의 『모든 나는 사랑받는다』입니다. 박규현 시인은 2022년 한경 신춘문예에서 「이것은 이해가 아니다」 외 4편으로 등단한 젊은 시인입니다. 등단과 동시에 우연찮게 해당 시집이 출간됐지요. 온통 하얀 배경 속 곳곳이 심어져 있는 나무가 눈에 띕니다. 겨울과 잘 어울리는 시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단정한 시인의 목소리가 들리지만, 그가 말하는 것은 결코 부드럽게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여성이 겪는 고통이 시집 곳곳에 배치되어 있으며, 이는 부록에서도 더 잘 관찰할 수 있어요. 그러나 시인은 말합니다. "우리는 또 살아가자. 이 소름끼치도록 이상한 세상을 정면으로 마주하자. 사납게 또한 꼿꼿한 자세를 하고."

시인의 등단작 「이것은 이해가 아니다」와 더불어 「回」(돌아올 회)를 소개합니다. 「回」라는 시를 읽고 제 생각이 났다는 누군가의 말이 떠올랐기 때문이에요.

(하단의 시 이미지 두 편을 클릭하면 시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해가 아니다」

- 『모든 나는 사랑받는다』 수록

「回」

- 『모든 나는 사랑받는다』 수록

창작동인 뿔의 시인의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입니다. '뿔'은 양안다 시인, 최백규 시인, 최지인 시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미래를 지향하는 창작동인으로, 이 시집에는 세 시인의 작품이 골고루 들어가 있어요. 흥미로운 점은 각 시를 누가 썼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세 시인을 모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측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시집 맨 뒷편에 누가 어떤 시를 썼는지 정리가 되어 있긴 하지만요.)

세 시인이 바라보는 미래는 곤혹스럽고 슬픕니다. 그것은 비단 '미래'에만 한정된 것은 아닌지, 과거를 회상하거나 현재를 포착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세 시인의 목소리는 비슷한 듯하면서도 결이 다릅니다. 양안다 시인에게는 낭만적인 슬픔이, 최백규 시인에게는 서정적인 슬픔이, 최지인 시인에게는 현실적인 슬픔이 돋보입니다.

세 시인의 시를 모두 한 편씩 소개합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고요. 😎 차례대로 「여름과 숲과 아메바」, 「섬」, 「열대야」입니다. 하단의 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어떤 시인의 작품인지 알 수 있을 거예요!

(하단의 시 이미지를 클릭하면 시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름과 숲과 아메바」

-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수록

「섬」

-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수록

「열대야」

-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수록

원성은 시인의 『새의 이름은 영원히 모른 채』입니다.

이 시집은 「왼손잡이가 오른손으로 쓴 악필의 편지」 같습니다.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이미지나 발화들이 나와요. 왼손잡이가 오른손으로 쓴 악필의 편지처럼, 잘 쓰고 싶은데 마음처럼 잘 안 되는, 슬프고 괴로운 마음 같은 것. 이처럼 괴로운 정황과 더불어 혼란스러움, 실패, 공포, 비명에 가까운 노래 같은 것들이 등장합니다. 그 악착스러움과 환상적인 측면, 화내고 절망하는 모습이 좋았어요.

그런 의미에서 「왼손잡이가 오른손으로 쓴 악필의 편지」를 소개합니다. 해당 시를 더불어, 이 시집이 가지고 있는 비밀과 불투명성, 은밀한 손길 같은 것을 느껴주세요.

(하단의 시 이미지를 클릭하면 시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왼손잡이가 오른손으로 쓴 악필의 편지」

- 『새의 이름은 영원히 모른 채』 수록

이제재 시인의 『글라스드 아이즈』입니다. 여태까지 아침달에서 나온 시집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집입니다. 어떠한 고난이나 재난과 같은 상황, "우리를 더럽다고 부르는 사람들" 속에서도 훼손되지 않는 아름다움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몸과 정체성, 아름다움에 관한 시인의 고민과 고백이 담겨 있어요.

시인의 인터뷰에 따르면, 자신은 아름다움에 대하여 경계를 많이 하는 분이라고 합니다. 저 또한 시인과 비슷하게 생각한 적이 있어서 인터뷰를 제법 감동적으로 읽은 기억이 있어요. 광원에서 시작하여 저 멀리까지 뻗어나가 눈부시게 만드는 빛처럼 시인의 목소리가 많은 이들에게 가닿길 바랍니다.

