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사를 어떻게 드릴까 고민하다, 하릴없이 25일치 <한겨레>에 실린 기사 꼭지를 헤아려봤습니다. 지면 기준으로 기사가 55개, 사진 기사가 22개, 칼럼이 11개, 사설이 3개, 만평이 1개, 모두 합치면 92개의 콘텐츠가 독자들에게 배달됐습니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한달 앞둔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해 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가덕신공항 추진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면제할 수 있게 한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두고 특혜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이 사업을 대통령이 직접 나서 공식화한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선거개입”이라며 규탄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오늘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첫발을 뗍니다. 오전 9시부터 전국에서 동시에 접종이 시작되는데요. 요양시설 환자와 직원 가운데 65살 미만 5266명이 대상입니다. 특정인이 아닌, 오늘 접종자 모두가 ‘1호 접종자’가 됩니다. 코로나19 국면의 ‘게임 체인저’로 꼽혀온 얀센의 백신도 이르면 이번 주말 미 FDA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백신과 달리 한번만 맞아도 되고 운송과 보관도 용이한 백신이라고 하네요.   

국내 24개 정당 가운데 2020년 중앙당이 후원금을 가장 많이 모은 곳은 18억원 넘게 모금한 정의당입니다.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6억여원)의 3배를 모았군요. 국민의힘은 4억9천여만원을 모았습니다. 대신 정당 소속 의원 1명당 평균 모금액은 2억159만원으로 민주당이 가장 많습니다. 혼자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은 의원은 누구일까요? 배우 이영애는 왜 국방위원들에게 정치후원금을 기부했을까요?  

온라인에서 폭로에 나섰다가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로 처벌받는 경우가 있지요. 한 시민이 동물병원에서 겪은 피해 사례를 수의사 실명과 함께 온라인에 공개하려다 처벌이 걱정돼 단념했습니다. 대신 관련 형법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이죠. 헌재는 여전히 이 조항이 ‘합헌’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판단 이유와 반대하는 소수의견을 짚어봤습니다. 

온난화로 북극해의 얼음이 사라지면 왜 북극곰은 생존을 위협받습니다. 기후변화로 해빙이 일찍 녹고 늦게 얼면서 북극곰의 물범 사냥 기간이 점점 줄기 때문입니다. 물범 사냥에 실패한 북극곰은 육지 동식물을 사냥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이것 역시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한국은행이 연 기준금리를 0.5%로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7, 8, 10, 11월과 올해 1월에 이어 여섯 번째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와 고용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기 회복을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실질경제성장률 전망은 3.0%로 유지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감추고 싶은 언어’, ‘촌스러운 언어’, ‘곧 사라질 언어’로 치부됐던 사투리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보다 먼저 유럽에서 ‘갱상도’ 사투리로 출간된 <애린 왕자>를 아시나요. 여우는 경상도 말로 ‘미구도적’이라고 합니다. “너도나도 서울로 올라와 서울 사람 흉내를 내느라 잊혀진 말”, 사투리의 귀환에 대해 북칼럼니스트 홍순철씨가 구성진 글을 보내왔습니다. 👉홍순철의 이래서 베스트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