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님 안녕하세요! 벌써
2021년이 끝나고 2022년이 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요. $%name%$님은 어떠신가요? 한 해가 끝나고 새로운 해가 시작되어 설렘이
가득하신가요? 아니면 한 해가 끝나버려 아쉬운 마음만 가득하신가요? 600년이나
살아온 우라늬우스지만...그래도 한 해 한 해 빠르게 넘어가는 것은 아쉽기만 해요😣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보고자, 2022년 임인년을 맞이해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 조선 후기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해요! <Books and Things: 물아일체>의 첫 출발이 된 책거리, 책가도가 바로 조선 후기에 그려졌거든요. 책거리, 그 첫 시작을 오늘 함께 알아보아요! $%name%$님 10초를 드릴 테니 조선의 성군 5명을 떠올려보세요! (태정태세문단세 금지🤣) 그중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건축한 정조를 떠올린 분도 있지 않나요? 실제로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정조 재위 시기를 다루기도 했죠. 근데 갑자기 왜 정조 이야기를 꺼냈냐구요? 지금부터 정조와 책거리/책가도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이야기 해드리려고 해요. ![]() 그전에 잠깐❗퀴즈타임 가보실게요🤓 조선시대 왕의 어좌 뒤에 있는 병풍은 무엇일까요? 맞아요! $%name%$님이 생각한 일월오봉도 병풍이 정답입니다~!👏👏 하지만 (두둥) 1791년 정조는 책가도 병풍을 어좌 뒤에 놓으며 일월오봉도 병풍을 놓는 관례를 깨뜨립니다😮 정조는 왜 갑자기 책가도를 기존 병풍 대신 놓았을까요? 정치사회적 이유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긴 하지만...우라늬우스가 한 가지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바로 정조의 책사랑💓때문인데요! 지독한 독서광📖으로 알려진 정조는 책가도를 보며 '비록 책을 읽을 수 없더라도 서재에 들어가 책을 어루만지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는데 나는 이 말의 의미를 이 그림으로 인해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고 해요. 나랏일을 돌보느라 바쁠 때는 책가도를 보며 위안을 얻었다는 그...지독하다...그의 책 사랑...⭐ 🕐책가도 병풍이 어좌 뒤에 놓이고 1 year later....🕜 정조는 개혁군주라는 이미지와 달리 보수적인 원칙주의 성리학자였어요. 그래서 그 당시 '북학이나 청나라 문물, 박지원의《열하일기》에서 사용되는 새롭고 신선한 문체들이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니 순정성을 잃은 잡문체 대신 순수한 고문 (古文)으로 돌아가자'라며 문체반정을 지시하는데요. 그러면서 정조는 과거 시험을 포함해 사대부 계층의 글쓰기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검열을 실시했다고 해요. 정조가 얼마나 진심이었냐면요.. 숙직 중 소설 읽은 것을 걸린 김조순은 사신단으로 청나라에 가는 길에 반성문을 써야했고😥 심지어 정조는 급히 말에 사람을 태워 보내 반성문을 독촉하는 클라스를 선보입니다,,^^,,Whyrano..Whyrano..꼰대력 이게 머선 일이고.. 이렇듯 정조가 어좌 뒤에 책가도를 놓은 이유는 '학문으로 태평성대를 이루겠다'라는 조선의 건국이념을 실현하고, 노론을 견제하고자 했던 정조의 정치적 의도가 담겨있어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가도는 북학과 서학(or 외래 문물)의 영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 시각문화 중 하나인데요.
정조가 문체반정까지 주도하며 청나라의 학문을 조선에 들이지 않고자 노력하였는데! 어째서 청나라의 영향을 받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책가도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 볼게요🕜 책가도는 조선 사신들이 청나라에 가면서 전래되기 시작했다고 전해져요. 17세기 청나라에서는 다보격(귀족들의 보물 장식장✨)을 그린 그림인 ‘다보격경’이 유행했는데요. 이때 청나라에 방문한 조선 사신들이 다보격경을 들여오며 영조대에 이미 책가도가 성행하였어요. 이후 정조대에 들어 책가도는 정조가 지향하는 정치 방향성(a.k.a. 성리학으로 이루는 태평성대)에 효과적으로 활용되면서 잘난 체하는 사대부 사이에서 꼭 가져야하는 필수템이 되었다고 해요. 그 중 책가도의 근원이라 볼 수 있는 <다보각경도>를 살펴보도록 할게요! ![]() 이 그림을 그린 전 낭세령(a.k.a. Father Guiseppe Castilglione, 1688 ~ 1766)은 이탈리아인으로 선교사이자
중국 궁중 화가로 활동하며 서양 회화의 투시 원근법을 중국에 전래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비록 중국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조선의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책’이란 대상이 선택되어 그려진 책가도는
우리나라가 유일한데요. 그 당시 왕, 사대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의 책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껴지시나요? 더불어 국왕 전속 화원인 자비대령화원들이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게 새로 만들어 한국적인
조형적 특성을 정착시킨게 키 포인트죠!😎 왕이 학문을 숭상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책가도는 민간으로 확산되면서 높은 벼슬에 오르기를 소망하는 마음이 담긴 대리물 성격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요. 화원의
원본과 멀어질수록 책가도만의 독자적인 색깔이 더욱 강해지게 된 것이죠. 그래서 다음 띵스레터에는 그래서 우리나라 책가도 속 독특한 조형적 특징, 그리고...$#@4%$^8$@ㅎ!# 까지!! 궁금하다면 앞으로의 띵스레터를 절!대! 놓치지 말아주세요🤣 다음 띵스레터에도 $%name%$님이 우란1경을 방문하기 전 전시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여러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으니 돈 미스 잇!☝️ 아차차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깜빡했네요!! 우리가 사랑하는 단원 김홍도는 그 당시 정조의 사랑을 받았던 자비대령화원들 중 한 명이었는데요. 김홍도가 글쎄~ 책가도도 잘 그리기로 유명했다고 해요. 아쉽게도 지금은
김홍도의 멋진 작품이 남아있지 않아 살펴볼 수 없지만, 책가도로 유명했던 또 다른 궁중 화원 이형록의
궁중 책가도를 이번 우란1경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하니 안 올 수가 없죠?😮 책가도/책거리 외에도 6명의
현대 작가가 회화, 공예, 사진, 그래픽 디자인, 증강현실(AR)로
재해석한 새로운 책가도/책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하니 얼쑤 좋다~🕺🤸♀️ ![]() 사전 예약 후 <Books and Things: 물아일체> 전시를 즐겁게 즐겨주세요! 메일 수신함에 띵스레터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기만 하면! 한정판 굿즈를 받아 가실 수 있어요! 단, 전시장을 방문한 15분께만 드리는 선착순 이벤트라고 하니 메일을 본 지금! 바로 띵스레터 구독과 예약해주세요😉 우란1경은 이렇게 찾아오면 돼요 요즘 핫-플레이스🔥 성수동 4번 출구 근처에 자리잡은 우란문화재단. 우란1경은 우란문화재단 1층에 있어요! 찾아오기 어렵지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