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V. LETTER
Meet Social Value, 사회적 가치를 만나는 MSV 뉴스레터에서는 '디자인의 사회적 가치'와 '포용적인 디자인' 그리고 '접근성'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에디터 김병수 MSV 발행인, 안재경 MSV 객원 에디터 자폐 스펙트럼과 IT의 기회요소 국내외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을 인공지능 데이터 수집원으로 고용하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류 발견이나 패턴 인식 등 IT 업무에 필요한 능력이 뛰어나 특히 *데이터 라벨링 작업에 투입되는 사례가 많이 있는데요. 국내 기업으로는 IT 소셜벤처 테스트웍스Testworks, 해외 기업으로는 익셉셔널 마인드Exceptional Minds나 오티콘Auticon과 같이 자폐를 직접 고용하는 사례도 여럿 있습니다. 또한 다이버전트Daivergent, 스페셜리스테른Specialisterne처럼 사람들을 전문가로 육성하고 고용으로 연결시켜 주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이러한 사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 데이터 라벨링이란?
데이터 라벨링은 사람이 만든 사진 또는 문서 등의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재가공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도로 위 자동차 사진이나 동영상에 ‘자동차’라는 라벨을 붙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대한 많은 양질의 데이터를 인공지능에게 학습시켜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중국 MBH 사의 경우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중심으로 약 30만 명의 인력을 데이터 라벨러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유사한 사례로 미국의 Sama 사는 개발 도상국가의 저소득 인력 또는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를 크라우드 소싱에 기반한 데이터 라벨러로 고용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참고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 라벨링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1.9%씩 성장해왔으며 2025년에는 약 4조 3천100억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Empower Vulnerable Community in IT Sector IT분야에서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는 기업들 ∙ 포인트 에이아이 Point Ai ㅣ 이스라엘
© Point.Ai 텔아비브에 위치한 이스라엘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포인트 에이아이 Point.Ai는 인공지능 데이터 라벨링 Data Labeling 작업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고용한다. 데이터 라벨링 작업은 높은 집중력과 동시에 장시간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해야 하는데, 자폐를 가진 사람들의 특성상 과업 수행에 적합하다. 호기심을 지니고 있으면서 패턴과 디테일을 섬세하게 볼 수 있고 끝까지 일을 완수하려는 결단력이 있기 때문이다. 포인트 에이아이는 2019년 6월에 설립된 회사로 주로 이스라엘 내 신생 기업들과 이스라엘의 방위 산업 회사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 14명의 고용 인력 중 10명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데이터 라벨러로 활동하고 있다. 반복적인 업무가 때로는 지루할 수도 있으나, 코파운더이자 자폐 치료 전문가인 타마 드브르 Tamar Dvir가 설립 초기부터 자폐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합한 관리 및 교육 체계를 만들었기 때문에 유연하게 업무가 이루어진다. ∙ 어티콘 Auticon ㅣ 독일
어티콘 Auticon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성인을 IT 컨설턴트로 독점 고용하는 국제 IT 컨설팅 회사이자 사회적 기업이다.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어티콘은 전체 200명 이상의 직원 중 150명 정도가 자폐증을 가진 회사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두 아들을 둔 아버지 그레이 베노이스트 Gray Benoist에 의해 2011년 설립되었다. 이들의 서비스는 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데이터 분석 및 보안, 심층 웹 분석, 컴플라이언스 보고 등을 포함한 IT 품질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알리안츠 Allianz, 지멘스 Siemens, 케이피엠지 KPMG와 같은 많은 일류 회사들이 어티콘과 함께하고 있다. 어티콘은 자폐증이 있는 직원들이 디테일에 민감하며, 논리적 분석과 패턴 인식, 오류 감지 등에 능숙하고 장시간 집중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본다. 업무 환경에 특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데 소음이나 빛에 민감한 자폐증이 있는 직원들을 배려하기 위해 어두운 공간에서도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동료들과 직접 대화하는 것이 불편한 경우 메신저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불안이 심한 날에는 '불안 휴가'를 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사교 생활에 대한 압박을 전혀 주지 않고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라 조용하면서도 직원들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 스페셜 리스테른 Specialisterne ㅣ 덴마크
2004년 덴마크에 설립된 사회적 기업 스페셜 리스테른Specialisterne은 '전문가들'을 뜻하는 덴마크어이다. 직원의 75% 이상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으며, 이들은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소프트웨어 테스팅, 프로그래밍, 데이터 입력과 같은 업무를 다루는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자폐뿐 아니라 아스퍼거 증후군, ADHD, 통합 운동 장애, 난독증 등을 가진 사람들도 모집하고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이 IT 컨설턴트로서의 기술적인 능력 외에도 사회적인 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전문 교육과 평가를 통해 인재를 양성한다. 해당 교육의 이수를 마친 직원들은 테스트를 필요로 하는 고객사에 파견되어 근무를 하게 된다. 스페셜 리스테른은 파견 고객사의 업무 환경도 세심하게 살피는 점이 특징이다. 컨설턴트들이 파견된 근무 공간이 자폐를 가진 사람들이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조용하고 안락한 환경이 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애매모호하거나 중의적인 해석의 여지가 가능한 표현 대신 명확한 지시 사항을 주는 등 자폐인의 특성을 반영한 계약 조건을 고객사에 요구한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 서비스 공급업체 및 기업들과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동시에, 고용주들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대학 졸업생들 및 그와 비슷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포함하여 채용을 확대하도록 하는 멘토링과 관리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 울트라나우츠 Ultranauts ㅣ 미국
