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하늘, 흰구름, 선선한 바람, 공활한 가을하늘을 허락해 주신 주님의 이름으로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입추, 처서가 지나면서 언제 더웠냐는 듯 선선한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아직, 우리 절기는 계절의 섭리와 잘 맞물려 가는 듯합니다.
기후변화로 온 세상이 몸살을 앓고 있지만 아직 우리에게 기회가 있는 것이겠지요.
지금,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 창조질서를 회복하고 보전하는 일에 힘써야겠습니다.
그 실천 중에 하나가 우리 농산물을 먹는 겁니다.
큰 물 건너 오는 농산물이 싸긴 하겠지만 탄소발자국이 너무 큽니다.
최근 파키스탄에 큰 물난리가 나서 많은 분들이 죽고 삶의 터전이 파괴됐습니다.
기후변화는 지구 남쪽 가난한 나라에 더 가혹합니다.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어려움에 처한 기후난민들에게 손을 내밀어 이 위기를 극복해야겠습니다.
올 해 추석이 빨라지면서 농부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추석 선물로 내놓을 물품이 많지 않아 걱정이지만 주신대로 잘 지어서 추석 농산물로 내놓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