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급등하는데 어떻게 좀 해줘!!!😡 라는 아우성에 정부가 드디어 비장의 카드를 꺼냈어요. 바로 스트레스DSR 2단계예요. 돈 빌리는 입장에서는 스트레스 더 받게 됐어요.
어려운 용어는 두부가 해결!
DSR은 총부채상환원리금 비율이에요. 은행 가서 대출받으려면 온갖 서류를 갖다 내야하잖아요? 두부가 돈을 잘 갚을 수 있는지의 능력치를 살피는 거죠. 즉, 돈 갚을 능력만큼만 빌려줄게, 라는 게 DSR이에요. 현재 은행권은 DSR 40%인데요, 그럼 얼마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냐.
두부 연봉은 5천만원이에요. 이것의 40%는 2천만원이죠. 그럼 두부가 연간 갚아야 할 원리금(원금+이자)은 2천만원을 넘겨선 안된다는 것이 DSR 40%이에요. 이 선에서만 빌려주겠다는 거죠. 월급으로 따져볼까요?
연봉 5천일 경우 월급은 약 416만원이 돼요. 이것의 40%는 약 166만원이죠. 즉 두부가 월 갚아야 할 돈이 166만원이 넘으면 안 되게 돈을 빌려줘요. 어떻게 보면 두부를 위한 거예요. 400만원 버는 사람이 월 150만원 넘게 갚아야 한다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거니, 나라에서 아예 차단하는 거죠🤐.
* 여기서 대출은 주담대는 물론, 신용대출, 마이너스대출까지 모두 포함해요.
자, DSR 설명했고요, 여기에 '스트레스'가 붙습니다. 두부가 은행 금리 3%대로 꾸역꾸역 갚아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금리가 올랐어요. 월급은 그대로인데 갚아야 할 이자가 높아지니 두부 일상은 피폐해집니다. 파산신청까지 갈 수 있어요.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나중에 금리 올라갈 것 대비해서 100원 빌려줄 거 90원까지만 빌려줄게' 라고 하는 게 스트레스DSR 이에요. 두부 입장에서는 대출금이 줄어드니 스트레스 받는거죠.
(주의: 아래는 좀 더 복잡할 수 있으니 굳이 안 궁금하면 패스하세요🖐️)
스트레스 DSR은 DSR을 산정할 때 '스트레스 금리'를 붙여요. 그럼 스트레스 금리는 어떻게 산정하나? 과거 5년 중 최고금리와 현재 금리의 차이로 내는데요, 하한 1.5%, 상한 3.0%로 설정돼요. 그래서 계산해 봤더니, 지난 5년간 최고금리는 5.64%(2022년 12월), 최근 금리는 4.49%(지난 5월)로 약 1.15%의 차이가 나네요. 하한이 1.5%이니 스트레스 금리는 1.5%가 돼요.
오케🙆. 정부는 올해 1월
스트레스DSR 1단계를 도입했어요. 갑자기 확 올려버리면 '쓰'트레스 받게 될테니 단계적으로 올리겠다는 거예요. 1단계에선 스트레스 금리(1.5%)의 25%만 더합니다. 그게 0.375%예요. 그럼 두부가 대출 받을 때, 주담대 은행 금리에
0.375%를 더한 금리가 최종 적용돼요. 그만큼 대출금이 줄어드는 거죠.
25%니까 그나마 할 만 했어요. 그런데 9월부터
2단계로 돌입합니다. 1단계는 25%였잖아요? 이게 50%로 올라요. 그럼 스트레스 금리가 0.75%...가 되어야 마땅하나, 지금 서울 아파트 집값이 어마무시하게 오르고 있죠? 여기서 더 때려버립니다.
수도권은 이를 1.2%p로 올려요.
가장 중요한 건, 그래서 대출이 얼마나 줄어드는데? 이거죠! 두부 연봉으로 다시 볼게요.
연봉 5천만원, 대출이자 4.5%, 만기 30년으로 계산할 경우,
스트레스를 안 받았을 때 대출한도가 3억2900만원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되면 최대 4200만원이 줄어듭니다.
사실 저 위의 어려운 말들은 그냥 흘려 들으시고, 그래서 내 연봉에 대출 얼마까지 나오는데! 궁금하다면 [
여기] 클릭하면 됩니다. *아직 9월이 안됐으니 1단계 적용으로 계산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