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만화를 보며 여러 중년의 출판인들이 떠올랐습니다. 안녕하세요. 쎄니입니다🙇♀️
최근에 마츠모토 타이요의 신작 만화이자 일본 출판만화계의 현실을 그린 『동경일일』이 출간되었는데요📚(3권 완결)
대형 출판사를 다니던 한 중년 만화 편집자가 자신이 창간한 만화 잡지가 폐간 위기에 처하자 30년 넘게 일한 출판사를 그만둡니다. 그렇게 만화와 연을 끊으려 했지만 결국에는 자신만의 이상을 담은 잡지를 만들기로 결심하는데요. 그렇게 그는 이전에 함께 일했던 만화가들을 찾아다니는데, 저마다의 사정으로 만화가를 그만둔 사람들이 다시금 그와 함께 만화의 세계에 도전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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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만화를 보며 여러 중년의 출판인들이 떠올랐습니다. 업계에 실망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주인공처럼 책세계를 떠나려고 결심했던 이들🙍
"지금까지 제 인생을 지탱해준 것들"이라고 말할 수 있는 소장용 책들을, "하지만 이것들을 계속 가지고 있자니, 일을 관두고도 만화와 결별하지 못하는 기분이라서요"라며 헌책방에 팔아버리기는 장면😥, 자기 일을 인수인계받은 동료의 고민을 들으며 힘든 심정을 공감하면서도 "그녀의 근심은 현역이라서 할 수 있는 고민... 하지만 솔직히 앞으로의 두 사람을 걱정하는 마음보다 부러움이 앞선다"라고 생각하는 장면에서는 주인공의 그 알싸한 마음이 애처로워 울컥했습니다😭
"확실한 것이라고는 무엇 하나 없는 시대. 그럼에도 동경의 나날은 계속"되는 만화 속 이야기가 우리 현실과도 너무나 닮아 있어서, 오랜만에 여러분들과 함께 읽고 싶은 만화네요. 한국만화가협회에서 『동경일일』을 '이달의 출판만화'로 선정한 것도 비슷한 이유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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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퍼블리랜서 뉴스레터 구독자님들을 위해 『동경일일』을 선물해주셨어요! 12월 10일(일)까지 신청해주시면 추첨을 통해 10명의 '퍼블리랜서' 님들께 보내드릴게요. 함께 읽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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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책보고에서 출판사 및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아트북 트렌드와 산업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𝐀𝐑𝐓𝐁𝐎𝐎𝐊 𝐂𝐎𝐍. 𝟐𝟎𝟐𝟑를 개최합니다 👏👏👏
🔶𝐏𝐔𝐁𝐋𝐈𝐒𝐇𝐄𝐑𝐒 𝐃𝐀𝐘 12월 9일(토) 12:00~19:30 ✔ 강연 : 아트북 트렌드 컨퍼런스 2023 ✔ 공연 : 가족 갈라 뮤지컬 <겨울이야기>
🔷𝐏𝐔𝐁𝐋𝐈𝐂 𝐃𝐀𝐘 12월 10일(일) 12:00~19:00 ✔ 강연 : [아트북X미술] 이세라 작가, [그림책X음악] 가수 하림, 지경애 작가 ✔ 공연 : 가수 하림 미니콘서트, 가족 뮤지컬<백설공주>
💁참여 대상 ✔ 12월 9일(토) : 아트북에 관심 있는 출판사 관계자 및 대학생(초청) ✔ 12월 10일(일) : 아트북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 방법 프로그램별 홈페이지 사전신청 후 참여
📒참가비 무료
🚗 장소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 430 고척스카이돔 지하1층 서울아트책보고 |
🧭 일시
2023.12.07.(목) 13:30 ~ 18:00 ⠀⠀ 🧭 장소
- 오프라인 :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 DMC홀 (디지털미디어시티역 8번 출구)
- 온라인 생중계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유튜브 채널
📌 출판시장 '23년 결산 및 24년 전망
✔ 2023-2024 출판시장 결산과 전망
✔교보문고 2023 북트렌드-K
✔ 2024 오디오북, 전망과 희망
✔ 출판 데이터 밖 현장
📌 출판산업 분야별 이슈 토론
✔ 웹툰 IP 의 장르별 확장과 공존
✔ 다음 성장은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 1인출판, 출판 생태계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전선
📌 전산망 활용 사례
✔ 출판전산망 데이터 기능 소개 및 활용사례
✔ 대형유통사의 데이터 마케팅 플랫폼 및 활용
✔ 데이터로 보는 출판 비즈니스 인사이트
✔ 북미권 도서 마케팅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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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인이 관심 있게 본 소식은? 😄
🔶 내향형들의 내공이 있죠. 납득이 되면 자발적으로 숨겨둔 열정도 발휘하고요.
- 제가 기획할 때도 그래요. 두루 박학다식한 높은 수준의 독자를 상상하지 않아요. ‘내가 알고 싶고, 내가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를 만들면 비슷한 수준의 독자가 읽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요.
🔶 아주 전문가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무관심하지도 않은, 그 세계에 관심이 있고 탐구하려는 마음이 있는 사람.
- 딱 그 중간지대를 생각합니다. 저는 자주 그렇게 말해요. ‘무식이 나의 힘’이라고요. 내가 모르고 궁금한 게 많기 때문에 만들고 싶은 책도 많은 거예요. 이러이러한 분야가 있고, 하위 카테고리가 있는데 이 부분이 비어 있다면 한번 만들어보자 하는 거죠.
🔶 내용은 인문교양인데, 제목은 마치 실용서 같죠. ‘~하는 법’처럼요.