© ultranauts 울트라나우츠 Ultranauts는 두 명의 MIT 엔지니어가 2013년에 설립한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품질 엔지니어링 회사로, 자폐증을 포함한 *신경다양성 Neurodiversity이 기업 경쟁의 우위임을 입증하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이 회사 직원의 75%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으며, 미국 29개 주에서 일하는 신경다양한 Neurodiverse 팀원들을 위해 세계 최초로 원격 작업장을 만들었다. 가장 원활한 팀 작업을 이끌어가기 위한 방법은 각자의 장점에 집중하는 것이다. 어떤 자폐를 가진 직원은 코드에서 패턴을 빠르게 인식할 수 있는 방면, 누군가는 코드를 수정하는 것에 강점이 있기에 직무 능력에 맞춰 최적의 업무를 분배한다. 특히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팀원들이 가장 잘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데, 자폐의 특성상 글로 쓰는 것이 편안한 직원들에게는 글로 대화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이처럼 지속적인 맞춤형 지원 문화를 만듦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는’ 유니버설 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울트라나우츠는 매년 5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클라이언트들 사이에서도 순수 추천고객지수 Net Promoter Score; NPS 100을 유지하고 있다.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이란 자폐, 발달장애, ADHD 등의 차이가 어떤 결함으로 인한 치료의 대상이 아니라 정상으로 보는 관점으로, 사람에 대한 상호작용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독특할 뿐 주위의 협력과 이해를 통해 공존할 수 있다고 본다. ∙ 익셉셔널 마인드 Exceptional Minds ㅣ 미국
© Exceptional Minds 익셉셔널 마인드Exceptional Minds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젊은 청년들이 애니메이션, 시각 효과, 3D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관련 분야의 직업을 위해 준비하고 훈련하는 비영리 아카데미이자 아트 스튜디오이다. 익셉셔널 마인드 직업 아카데미에는 3년 정규 프로그램으로 진행이 되며 개인 레슨 및 하계 파트타임 워크샵을 통해 학생들의 직업적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기술과 직업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대학원 과정에서는 작업 속도를 높이고 기업의 기대치, 결과물 및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강화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한 졸업생들을 위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고, 졸업생들 역시 취업 전까지 그들이 관심 있는 분야의 포지션에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과 평가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전문 스튜디오 및 파트너사 전용 서비스를 통해 디즈니, 소니, 넷플릭스, NBCU, 세서미 워크샵Sesame Workshop 등의 일류기업들에게 일을 제공함과 동시에 아카데미 졸업생들의 고용 중개를 돕는다. 익셉셔널 마인드의 목적은, 보다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동의 목표 발전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티스트들의 뉴로다이버스(Neurodiverse; 신경다양한) 관점이 필수적인 요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미래를 건설하는 것이다. ∙ 다이버전트 Daivergent ㅣ 미국, 유럽사회활동재단 EFSA ㅣ 폴란드
© Daivergent 다이버전트 Daivergent 는 신경다양성 및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테크 기업과 매칭해줌으로서 이들의 고용과 직업 훈련을 지원하고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제공한다. 이들의 비전은 능력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목적과 존엄성을 갖춘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017년에 설립된 다이버전트는 세계 최초 가상 직업 훈련 프로그램으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당사의 플랫폼을 통해 장애인들의 직업, 사회, 삶의 세가지 중요한 영역에서 온라인 훈련과 평생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폴란드의 유럽 사회 활동 재단(European Foundation of Social Activation; EFSA) 역시도 아스퍼 IT 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IT 기업들과 자폐스펙트럼에 있는 인재들을 매칭하고 있다. 이들은 자폐인들을 위한 스쿨링 프로그램을 만들어 자폐인들이 사회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찾고 디테일에 능한 그들의 장점을 활용하여 IT 업무에 정교하게 관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 지난호 다시 보기 > 이미지를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 뉴스레터가 유용하셨다면 많은 공유와 구독 부탁드립니다! 10월 출간 예정, MSV 매거진 2호 <Job> 소개 MSV 매거진 <Job>은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역량을 발휘해 나가고 있는 분들을 만납니다. 현재의 직업에서 자신만의 프로페셔널한 노하우와 관점을 나눔으로써 포용력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또한 직업을 가지게 된 계기와 삶의 스토리를 전달하여 다채롭게 구성하였습니다.
👨💻 MSV는 채용중 (경력) 그래픽 디자이너 Graphic Designer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는 매거진 MSV의 그래픽 디자인을 진행해나갈 디자이너를 채용합니다. 나의 디자인 역량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경력) 객원 에디터 Project Editor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는 매거진 MSV의 컨텐츠를 함께 만들어가실 객원 에디터를 모집합니다. '디자인의 사회적가치', 'IT의 사회적가치' 등 전문 영역에서 포용력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컨텐츠를 함께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1:1 인터뷰, 그룹 인터뷰, 국내외 자료조사, 기획 기사 등 다양한 코너에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해보실 수 있습니다. 스스로 컨텐츠를 기획해서 작성해나갈 수 있는 역량있는 분이 필요합니다. 많은 지원 부탁드려요 :) MSV의 팀원이 되고 싶다면? 주식회사 미션잇 Design for Inclusive Society www.missionit.co 문의 hello@missionit.c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