표제작 「글라스드 아이즈」 를 소개합니다. 단순하게 쓰인 글이라 생각이 되실 수도 있지만, 저는 실제로 이 작품을 읽고 10월에 열심히 산책을 하려 노력했던 기억이 나요. 이리저리 길거리에 나와 있는 거울들을 찍으면서요.

(하단의 시 이미지를 클릭하면 시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글라스드 아이즈」

- 『글라스드 아이즈』 수록

무해 여러분에게 공식적으로 소개해 드립니다.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를 통해 활동하게 될 물결 에디터입니다! 👏 앞으로 물결 에디터는 매월 1일, 매월 중순, 한 달에 두 번 여러분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레터 요약 영상뿐만 아니라, 물결 에디터만의 자체 제작 콘텐츠도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

🙋‍♀️ : 안녕하세요! 레터 요약 영상과 ‘왓츠인마이브레인’이라는 코너로 찾아뵙게 될 물결 에디터입니다. 1,700명의 무해와 함께할 앞날에 벌써부터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되는데요! 😆 제 코너를 잠깐 소개해 드리자면 ‘왓츠인마이브레인’은 이 시대에 꼭 읽어야 할 교양서적의 포인트를 쏙쏙 뽑아 1분으로 정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평소 므흐 레터를 즐겨 읽으시는 분들은 물론,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거나 교양을 쌓고 싶은 분들까지 모두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

에디터 & 디자이너의 코멘트 😎

시를 잘 모르는 저에게 썸머킹님의 레터는 늘 귀해요. 추천해주신 아침달 시집들을 읽으며 남은 여름을 잘 보내줘야겠어요! 🥰

그리고 썸머킹님의 시를 읽으니 완전히 내가 혼자가 된 감정을 되뇌어 보았어요. 저는 푸르고 생기 있는 여름 날 혼자 있으면 세상에 혼자 남아도 뭐든 해낼 수 있다는 기분이 들어요. 집에 돌아가는 길에 부지런히 빵이나 꽃, 아이스크림 등 좋아하는 것들을 사기도 하고요. 뜨거운 햇볕 아래서도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는 여름 날의 고독의 순간을 사랑하는 편이랍니다. 제가 산책할 때 듣는 여름 플레이리스트 하나 추천할게요! 🎧 <L’Amour, Les Baguettes, Paris - 스텔라장>

저도 아침달 서점을 즐겨 찾는데요! 아침달 시리즈를 레터에서 만날 수 있어서 매우 반가웠어요. 저는 반려견을 키우는 견주입장으로, 아침달의 <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라는 시집을 좋아해요. 개와 함께한 시간에 대해 쓴 40편의 시와 20편의 짧은 산문이 담겨 있습니다.

개와의 이별을 상상하면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고여요. 나와 완전히 다른 종을 사랑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가르쳐준 나의 반려견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여러분도 이 시집을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썸머킹 님 시와 아침달 시집 여섯 권이 유독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잔잔하면서도 아름답고, 여름의 끝 무렵을 닮아 있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 최근에 힘든 일들이 여럿 있었는데, 가끔은 '음악과 다음 음악 사이 순간의 공백' 같은 것이 필요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조용해지는 그런 시간이요!

레터를 다 읽고 나니 예전에 봤던 시간의 공백에 관한 영화 한 편이 떠올라요. 판타지적인 미장센이 돋보였던 영화 <가려진 시간>, 무해들에게도 추천할게요!

저 역시 작은 것으로부터 위로받은 경험이 있어서 이번 시와 단상이 와 닿았어요. 우리는 일시정지를 얼른 재생시켜야 할 답답한 상태라고 인식하지만, 일시정지 덕분에 주변을 느긋이 바라보면서 의외로 가까이 있는 행복을 발견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소개해 주신 시집들과는 정반대 결이지만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아침달 시집이 있어요. 스무 명의 시인들이 자신의 반려묘에 대해 쓴 시를 엮은 <그대 고양이는 다정할게요>입니다. 엉뚱하고도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매력이 듬뿍 담겨 있어, 고양이 애호가라면 푹 빠져서 읽게 되실 거예요.

최근 깨달은 것은 제가 레몬 맛을 좋아한다는 사실이었는데요. 이번 시에 레몬 🍋 디저트들이 참 반갑게 느껴지네요 - 레몬 맛처럼 은은함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토마토의 무게감으로 마음이 충만해진 기분이 들었다'니, 어쩌면 무언가 구매하고 얻는 만족감은 마음을 채워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 마지막 여름을 보낸다니, 『휴가저택』이 궁금해집니다! 요즘 노을이 참 아름다운데요, 🌅 무해 여러분들도 저녁 하늘을 들여다 봐는 시간, 꼭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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