- 사실 인문교양에다가 실용을 덧붙이는 건 형용모순인데, ‘~하는 법’이나 ‘~의 말들’처럼 시리즈로 이어간다면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12월부터 전자책 공급 중단"…문지·창비 등 10곳 출판사, 알라딘과 전면전
이광호 한국출판인회의 회장(문학과지성사 대표)은 "이러한 대응은 특정 출판사와 온라인 서점 간의 싸움이 아닌 플랫폼이 저작권자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유통사가 출판권과 저작권의 가치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가 결정된다. 싸움이지만 동시에 출판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자신이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정체성이 관계의 핵심이라는 점이다. Z세대는 살면서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사회적 소속보다 성향, 취향, 관심사 등 스스로 발굴하고 만들어가는 개인적 지향성을 중심으로 캐릭터를 표현하고 관계를 맺는다. 단순히 또래이거나 같은 학교나 직장을 다니는 것만으로는 유대감이 형성되지 않는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스스로 아이덴티티의 핵심 요소라고 여기는 개인적 지향성이 통해야 정서적인 유대감이 생긴다. 두 번째는 공감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한 부분만 있어도 상대와 연결된다는 점이다. 각자 다면적이고 입체적인 개성과 자아를 가지게 된 요즘, 취향이나 관심사의 모든 면이 완벽하게 같은 사람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Z세대는 취향 도플갱어를 찾지 않는다. 내 수많은 취향과 관심사 중 어느 한 부분과 뾰족하게 맞닿은 사람, 커뮤니티를 찾아 그때그때 연결된다. 그래서 하이퍼 퍼스낼리티를 가진 Z세대가 속한 커뮤니티는 이들의 취향이나 관심사만큼이나 마이크로하게 나뉘어 있다.
한국출판인회의는 ‘2023 올해의 출판인’ 본상 수상자로 대중 교양 출판사 어크로스출판그룹을 이끄는 김 대표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중략)
젊은출판인상’은 위고출판사 조소정 대표, 특별상은 이중호 한국출판콘텐츠 대표에게 돌아갔으며, 편집부문상은 조수정 역사비평사 편집장, 마케팅부문상은 이원영 해냄에듀 마케팅 본부장, 디자인부문상은 김경민 을유문화사 디자인팀장이 받았다.
제11회 우수편집도서상은 그린비의 ‘에픽테토스 강의 1·2’(구세주 책임편집)와 글항아리의 ‘빈곤 과정’(박은아 책임편집)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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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는 최소 노동으로 최상의 결과를 얻어야 한다. 하급 편집자는 문장 전체를 뜯어고치는데, 중급 편집자는 문장 절반을 뜯어고친다. 상급 편집자는 지시 대명사 하나를 추가하거나 조사를 바꾸거나 문장 부호 하나를 수정해, 필자의 문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오문을 바로잡고 의미를 명확하게 한다.
(중략) 나는 앞선 글에서 편집자라는 존재의 모순성을 이야기했는데, 사실 대가 필자의 글을 초보 편집자가 주물러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으니 그야말로 모순이다. 내 경험으로는 편집자로서 10년이 되었을 때 글을 보는 눈이 다르고, 20년이 되었을 때 또 다르고, 30년이 되었을 때 또 달랐다. 물론 당연히 글을 보는 안목이 총체적으로 깊어지고 최소 노동으로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판단력과 기술도 향상되었다. 그러나 연차가 쌓일수록 그에 정비례해서 글을 꿰뚫는 안목이 생기고 실무적으로 글을 고치는 솜씨도 향상된다고 단정할 수 없다. 나 자신도 종합적으로는 나아졌겠지만, 때때로 타협적인 방식을 택하지 않는지, 청년 시절의 날카로움이나 열정은 마모되지 않았는지 돌아보면서 스스로를 경계하고 있다.
#창비입사후30년동안 #평생편집자_김이구 #편집자라는존재 #편집의시간 #편집자의눈 |
한국어 조판은 한 글자가 전각이므로 자연스럽게 양끝맞추기가 된다. 영문판으로 작업할 때도 별다른 의심 없이 양끝맞추기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영문의 양끝맞추기가 나쁜 건 아니지만 왼끝맞추기가 좋은 때도 있다. 한국어판이 양끝맞추기이니까 영문판도 양끝맞추기로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린다.
(중략) 한국어판에서 강조한 문장과 단어(볼드, 고딕, 밑줄, 낫표로 묶기, 배경이나 글자색바꿈)를 영문에서는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한국어판 강조 표현을 영문 조판에 적용하지 않으면 읽기 힘들 뿐 아니라 정확한 의도를 전달할 수 없다.
(중략) 강조를 위해 따옴표를 남발하는 경우가 있다. 더욱이 '멍청한 따옴표'를 사용하기도 한다. 세로짜기로 조판할 때 자주쓰이는 낫표 「」 『』를 따옴표로 바꾼 것이다. 영어에서 따옴표는 직접 인용 외에 일반적이지 않은 의미로 사용하거나 비꼬는 등 특별한 의도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부호로 강조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한국어판에서_영어판_만들때_주의점
#영문과국문_섞어짜기에_관해
#영문조판의_기초연습
#타이포그래피_컨설턴트_김민영_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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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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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블리랜서는 'publish(출판하다)+freelancer(전속 계약 없이 일하는 사람들)'의 합성어로, 출판 프리랜서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러나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이들도 '잠재적 프리랜서'이기에, 넓은 의미에서 편집자, 마케터, 북디자이너, 번역가, 저자, 발행인 등 출판인들 모두를 '퍼블리랜서'라고 불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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