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구글에 이어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도 미성년자에 대한 보호 정책을 강화합니다. 12일 틱톡은 여러 정책적 장치를 밝혔습니다. 다이렉트 메시징에 대한 제한, 16세 미만 유저의 계정 컨텐츠의 다운로드 제한, 청소년에 대한 저녁 푸시 알림 제한 등 여러 조치가 이번 발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같은 거대 SNS 플랫폼의 정책 변화는 새로운 '뉴 노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각종 청소년 문제가 SNS에서 촉발되면서 감독당국은 이를 주시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들 글로벌 기업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나서는 모습입니다.

"돈벌이에 청소년을 이용한다"는 비난은 기업의 도덕성에 큰 악영향을 미칩니다. 기업의 미래 방향을 미성년자를 보호하는 지점으로 향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장 수익에 영향이 있을지라도, 이 같은 변화는 결국 이들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귀결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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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이 시리즈 F 라운드를 진행합니다. 피델리티 등 투자자와 기존 투자자들은 최대 9억 달러(8144억 원)를 레딧에 투자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이 책정한 투자 후 기준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11조 6300억 원)입니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기업을 유니콘으로, 100억 달러 이상 기업을 데카콘으로 부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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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플랫폼인 레딧은 2분기에만 1억 달러의 광고 수익을 거뒀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수치죠. 또 레딧 내 월스트리트베츠 포럼은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온라인 모임 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 포럼에서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종목에 대한 토론을 주고 받습니다. 특히 몇몇 기업의 주가는 큰 관심을 받으며 급등과 급락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레딧의 일일 활성화 유저(DAU)는 5200만 명 이상이며, 레딧 내 커뮤니티 수는 10만 개가 넘습니다. 

페이스북이 작년 5월 4억 달러(4700억 원)에 인수했던 이미지(GIF) 공유플랫폼 지피를 매각해야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이미지 공유 및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 내 독점 문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탓입니다. 

CMA는 페이스북이 지피의 이미지들을 다른 경쟁 플랫폼이 사용하지 못하게 하거나, 우월적 지위를 활용해 지피 이미지를 사용하는 댓가로 경쟁사 플랫폼 사용자 정보를 요구하는 식의 행위를 할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포함해, 지피까지 확보하면서 이미지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을 독점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영국 CMA의 결정은 현지에서만 통용되겠지만, 다른 국가로 반독점 혐의 논란이 전파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입장에서는 '나쁜(?)' 전례를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해보입니다. 

영국  CMA는 9월 심층 조사에 들어간 후 최종 결정을 통보할 예정입니다. 페이스북 입장에서는 반독점 혐의를 벗어나기 위해 해명을 하거나, 독점 문제 해소를 위한 조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12일(현지시간) 362.65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일 대비 0.75% 올랐습니다. CMA 경고와 무관한 주가 흐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