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의 주가가 한 달째 상승세를 이어갑니다.
• AI 투자가 효과를 내면서 투자 심리가 몰린 건데요.
• 메타는 앞으로도 AI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좋은 실적에 반응하는 주가: 메타의 꾸준한 상승을 견인한 건 만족스러운 직전 분기 실적입니다. 메타의 작년 4분기 매출은 483억 9천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63% 증가했는데요.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 광고 매출이 눈에 띄게 늘면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메타, 파죽지세의 비결은?

🌟 빛을 본 AI 투자: 메타의 주가 상승 비결은 AI 투자입니다. 메타는 지금까지 광고 타겟팅을 위한 AI 솔루션에 막대한 투자를 해 왔는데요. AI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했음에도 마땅한 실적이 없는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에 비해 메타의 AI 투자는 확실한 효과를 거뒀습니다. 

🎭 빅테크의 적, 메타를 돕다: 지난달 27일 세상을 시끄럽게 한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에도 메타의 주가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이 등장에 충격에 빠진 미국 빅테크 업계에서 이례적인 경우였는데요. 오픈소스 정책을 채택한 딥시크 모델을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픈소스 AI를 채택한 메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죠. 딥시크 충격이 메타엔 오히려 호재였습니다.

🤝 트럼프와도 친하게 지낼게: 마크 저커버그 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친밀도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트럼프 1기 시절, 메타는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지속했는데요. 다만 이번엔 얘기가 다릅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데이나 화이트 UFC CEO를 이사로 임명하고,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를 두 차례 찾아가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섰는데요.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며칠 전부터 주가는 계속 상승했죠.

2조 클럽 입성할 수 있을까?

🪜 메타, 어디까지 갈 거야?: 메타의 주가가 연일 오르면서 시가총액은 1조 8,370억 달러까지 올라섰습니다. 전문가들은 메타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는데요. 도이치뱅크는 메타의 목표 주가를 800달러까지 상향했고,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목표치를 765달러까지 끌어올렸습니다.

🤖 메타가 이끄는 AI 혁신: 메타의 AI 투자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당장 올해만 해도 AI와 대규모 신규 데이터 센서 구축에 약 65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인데요. 나아가 가사 노동에 활용될 수 있는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라마’의 하드웨어 개발에도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입니다.

🏃 해저 케이블까지 접수: 메타의 움직임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14일, 메타는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 ‘프로젝트 워터워스’를 통해 미국, 인도, 브라질 등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 해저 케이블을 완성할 것이라 하는데요. 이로써 메타는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는 데 필요한 해저 케이블을 구축하는 큰 그림의 붓을 들었습니다.

인텔과 TSMC, 두 회사가 합쳐진다고?

➕ TSMC, 인텔 지분 인수 추진: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최근 심각한 위기에 처한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을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블룸버그 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은 TSMC가 인텔의 반도체 공장 운영권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인수설의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트럼프의 속내는?: 미국 정부가 개입한 이유는 자국 내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미국에서 반도체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대만은 미국 반도체 산업을 빼앗아 갔고, 우리는 그 사업을 되찾고 싶다"라고 강조했는데요. 경제적 이익을 넘어, AI 기술 주도권과 안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이유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벼랑 끝 인텔, TSMC가 구원투수 될까

🥇 1위 반도체 회사(였던) 인텔: 현재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 있지만, 인텔은 한때 반도체 시가 총액 1위 기업이었습니다. 1990년~2000년대 초반 출시된 대부분의 컴퓨터와 노트북에 인텔의 칩이 탑재될 정도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했죠.

📱 왜 이렇게 된 걸까?: 하지만 이후 인텔은 쇠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PC 칩에만 주력하며 모바일 칩 개발을 소홀히 했고, 결국 경쟁에서 밀려났는데요. 게다가 첨단 공정 전환에 실패하며 TSMC와 삼성전자에 기술적으로 밀리기 시작했고, 오랜 기간 함께 해온 애플마저 인텔 칩을 버리고 자체 개발 칩을 사용하기로 하며 큰 충격을 줬습니다.

💸 파운드리 시장에 출사표 냈지만: 인텔은 2012년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했지만, 이미 시장을 장악한 TSMC와 삼성전자에 밀려 6년 만에 사업을 철수했습니다. 이후 2021년, 다시 파운드리 사업에 도전했으나, 크게 벌어진 기술 격차를 좁히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인데요. 결국, 인텔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지 못한 채 500억 달러(약 70조 원)의 부채를 떠안았으며, 직원 15% 감축이라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했죠.

👼 TSMC, 인텔의 생명줄 되나: 트럼프의 개입은 인텔에 단비 같은 소식입니다. 만약 TSMC가 인텔을 인수할 경우, 인텔은 TSMC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 공정에서의 기술 격차를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인데요. TSMC의 투자금이 유입되면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 부담도 한층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인수까지 첩첩산중

🙅 TSMC 주주들은 반댈세: 이번 인수의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TSMC 주주의 거센 반대입니다. 파운드리 업계 1위인 TSMC가 실적이 악화할 대로 악화한 인텔을 인수하는 것은 손해라는 건데요. 특히, 지분의 70% 이상을 보유한 외국인 주주의 반대가 거세 해당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 방식은 여전히 미지수: 현재 인수 방법으로는 TSMC가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 지분 20%만 인수하는 방안과 공장을 직접 인수해 운영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그러나 둘 모두 아직 논의 단계로 구체적인 합의나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닌데요. 다양한 보도가 나오지만, TSMC 내부에서도 인수 방식과 타당성을 두고 신중한 검토가 계속되는 상황이죠.

💔 인텔, 둘로 쪼개질 가능성도: 최근엔 인텔이 두 개로 분리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인텔의 반도체 설계 및 마케팅 부문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데요. 다만, 브로드컴은 TSMC가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을 인수해야만 거래에 뛰어들겠다는 입장이어서, 파운드리 문제 해결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만약 TSMC의 인수가 성사된다면,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부는 TSMC에, 반도체 설계 부문은 브로드컴에 매각될 가능성이 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