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봉하들판 ‘벼꽃 엔딩’ 구경하세요

수많은 풀꽃들이 그러하듯이 우리 주변에는 아무도 모르게 피고 지고, 마침내 열매 맺는 것들이 많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벼꽃’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벼에 무슨 꽃이 피냐고요? 그럼요. 벼도 아주 작고 예쁜 꽃을 피웁니다. 마침 딱 이맘때가 벼꽃이 피는 시기인데요, 벼꽃이 피는 것을 농부들은 ‘출수(出穗)’라고 부른답니다. 

아직 벼꽃을 보지 못하셨다면 봉하 전문 사진가 ‘문고리’님의 사진으로 잠시 벼꽃 투어를 떠나볼까요?

해마다 피는데 우리가 벼꽃을 보지 못한 이유는 뭘까요? 벼꽃은 개화 기간이 3일~5일 정도로 짧아요. 게다가 하루종일 피어 있는 게 아니라 오전 10시경에서 오후 2시 사이에 피었다가 벼꽃이 자가수정을 한 뒤 바로 이삭집을 닫아버려서 볼 수가 없게 됩니다. 꽃이 아주 작고 여리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수정이 잘되라고 농부들도 논에 잘 들어가지 않는다는군요.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면서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겪었고, 6년간 옥고를 치렀으며, 40여 년간 망명과 연금, 감시생활 등 힘겨운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단 한 번도 좌절하지 않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진정한 ‘행동하는 양심’이었습니다.