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계좌는 연금 형태로 수령할 때 세금혜택이 가장 큽니다. 만약 중도에 인출하거나 해지할 경우 자기부담금과 전체 운영수익에 대하여 16.5%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됩니다. “아직 젊은데 중도인출할 일이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중도인출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부모님의 질병 질환으로 인한 요양입니다.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에서 정한 특정 사유에 해당한다면 이처럼 연금계좌 중도인출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데요. 일부의 경우에는 중도인출과 동시에 기타소득세 부과까지 면제됩니다! 그럼 중도인출 관련하여 궁금한 점 있다면 이 도도 할아버지한테 물어봐요~

Q : IRP에서 중도인출 할 수 있는 사유가 궁금합니다🙄

A : IRP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에서 정한 특정한 사유에 해당할 경우에만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도 중도인출이 가능합니다. 법에서 정한 중도인출 사유는 본인 또는 부양가족이 질병 등으로 6개월 이상 요양하는 경우, 개인회생 절차가 개시되거나 파산선고를 받는 경우, 천재지변을 당한 경우, 무주택자가 본인 명의의 주택을 구입하거나 임차보증금을 내야 하는 경우, 코로나19 감염을 비롯한 사회적 재난을 당했을 경우 등입니다.

Q :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에서 정한 특정한 사유에 해당하면 IRP에서 중도 인출하더라도 기타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나요?

A : 그렇지 않습니다. 중도인출이 가능하더라도 ‘부득이한 인출’로 연금소득세를 부과받을 수 있는 건 6개월 이상의 요양비, 개인회생·파산선고, 천재지변입니다. 이 세 경우가 아닌 사유로 중도인출을 하게 되면 기타소득세(16.5%)가 부과됩니다.

Q : 6개월 이상 요양을 요하는 의료비 지출의 경우 IRP 계좌에서 중도인출에 대한 제한은 없나요?

A : 6개월 이상 요양을 하게 된 경우라고 해서 무조건 ‘부득이한 인출’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요양비가 연간 총급여의 12.5% 이상일 때만 인출이 가능합니다.

Q : IRP의 부득이한 중도인출 사유에 해당하는 요양비는 전액 연금소득세가 적용되나요?

A : 그렇지 않습니다. 세율이 낮은 연금소득세(3.3~5.5%)가 적용되는 금액은 ‘의료비+간병인 비용+(휴직 월수×150만원)+200만원’까지입니다. 이 금액을 초과해서 인출하면 16.5%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됩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정답은? 정답은 4번, ‘6개월’입니다! 연금계좌 중 IRP와 연금저축의 부득이한 중도인출 사유 중 ‘요양을 요하는 의료비 지출’을 위한 최소 요양기간은 IRP는 6개월, 연금저축은 3개월입니다.

아직 젊어 중도인출 걱정 없다고요? 모르는 건 결국 독이 됩니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 미리 대비해서 나쁠 것은 없다! 알아두면 좋은 연금 정보, 도도의 100세 퀴즈로 오늘도 근심 없는 하루 보내세요~^^☆

최문희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RFG(금융노년전문가)의 자격을 갖추고 재무상담법인 ㈜FLP컨설팅 대표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며, 한국FP협회, 한국FSPB, 한국금융연수원 등에서 재무설계, 은퇴설계, 생애설계관련 강의와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노년전문가협회 대표와 한국FP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의미하는데요. 최근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기업 가치 향상에 직결하는 필수적 요소로 꼽히고 있죠. 그래서 세계 주요 기업들이 ESG 경영 활동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도 이와 같은 ESG 개선을 위한 보고서를 내고 ESG 경영 및 관련 활동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어떤 내용 담길까?

기업들에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경영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피할 수 없는 필수 요소로 불립니다. 증권업계도 이 같은 트렌드에 따라 고객·주주·파트너 등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고 적극 소통을 위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또는 ‘ESG 경영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은 올해 ESG 정책 방향 수립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먼저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1년부터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금융을 지속가능금융으로 구분해 집계해 오고 있습니다. 지속가능금융에는 ESG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 판매, ESG 투자 관련 인수·자문 및 주선, 직접 투자 등이 포함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지속가능금융은 23조 9,100억원 규모의 실체적 성과를 기록하고 있죠. 특히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유수 기업과 ESG 투자 전략을 적용해 만든 펀드와 ETF를 판매하고 있죠.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환경 관련 투자 규모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이사회 산하에 구성한 ESG 위원회를 중심으로 석탄 관련 투자 등 탄소중립에 반하는 투자활동을 금지하고 신재생에너지, 모험자본 공급 등 ESG 관련 투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환경 관련 투자 규모는 2022년 6월 기준 약 3,203억원에 이르며, 2021년 6월에는 현대차증권과 SK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해 녹색 채권(제20회 공모사채) 1,500억원을 발행, 태양광 발전 3개, 풍력 발전 2개 포트폴리오에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키움증권의 경우 ESG 경영을 본격화하기 위해 ESG 추진 전략과 세부 과제 등을 명시한 ESG 프레임워크를 수립했습니다. ESG 펀드 등 상품 판매, ESG 채권 발행 대표 주관·인수 업무, ESG 투자, ESG 관련 투자 정보 리포트 발간 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해 기준 ESG 채권 주관·인수 400억원, ESG 투자액 2,115억원, ESG 펀드 1,191억원(2022년 12월 말 기준 잔고), ESG 리포트 발간 49건 등 굵직한 성과를 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실질적인 ESG 추진 활동과 더불어 ESG 정보를 투명화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공신력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개인 고객들이 녹색 투자에 동참할 수 있는 상품 개발에도 집중한 가운데, 지난해 기준 회사가 자체 운용하고 있는 ESG 상품은 ‘ESG 글로벌 TOP TIER 랩’, ‘탈탄소 ESG 유로주식신탁’ 등 총 9개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본시장법 따라 ESG 공시 의무화

오는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들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가 의무화됩니다. 2030년에는 코스피 상장사 전체로 의무화 대상도 확대됩니다.

증권사들의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ESG가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대비하려는 업계 움직임은 날로 분주해지는 모습입니다. 증권사들은 ESG 경영 관련 고객과 주주, 이해관계자들의 신뢰 확보가 중요한 만큼, 사회공헌 사업과 투자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ESG가 여전히 업계 과제로 자리 잡으면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관련 경영활동이 향후 더욱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최은경 국내 종합지와 경제지 기자로 활동하며 산업부 등을 거쳐, 현재는 경제부에서 금융, 증권 등 분야에서 취재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요트사전📚

명절테크

: ‘명절’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회사나 지인 등에게 받은 명절 선물을 판매하거나, 정가보다 싸게 판매되는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해 이득을 보는 재테크를 말한다.

필요하지 않은 명절 선물세트를 판매해 이득을 얻고자 하는 판매자와 필요한 제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얻고자 하는 구매자의 수요가 일치하면서 명절 기간 명절 선물세트의 중고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의 활성화로 중고 거래가 일상화된 것에 기인한다.

맥락맹

: 문해력이 부족하여 글이나 상황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뜻한다. 문맹은 아니지만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여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므로 실질적인 문맹에 가깝다.

최근 과도한 인터넷 사용 등으로 문해력 저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사흘’을 ‘4일’로 착각하거나 ‘금일’을 ‘금요일’로 착각하는 것이 맥락맹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화자의 의도나 맥락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해석하거나 특정 단어 하나에만 집착하는 경우도 맥락맹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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