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구름이 곳곳으로 위치를 옮겨 가며 폭우를 내렸죠. '잘 지내셨나요' 라는 말보다 '별 일 없으셨나요' 라는

요며칠 구름이 곳곳으로 위치를 옮겨 가며 폭우를 내렸죠. '잘 지내셨나요' 라는 말보다 '별 일 없으셨나요' 라는 말로 안부를 묻게 되는 요즘이에요. 온기님도 이번 한 주 무탈하게 지내셨나요?


이번주 우리를 힘들게 했던 날씨처럼, 가끔 우리 마음에도 이렇게 예상치 못한 비가 쏟아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땐 아무리 큰 우산을 펼쳐 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죠. 빗물에 젖는 게 익숙해질 때쯤 어느새 장마가 끝나있듯이, 시간이 흐르고 어느샌가 괜찮아져 있는 나를 발견하는 순간이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마음의 장마 속에서, 맑게 갤 날을 기다리는 온기님의 이야기를 소개할게요. 온기님도 같은 감정을 느끼신 적이 있다면, 오늘의 편지가 작게나마 위로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랄게요.

저는 최근 국가고시를 치른 온기입니다. 공부하면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최근 이런저런 안 좋은 일들이 한숨에 몰려와 다시 딛고 일어나기가 참 힘들어요.

어떻게 하면 겨우내 허기졌던 마음을 채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계속 비관적이고 나태해지는 제 모습을 보는 게 힘드네요. 

왜 안좋은 일들은 한꺼번에 몰려 오는 걸까요?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고민은 아니지만... 그냥 주위에 숨기며 사는 속마음을 나누어 보고 싶었어요.
✏️ 오늘의 편지를 작성한 온기우체부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글로 연결되었던 소중한 마음들을 오래 간직하고 싶은 익명의 온기우체부입니다.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낸 것만으로도 너무 대견한 모두를 생각하며, 온기님의 하루에 작은 온기를 더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편지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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